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아까워요

자유부인 조회수 : 5,270
작성일 : 2025-06-18 19:20:22

 

우리는 천생연분이다 생각하고

거진 7년을 안싸우고 살았는데

작년부터 술문제랑 돈문제 때문에 반복해서 갈등이 생기니 저도 이제 마음이 좀 뜨는 것 같아요.

 

일단 남편이 돈이 없고, 생길 것도 없고, 급여도 저보다 적은데 저보다 카드값 많이 나와요. 주로 2차까지 가고 본인이 술값을 냅니다.

그런데다가 재테크에는 관심 1도 없어요. 저는 출근하면서부터 틈틈히 경제시황보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남편은 웹툰만 드립다 봅니다. 지금 코스피가 얼마인지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차도 내가 산거고 집도 내가 산거고

그냥 다 제꺼예요. 연애할 때부터 그래서 옷도 신발도 사입혔고요. 

이게 처음에는 별거 아니다 했는데

갈등이 생기고 나니 다 아까워요.

 

맛있는 거 좋은 거 정성껏 차려주기도 싫고

오히려 뭐가 맛있으면 나만 먹고 싶을 정도..

어디가 아프면 예전에는 너무 걱정되서 자꾸 물어봤는데 이제 진심으로 관심 없고요.

 

이럴 때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고질적인 원인이 있는 거라 그냥 마음이 바뀐걸까요.

 

 

IP : 118.176.xxx.3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18 7:21 PM (58.140.xxx.20) - 삭제된댓글

    님이 다 잘하니까 믿으시는듯

  • 2.
    '25.6.18 7:22 PM (118.235.xxx.54)

    그렇게 해서 결혼까지 가셨으면 님 성격이예요 ㅜㅜ
    그런걸 유독 잘 받아들이는 친구가 있어요
    그런 사람은 말려도 계속 그래여

  • 3. ..
    '25.6.18 7:25 PM (223.38.xxx.41)

    원글님이 좋아서 그렇게 만든 거에요
    시간지나니 본전 생각난 거고
    상대에게 다뤄지지 않고 스스로 잘하는 인격은 지극히 소수에요

    저는 미혼이지만 연애할 때 늘 테스트 과정을 거쳤어요
    단지 돈을 바라는 거면 속물마인드로 그냥 부자 만나면 되지만
    사랑을 토대로 만들어갈 상대가 나한테 돈을 어찌 쓰는지 그런 걸로도 마음이 보이니까요

  • 4. 54
    '25.6.18 7:25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남편의 장점은 없나요?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느냐가 문제인데
    남자가 경제적 능력없음
    엥간한 매력아니고는 힘들긴하죠
    살아보니 남자들이 대체로 등신같다는게 결론이예요ㅠ

  • 5. 자유부인
    '25.6.18 7:26 PM (118.176.xxx.35)

    연애때는 옷만 못입지 경제관념있고 부지런하고 자기관리잘하는 척 했는데 정 다들고 까보니까 개털에 계속 개털일 예정인 사람이더라고요. 저도 좀 배울 수 있고 존경할만한 배우자를 원하는데 그건 확실히 아니라서 진심으로 고민됩니다.

  • 6. 아이 없으면
    '25.6.18 7:28 PM (220.78.xxx.213)

    때려치세요

  • 7. 자유부인
    '25.6.18 7:35 PM (118.176.xxx.35)

    그리고... 위에 미혼님. 저도 연애때 매 순간이 테스트였을거예요. 제가 자산이 많은 걸 알아도 연애할때는 대부분 남편이 지출했고 아까워하지 않았고 선물도 본인 수준이 아니라 제 수준에 맞춰서 센스있게 했고요. 그런데 다른 댓글처럼 저를 믿고 혹은 시간이 10년 지나니 본디 성향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장점은.. 귀여워요. 면도는 깔끔하게 해요. 잘자고 잘먹어요.
    그런데 이걸로는 이제 상쇄 안됩니다.

  • 8. 콩깍지 벗겨졌네요
    '25.6.18 7:44 PM (118.235.xxx.153) - 삭제된댓글

    연애할때랑 달라진거 모르겠는데요?
    결혼해서 7년이나 천생연분이라고 살았고..
    그냥 콩깍지 벗겨져서 이성적으로 보게된거죠.

