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폭언

두두 조회수 : 2,552
작성일 : 2025-06-18 09:59:24

요새 기분이 안 좋은데 제가 분위기 파악 못 하고

혼자 여행 가도 되냐고 물었어요

2019년 코로나 전에 가고 못 갔고

올 해 딸 대학 들어갔어요

남편과 딸 사이가 그닥이라 둘이 두고 가는게

좀 그런 상황인거죠

딸이 혼자 잘 챙겨 먹거나 그런 성향도 아님

방학하고 나면 3박 갔다와도 되냐고;;

남편이야말로 번아웃 정돈데 일이 바빠 하루도 시간을 못 낸대서 둘이 여행은 아이 고1때 국내 2박 간게 마지막이네요

혼자 아둥바둥 힘든데 제가 좀 그랬나봐요

 

그렇다고 폭언을 ㅜㅜ

꼭 가라고 안 가면 죽여버린다고

수면제 먹여서 목졸라 죽일거라고

 

그 말이 귓가에 계속 맴도네요

미안하다고 분위기 파악 못했다고 사과는 했는데

사과하며 울었더니 저런 말을 해요

성격이 극단적이죠

어젯 밤 속상해서 뒤척이다 제가 쓴 글 찾아봤더니

2020년에도 남편이 욕하고 머리통 때렸다는 글도 쓰고 했었네요

평소엔 세상 다정하다가 화나면 ㅆㅂ은 기본이고

에휴 이혼도 못 할거면서 글은 왜 올리는지

글 안 지웠더니 잊고 있었던 과거 일도 상기되고 좋네요

새록새록 기억해야죠

제가 잘 잊는 편이라

상처가 된 일도 다 잊었네요

아이 가슴엔 대못이 박혔을텐데ㅜㅠ

(어제는 아이는 없었어요)

근데 아빠의 저런 행동들 보고 자라서

아빠랑 사이가 안 좋은거거든요

분노조절 장애에 맞서지 않는 무능한 엄마

아이가 엄마를 더 원망할거 라는 덧글도 그 상시 많았네요

아빠랑 살기 싫다고 엄마 이혼하라는거

(아이에게 분노조절장애 행동) 제가 안 했거든요

그때만 넘기면 괜찮으니

전업주부에다가 혼자 살 자신도 없고 이혼녀도 싫고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기도 싫고요

비참하고 서글픕니다

폭언에 무응답으로 대하는 저같은 여자가 읽으면 좋을 책 같은거 있을까요?

같이 화내면 일이 더 커지니까 신혼때부터 가만히 듣고 있었더니...

근데 아주 많이 좋아져서 크게 화내거나 폭력같은건 없지만 ㅆㅂ 정도는 잘 해요 화나면...

두둔하는건 아니에요

IP : 58.29.xxx.20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8 10:01 AM (1.239.xxx.246)

    둘다 똑같네요. 오십보 백보

    미친놈과 그거 알면서 살살 불 지피는.....

  • 2. 원글님
    '25.6.18 10:03 AM (1.227.xxx.55)

    남편이 화나는 마음 이해하지만
    폭언도 정도가 있지 너무 심하네요.
    제발 준비하셔서 독립하시길 바래요.
    딸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게 낫습니다.

  • 3. 아고
    '25.6.18 10:04 AM (116.42.xxx.70)

    첫댓글 정말..박복

  • 4.
    '25.6.18 10:07 AM (58.29.xxx.200)

    첫 댓글 읽으니 더 속상하네요
    불 지핀게 아니라 눈치는 좀 없었는데
    싱글인 친구가 전화왔길래 남편에게 카톡으로
    물은거고 퇴근하고 오더니 저녁 상에서
    꼭 가라고 안 가면 목졸라 죽여버릴거라고

  • 5. 첫댓글이
    '25.6.18 10:08 AM (211.235.xxx.216)

    심하긴 해도 맞는 말이죠. 이분이 알아야하는...

  • 6. ..
    '25.6.18 10:11 AM (112.214.xxx.147)

    눈치가 없긴 많이 없으시네요.
    하루도 쉴수 없는 사람 앞에서 나 혼자 여행가도 되냐고 해맑게 묻다니..
    남편은 ATM인가요?
    그랬다고 죽여버리겠다는 남편도 병이 깊은 것 같고..
    서로가 너무 배려가 없네요.
    저 윗분 말처럼 제발 준비하셔서 독립하시길 바래요.

  • 7.
    '25.6.18 10:13 A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몇 대 맞더라도 저항해야죠
    아니면 남편에게 반사라고 하시던가요
    휴대폰 쥐고 있다가 경찰 신고 한다는 각오로
    강하게 나가세요 남편은 접근금지 대상이네요
    욕도 정도가 있지 죽인다는 욕은 선을 심하게
    넘은 겁니다

  • 8. ..
    '25.6.18 10:13 AM (106.101.xxx.199)

    제 또래 같은데 알바하세요
    정신적으로 독립이 됩니다

  • 9. 일하세요
    '25.6.18 10:15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지금 뭐 책읽고 우아하게 앉아있을 때가 아니에요.
    뭐가되었건 나가서 일하세요.

