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추를 받으면서 눈물이

대체 조회수 : 4,872
작성일 : 2025-06-17 20:57:58

저희동네에  텃밭을 일구시는 노부부가 계시거든요

어떤계기로  저와 알고 지내시게 되었는데

텃밭 작물을 나누어주세요

저도 감사의 표시를 하구요

어제 상추를 주신다기에 달려갔지요

비가 와서

아직 어린데 뜯으셨다고 주시는데

세상에나 아기 손바닥같은 상추 한소쿠리를

다 씻으셔서 차곡차곡 담아주시네요

비때문에 흙이 너무 많아서 씻으셨대요

허리도 굽으시고 집안이 일하기 편한.구조도 아니신데...

 

받아들고 집에 오는데 눈물이 납니다

엄마도 시모도 아무도 저한테 이런 마음을 

보여준적이 없어서요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가 담근 오이지랑 김치를 좀 갖다드려야겠어요

IP : 125.187.xxx.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7 9:01 PM (112.187.xxx.181)

    네, 저도 텃밭하는데
    요즘 상추가 감당 안되게 나옵니다.
    받아 주시는 분들이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받아주시는 것만도 고마워서 답례 안바라요.

  • 2. 우앙
    '25.6.17 9:01 PM (121.134.xxx.62)

    부럽당 복 받으셨네요

  • 3. 나도 상추 좋아
    '25.6.17 9:02 PM (115.41.xxx.13)

    좋으시겠어요! 감사하네요

  • 4. ..
    '25.6.17 9:05 PM (58.121.xxx.121)

    어르신도 원글님도 좋으신분 같아요
    복 많이 받으세요

  • 5.
    '25.6.17 9:08 PM (180.228.xxx.184) - 삭제된댓글

    시골 살면서 텃밭 이런거 안하는 사람인데,, 상추 진짜 한가득 주시죠.
    상추 소진하는 법 알아내서 국끓여서 다 먹어치웁니다. ㅎㅎㅎ
    고추도 주시고. 쑥 캐서 떡 했다고 쑥떡도 주시고.
    전 빵 선물해드려요. 첨엔 선물용 롤케익 이런거 드렸는데 한분이 자기 팥빵 좋아한대서 이것저것 막 섞어서 갖다드림 좋아라하시네요.
    제가 음식 소질이 없어서 음식은 나눠드리고 싶어도 못드려요. ㅠ ㅠ. 과일이나 빵으로 대신합니당.
    시골 사니까 진짜 뭘 많이 주세요. 들기름도 심심치 않게 받고. 얼마전 두릅 나올땐 두릅도 받고.
    확실히 시골은 아직 나눠주는 정이 있네요.

  • 6. 어머나
    '25.6.17 9:08 PM (1.227.xxx.55)

    심지어 씻어서 주시다니 너무 감사하네요.
    어르신의 넉넉한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 7. 저도
    '25.6.17 9:11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서울 살다 강원도 산골 이사와서 사는데
    동네 할머니분들이 손수 농사진 상추며 고추 주시는데 너무너무 고마워요.
    저는 가끔 집에 모셔서 식사 대접합니다.

  • 8. 아무리
    '25.6.17 9:17 PM (122.36.xxx.84) - 삭제된댓글

    흔해도
    저 텃밭 농사 상추랑 쑥갓 심었는데
    모기 타서 주 1회 갔더니 비실대고 녹아 먹을거 딱 1번 뜯고
    땡이에요.
    노인들이 텃밭 뜨거운데 가셔서 물주고 정성들였으니
    남도 주지
    전 물도 안주고 더워서 주 1회도 갈까 하니 저 먹을것도 없네요.
    식물과 곡식을 가꿔 남주기 쉽지 않더라고요
    상추 뜯어 삼겹살에 싸먹고
    된장 넣어 쌈먹어도 맛있죠.
    카스테라 부드러운 빵 사서 드리세요. 딸같은가봐요.
    고마우신 분들이네요.