  • 9. 자유부인
    '25.6.18 7:46 PM (118.176.xxx.35) - 삭제된댓글

    연애할때랑 달라져서 갈등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래서 이성적으로 보게 된 것 같긴해요.

  • 10.
    '25.6.18 8:06 PM (1.176.xxx.174)

    7년 살았으면 정 떨어질때 됐네요

  • 11. 남자도
    '25.6.18 8:14 PM (58.29.xxx.96)

    결혼하기 위해서 맞춰주다 본색 나오는거에요

  • 12. ..
    '25.6.18 8:16 PM (210.179.xxx.245)

    자녀는 어떻게 되시나요?

  • 13. ..
    '25.6.18 8:17 PM (223.38.xxx.21)

    위 미혼 댓글 썼는데 저는 가면 쓴 모습 이면에 것이 보이는 성향이라서요
    누구나 잘 보이려고 하져
    하지만 저 같은 직관이 발달한 사람은 속일 수 없어요
    전 친구 남친이 사기치는 것도 한 번 대화하고 따로 뒷조사해서 다 잡아냈으니까요
    제친구 서울대였는데 모르더라구요

  • 14. 휴식
    '25.6.18 8:21 PM (125.176.xxx.8)

    그동안 고운정이 드셨다면 이제는 미운정이 드실때인가봐요.
    자녀 있으면
    그러면서 미운정 고운정 들면서 늙어가는거죠 뭐.
    자녀 없으면 마음 내키는대로 하세요. 이혼을 하던 계속 살던 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557 강선우는 진작 알아서 사퇴했어야지.. 11 ㅇㅇ 2025/07/23 3,175
1738556 수학 물리 화학과 4 ㄴㄴ 2025/07/23 1,138
1738555 다이소에서 득템했어요 23 오호 2025/07/23 20,492
1738554 부산 기장 미역 살수 있는 곳? 1 궁금 2025/07/23 569
1738553 밴프 여행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10 ... 2025/07/23 1,296
1738552 내일 내장 내시경인데 너무 배고파요 2 2025/07/23 741
1738551 갑선우 국회의원은 계속 하는거죠? 16 싫어라 2025/07/23 3,045
1738550 길냥이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8 ddd 2025/07/23 1,469
1738549 이대통령 짱입니다 4 2025/07/23 1,616
1738548 강선우는 보좌관들에게 사죄하라 2025/07/23 709
1738547 jmw 드라이기 질문이요 13 드라이 2025/07/23 1,822
1738546 감사..강선우 사퇴 결단 21 감사 2025/07/23 2,946
1738545 김건희“건강안좋다” 특검“헛소리 마라.”-기사펌. 7 0000 2025/07/23 2,841
1738544 오늘 최욱 한마디 ㅎㅎ 2 ㄱㄴ 2025/07/23 4,052
1738543 파도 라는 옛날드라마 아세요? 15 ㅇㅇ 2025/07/23 1,578
1738542 시골이나 산골 14 시골산골 2025/07/23 1,855
1738541 여유돈 1억 생기면 주식 어떤 종목 사시겠어요? 질문하신 분 9 궁금쓰 2025/07/23 3,361
1738540 24평 아파트에 들일 세탁기 좀 추천부탁드려요! 4 신혼 2025/07/23 785
1738539 계피 끓인물이 벌레퇴치에 효과가 있나봐요 6 2025/07/23 1,763
1738538 "추모제에 10억, 둔덕 조사용역엔 1억"…제.. 2 .. 2025/07/23 1,470
1738537 부산 가덕 신공항 관련 글 1 최인호전의원.. 2025/07/23 741
1738536 돈벌어 자기한테 안쓰는 남편 좋은건가, 안좋은건가요? 12 생일선물 2025/07/23 2,458
1738535 대주주양도세 10억으로 낮추고 ㅠㅠ 15 b 2025/07/23 1,895
1738534 '갑질 의혹' 강선우 여가부, 자진사퇴 17 ㅇㅇ 2025/07/23 3,861
1738533 민생지원금 고딩이들 다 주실건가요? 43 ........ 2025/07/23 3,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