  • 10. 말도 안돼
    '25.6.18 10:19 AM (121.133.xxx.95)

    폭언 정도가
    화났다고 할 수 있는 말인가요?
    왜 전업이세요
    어디가서 알바라도 하세요.
    이해가 안와요.
    상황전체가
    자식이 어리지 않는데 왜 일은 안하는지
    폭언정도가 저 정도인데 어떻게 참는지
    여행가는게 상의가 아니라 허락인지?

    폭언도 사람 봐가면서 하는거죠.
    저도 님에게 막말하고 싶은데요.

    강해지세요.

  • 11. 나가서 알바
    '25.6.18 10:21 AM (112.146.xxx.86)

    아니 남편은 쉬는 날도 없이 일하는데 집에서 쉬는거 안 미안해요? 애도 대학생이면 챙길것도 없을테고 나이도 많아봐야 50대 아니신가요? 그렇다고 님 남편이 그런 말 하는거 정상은 아니지만 화는 날 거 같아요. 남편도 쉴 수 있게 같이 버셔야죠!

  • 12. 아오...
    '25.6.18 10:35 AM (220.65.xxx.99)

    남편분 분노 장애 맞는데

    님도 일을 하세요
    남편한테 의지만 하지 말고요

    본아웃 남편한테 전업주부가 여행가겠다고요..?
    빡치긴 하겠네요

  • 13. 다음엔
    '25.6.18 10:49 AM (172.56.xxx.134)

    녹음해서
    맨정신일때 들려주세요.

  • 14. 원글님
    '25.6.18 11:06 AM (118.235.xxx.24)

    수동적으로 공격성 표출하는 타입이신듯하고
    남편분은 분노조절장애인듯 하고......
    자꾸 호랑이 앞에서 긁어대는 치와와.... 그러면 스트레스 풀리지만 그걸 인정 안 하죠. 그리고 그걸 보는 자녀는 아직 오리니 아빠가 잘못한 것이 더 보이고

  • 15. 이재명
    '25.6.18 1:50 PM (223.38.xxx.37)

    쌍욕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267 최고의 마스카라 !! 14 알려주세요~.. 14:32:25 2,070
1728266 제가 2차전지 쭈욱~ 들고가는 이유 13 ..... 14:31:49 2,111
1728265 20억 전후 서울 아파트 추천 부탁드려요 11 .. 14:30:31 1,400
1728264 정상들과 못어울리는 대통령 14 멧돼지 14:28:57 4,913
1728263 신촌 세브란스 지하에 파리크라상 있나요? 7 ㅇㅇ 14:28:29 505
1728262 해외 비행기 탈 때 면세구역으로 어떻게 빨리 들어가요? 6 비행기 14:27:10 621
1728261 짜증나네요 주식 14 아.. 14:26:33 3,984
1728260 제발 내 돈 좀 그만 뜯어갔으면.. .. 14:25:56 999
1728259 이성에게 보통 어떤 면에 호기심이 생기나요? 11 .. 14:20:28 864
1728258 애코백스 청소기 쓰시는분 계시나요? 3 50대 14:15:50 233
1728257 이재명 대통령 인싸력 모음 19 국격이올라가.. 14:13:21 2,404
1728256 대딩 아들에게 유럽여행비로 송금한 800만원은 3 .. 14:11:40 2,912
1728255 유니클로 재고 아울렛 있나요? 1 ..... 14:10:44 735
1728254 민주당 일 잘하네요 ㅎㅎ(feat 주진우아들) 28 ㅂㅂ 14:09:40 3,299
1728253 보이로매트 어디다 버려요? 5 ... 14:09:00 584
1728252 은행 대출 상담은 꼭 방문만 가능한가요? 3 은행 14:08:11 334
1728251 수행평가 폐지 되어야합니다 57 ㅇㅇ 14:00:19 3,728
1728250 버린 식물을 데려오면서... 9 잘살자 13:58:20 1,399
1728249 길냥이 치료,돌봄 후원 6 happy 13:58:13 396
1728248 스우파3보니 한국팀이 제일 못하네요 19 ........ 13:58:04 1,745
1728247 날개 안 보이는 실링팬은 어떨까요? 1 실링팬 13:54:34 389
1728246 李대통령 ‘1박4일’ …11개국 릴레이 정상회담 23 ㅅㅅ 13:53:02 1,925
1728245 저 사는 곳 동네 공원에 흑인여자가 종종 산책을 하는데요 8 ..... 13:52:52 2,629
1728244 수영배우는데 너무 못해서.. 17 ... 13:51:33 1,893
1728243 상속세 신고 조언 부탁드려요 4 피치 13:45:51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