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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랑 안맞는 분은 어떻게 지내세요?

,,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25-06-18 10:02:16

저는 여러포인트에서 엄마랑 너무 안맞아서

거리두며 지내거든요

같이있는것도 저한테는 숨막혀서

거의 안만나요

여느 모녀처럼 고민상담도하고

맛있는것도 먹으러다니고 그러고싶은데

엄마랑 그게 안돼요

뭔가 고민이 있어 털어놓으면

저보다 더 한숨쉬며 거봐 그럴줄 알았어

어느집은 어떻다더라 저렇다더라

자식들 안위나 생각하지 궁금하지도 않은

남의집 이야기들이나하고

매번 아프다 힘들다 돈없다

본인은 너무 불행한 사람이고

제가 돈이 중요한건 맞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꾸 좋은생각만

하라고해도 이런얘기하면 울듯이 저를 바라보는데

이런것들이 저를 너무 숨막히게 하거든요

저도 엄마랑 고민상담도하고

어리광도 부리고

맛있는 밥도 커피도 마시면서 수다떨고 싶은데

그런 모녀관계가 힘드네요

엄마랑 사이좋은분들 너무너무 부러워요

IP : 59.14.xxx.10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5.6.18 10:05 AM (14.50.xxx.208)

    저랑 비슷..

    그냥 전 82에다 하소연해요.

    우리엄마는 내가 어리광을 받아줘야 해요.

    엄마랑 사이좋게 지내시려면 님이 엄마가 아이다 생각하고 행동하시면

    사이좋아지실거예요. ㅠㅠㅠㅠㅠ

    (제가 최근 깨달은 방법)

  • 2. 00
    '25.6.18 10:08 AM (118.235.xxx.209)

    이거 제가 쓴 글인가요? 저도 똑같아요
    엄마랑 멀리 살아서 가끔 만나면 맛난거 먹고 좋은데 구경가고 그래야지 계획하고 만나는데
    만나면 얼마 안지나서 저 표정 굳고 숨막히고 ㅠㅠ
    왜 그렇게 절 괴롭히는지, 제가 마음 편한걸 못보나봐요 ㅠㅠ

    그러면서도 친구들은 딸이랑 어디가고 놀러다니고 그런거 부러워 하시는데, 저랑도 그냥 가볍게 편한 재밌는 대화나 하고 맛난거 먹고 그러면 좋을텐데, 성격이 절대 안되나봐요.

    저희집에 오면 가만히 손님처럼 앉아계시라고 해도 잠시도 앉지 않고 온 집안을 다 뒤져보고 가구 배치 맘에 안든다고 본인이 바꾸겠다고 하고, 잔소리 시작하고, 냉동실 만두 봉지를 다 뜯어서 통에 담고는 종이에 만두라고 크게 써서 오려 붙여놓고 ㅠㅠㅠ 그러고는 힘들다고 엄마 잠시도 못앉고 일만 하는데 너 뭐하고 있냐고 화내고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그러니 웃으며 대화를 할수가 없어요. 엄마는 딸이랑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보다 만두봉지 뜯는게 중요한 사람
    .

  • 3.
    '25.6.18 10:09 AM (211.235.xxx.4)

    엄마가 딸에거 좋은친구가 되는것도
    중요한 일이네요 이글 읽고 딸에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가이 들었습니다

    원글님 토닥토닥 ~~!!

  • 4. ㅇㅇ
    '25.6.18 10:09 AM (211.218.xxx.216)

    대화 잘 되고 백화점에서 나란히 쇼핑하고 커피 마시고 맛집 가는 모녀들 너무 너무 부러워요
    대화만 시작하면 걱정 한 바가지에 이렇게저렇게 살아라 잔소리만 가득..

  • 5. ..
    '25.6.18 10:10 AM (118.218.xxx.182)

    저는 20대 딸아이랑 안맞아서 힘들어요.
    오늘도 자기 상황을 하소연 하는 문자가 왔는데 반복되는 상황에 분명 딸도 문제가 있는데 그걸 말해주니 자기 편인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울고불고.
    마음읽어주기는 성인이 된 자식도 해줘야 하는건지..
    솔직히 딸도 제 마음을 읽어주면 좋겠구만.

  • 6. 00
    '25.6.18 10:13 AM (118.235.xxx.209)

    저희 엄마는 공무원 정년퇴직 하셨는데
    퇴직하기 전해는 1년 내내 내년에 퇴직한다고 우울한 얘기. 퇴직하던 해도 퇴직얘기만.
    퇴직한 후에는 모든 대화가 - 출근도 안해서 옷 입을 일 없다, 갈데 없다, 만날 사람도 없다, 종일 집에만 있다.. 우울한 얘기
    제가 외식하자고 식당 가면 양이 어떠네 비싸네 투덜투덜, 제가 음식 남기면, 너랑 내가 남긴게 1인분이네, 남은 음식이 얼마짜리네, 돈아깝다고 투덜투덜
    카페는 당연히 돈아까워서 못가고요
    진짜 숨이 막혀요 ㅠㅠ

  • 7. ㅎㅎ
    '25.6.18 10:22 AM (211.234.xxx.194)

