하나밖에 없는 딸이
엄마 말이라면 무조건 공감해주기를 바라시는거 같은데
저는 그게 안되는 딸이라
그점이 가장 서운하신 모양입니다ㅜ
하나밖에 없는 딸이
엄마 말이라면 무조건 공감해주기를 바라시는거 같은데
저는 그게 안되는 딸이라
그점이 가장 서운하신 모양입니다ㅜ
딸도 딸이지만..
울 엄마는 딸들보다도 내면이 강하신 분이라 속 얘기 잘 하지도 않고 내색도 크게 하지 않는 성정이라 엄마로 인해 스트레스 받아 본 일이 없어요.
되려 제가 자식으로 속 상할때..전화상의 제 목소리 듣고선 바로 간파하시고 공감하고 위로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미안한 딸이라고 늘 말씀하세요....
쌀쌀맞지만 잔정많은 딸.
많이 의지하고픈데 기본만 하는 딸
선을 못 넘게 하는 딸
자기 주장 세서 함부로 못하는 딸
그럼에도 한없이 퍼주고픈 딸
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느껴져요.
그냥 있는 딸이요
저도 최소로만 하고 살아요
고마운 부분 많고 감사한데 또 억울한 부분도 많아서 전 딱히 정이 크진않아요
울 큰언니는 엄마에게 전적으로 맞춰주는 진짜 찐 효녀 다 들어주고 시키는대로 함.
저는 제 맘대로 하는 딸. 내가 힘들 땐 엄마가 속상하든 말든 울고 내가 울면 엄마는 마음 아파하고 그런데 50넘으니 힘들어도 못 울겠어요. 속 없을때가 좋았음. 지금은 힘들어도 항상 좋은 말만함. 엄마가 나 태어나게 해줘서 고맙다. 너무 행복하다.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게 큰게 아니잖아요. 행복하다고 하면 끝인것 같아요. 내가 딸에게 바라는게 그것뿐이거든요.
지쳐서 이제 안 봐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