  • 9.
    '25.6.17 9:25 PM (116.120.xxx.222)

    그런상추 받으면 저도 눈물날것 같아요
    부모님도 그렇게 정성스럽게 챙겨주시는 분 잘 없지않나요
    노부부도 원글님도 좋으신분

  • 10. ..
    '25.6.17 11:08 PM (211.234.xxx.20)

    요즘 상추가 많이 나긴 하지만 텃밭 상추는 흙이 많이 묻어서 그걸 다 씻어주셨다는건 굉장한 정성이에요
    저희도 텃밭하는데 상추 씻을때마다 넘 힘들어요

  • 11. ㅇㅇ
    '25.6.18 4:16 AM (121.152.xxx.48)

    수도권 살다 멀지않은 지방 사는데 뭐든 국산
    먹게 되네요 확실히 먹거리가 좋아요
    땅콩 호두 콩등 풍부해요
    주변에서 많이 나눠 주기도 하고요
    저희는 참나물 취 쑥 이런 거 나눠 드리고
    음료도 박스로 사 드려요
    먹거리가 쏟아지는 계절
    저희도 때로는 넘쳐나서 나누는데
    이게 또 쉽지 많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5076 냉면 소스 레시피 7 ㅇㅇ 2025/07/14 1,333
1735075 달리기 운동 하시는 분들 궁금해요 13 ... 2025/07/14 2,032
1735074 날씨가 미쳤어요..완전 시원해요 15 ... 2025/07/14 4,544
1735073 이대통령과 모스탄때문에 난리난 인천공항 10 .. 2025/07/14 4,337
1735072 조민님관련.. 이거 뭔가요?? 18 2025/07/14 5,879
1735071 혹시 동양매직에서 나온 음식물냉동고 쓰시는 분 있나요? 5 ........ 2025/07/14 822
1735070 조국 이화영 너무 억울하네요 17 2025/07/14 2,505
1735069 새 수건보다 헌 수건이 좋네요 ㅎ 12 2222 2025/07/14 2,705
1735068 국민진상, 오늘도 내란특검 소환에 불출석 9 속보 2025/07/14 992
1735067 멀장한 의자를 버리려니 1 ... 2025/07/14 1,094
1735066 윤석열, 내란특검 소환 또 불응...강제구인 수순 (내용없음).. 2 ㅇㅇ 2025/07/14 2,178
1735065 고3 모고 국수영탐 평균 3이면 인서울 낮공 갈 수 있나요? 11 ㅇㄹㄴ 2025/07/14 1,381
1735064 농산물 직거래 조심해야겠어요 10 ㅇㅇ 2025/07/14 4,036
1735063 빌라전세 계약 만료되기전에 나가야할때 4 ㄱㄴ 2025/07/14 636
1735062 야채를 찌는 찜기 필요할까요? 13 먹자 2025/07/14 2,143
1735061 윤 오늘 강제구인 한다는건가요? 11 2025/07/14 2,231
1735060 고1 아이 영어 어떻게 해야할까요. 4 영어고민 2025/07/14 958
1735059 화장품 만들어 쓰시는 분들 비타민이나 pdrn패드 1 여름 2025/07/14 538
1735058 국힘 망했네.. 6 o o 2025/07/14 5,404
1735057 막내들 끼리 결혼한 사람들 자기 큰애와 막내 차별 12 서열 2025/07/14 2,743
1735056 건강검진 문의요 1 2025/07/14 636
1735055 안간지러운 무릎보호대 찾습니다. 1 무릎보호대 .. 2025/07/14 545
1735054 골격이 안 이쁜......ㅡㅡ 21 옷입기 2025/07/14 4,375
1735053 독일에 살면 한국꺼 뭐가 아위워요? 10 질문 2025/07/14 2,379
1735052 갈라치기에 이용당하는 젊은여초커뮤 [악개문화] 요주의 10 갈라치기주의.. 2025/07/14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