    부모가 의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다니 놀랍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다 약하기 때문에 제가 돌봐드리며 자랐고 역시나(?) 아버지는 경도인지장애 생기고 어머니는 뇌수술 하셔서 어머니는 저희 집에 합가하시고 아버지는 실버타운형 요양원에서 돌봐드리고 있어요.
    제 동생에게는 제가 그런 존재라네요. 곧 죽어도 두 명은 낳아야겠다고 해서 아이 둘 키우고요
    저는 다 필요 없다 생각해서 한 명 낳아 세 식구 오손도손 살고 있어요.
    아 좋은 점 하나 있네요 가족에게 의지하지 않고 평생 갈 친구 몇 명 만들어놓았다는 것요. 다들 저와 같은 처지라 서로 끈끈하게 의지하고 살고 오늘도 나중에 같은 동네에 모여 살자 했어요 ㅎㅎ

  • 8. ,,
    '25.6.18 10:25 AM (59.14.xxx.107)

    저희엄마는 긍정의 말이 없어요
    다른아줌마들 딸하고 같이 여행다니고 밥먹으러 다니는거
    부러워하는데
    저는 엄마랑 일박 여행 꿈도 못꿔요
    나도 자식들하고 여행다니고 싶고 그런데
    내가 돈없어서 못간다 생각하시더라구요(이것도 거의 울듯이 얘기하는데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돈이 문제가 아닌거 아시죠?
    돈은 얼마든 제가 낼수있어요
    근데 마음이 안가요ㅠㅠ

  • 9. 저는
    '25.6.18 10:26 AM (118.235.xxx.239)

    온라인 하면서 다 나처럼 살지 않구나 느꼈어요
    부모가 의지가 된적 단한번도 없고
    항상 야단치고 윽박지르고 어린시절 어버이날 선물 사들고 가면
    당장 돈으로 바꿔오라는 소리만 듣고 살아서 다정하게 차 마시고 쇼핑하고
    이런거 포기한건 초등때 같은데요

  • 10. 저는
    '25.6.18 10:33 AM (118.235.xxx.160)

    잘 안 맞는 거 인정하지 않았는데
    어느날 만나고 오는데 토했어요.. 항상 만나면 체하고 토하는 존재가 엄마였어요ㅋㅋㅋㅋ 얼마나 불편하고 긴장이 되었으면.
    이젠. 안 봐요.

  • 11. ^^
    '25.6.18 10:48 AM (223.39.xxx.201)

    원글님 답답한마음 이해백만번~~

    모녀지간 사이가 좋지만은 않은 듯.
    ᆢ때로는 동문서답도ᆢ^^

    어머니의 삶ᆢ 세대도 다르지만 살아온 환경이나ᆢ
    여러가지가 다를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같이있을때는 거의 필요한 얘기만ᆢ나누게되는듯
    어쩔수없음을ᆢ서로 소통이 ᆢㅠ

  • 12. 타인
    '25.6.18 10:51 AM (219.240.xxx.85)

    엄마도 결국 타인입니다.
    부모 자식 배우자 모두 나와 다른 인간임을 깨달으면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이해가 되죠.

    어떻게 보면 늘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엄마의 인생에 연민이 느껴질 수 도요.

    기독교에서는 각자 저마다의 십자가를 지고 간다 말하고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각자의 업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리처드도킨스에 따르면 이기적인 유전자의 생존기계일뿐

    나의 엄마라는 인식을 내려놓고 하나의 인간으로 바라보시면 어떨까요.

  • 13. ----
    '25.6.18 11:05 AM (211.215.xxx.235)

    나한테 금전요구, 비난, 이런것만 안해도 어딘가요.. 가족도 부모도 결국 타인이죠.

  • 14. ..
    '25.6.18 11:08 AM (115.138.xxx.39)

    험한일 생길땐 딸한테 제일 먼저 연락하고
    재산 나눌땐 딸은 쓸모없는 출가외인이래요
    연락 안하죠

  • 15. ㅇㅇ
    '25.6.18 11:26 AM (49.172.xxx.83) - 삭제된댓글

    살맛도 안나고
    부정적인 대화에 안그래도 지쳐있어서
    연락 한동안 안하다가
    오랜만에 좋은마음으로 전화 걸었을 때
    자기 힘든 거 알아달란듯이 한숨쉬는 그 한숨소리에
    진짜.. 전화 걸자마자 가슴 너무 답답해져서
    숨이 콱막히는 게 말도없이 바로 전화 끊고 싶더군요.

    절대 그 입버릇을 고치지 않아서 옆사람을 피폐하게 하고

    배려없는 그 한숨소리 한방은
    정말 정신을 헤집는 흉기 같더군요...
    왜 부정적인 소리하는 부모들은
    구애소리도 한숨, 앓는 신음, 죽어가는 목소리인건지...

  • 16. 피하게된다
    '25.6.18 11:30 AM (212.192.xxx.48) - 삭제된댓글

    살맛도 안나고
    부정적인 대화에 안그래도 지쳐있어서
    연락 한동안 안하다가
    오랜만에 좋은마음으로 전화 걸었을 때
    자기 힘든 거 알아달란듯이 한숨쉬는 그 한숨소리에
    진짜.. 전화 걸자마자 가슴 너무 답답해져서
    숨이 콱막히는 게 말도없이 바로 전화 끊고 싶더군요.

    절대 그 입버릇을 고치지 않아서 옆사람을 피폐하게 하고

    배려없는 그 한숨소리 한방은
    정말 정신을 헤집는 흉기 같더군요...
    왜 부정적인 소리하는 부모들은
    구애소리도 한숨, 앓는 신음, 죽어가는 목소리인건지...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자식(자손) 마음 떠나게 하는 건
    쌍소리 폭언으로 떠나게 하는거랑 거의 동급이라봐요 .

  • 17. Dd
    '25.6.18 12:05 PM (73.109.xxx.43)

    같이 있음 싸우고
    같이 밥먹으면 체해요
    정말 어찌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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