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이지와 매실...

대단해요. 조회수 : 770
작성일 : 2025-06-17 20:28:09

마트 들릴때마다 오이지를 카트에 잔뜩 싣고

매실을 잔뜩 싣고 가는 주부를 보면

진짜 어른 처럼 보여요.

 

오이지나 매실청 담을 엄두조차 못내는 거 보면

내가 아직도 덜 자란 것 같아 보여요.

 

결혼하고 나면 척척 오이지나 매실청 담고

김치도 냉장고에 철마다

겉절이 파김치 부추김치 열무김치 

담을 줄 아는 줄 알았고

겨울되면 장은 다 뜰 줄 아는 줄 알았는데

나이만 먹었네요.

직장 다닌다 돈 벌었다 하지만

그것도 핑계처럼 여겨져요.

직장다니면서도 척척 잘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요.

 

시어머니 음식 솜씨가 탐이 나

언젠가 

"어머님 저 음식 좀 가르쳐 주세요.

어머님 음식 우리 찍어서 유튜브나 할까요?"

하면

막 웃으시면서

됐다 너만 맛있다고 한다.

내가 있을때는 

내가 해주는 거 먹다가 인터넷에서 사먹어

알면 고생이다 라고 하시네요.

 

이젠 진짜 어머님 연세가 많으셔서 

오이지와 매실 못 담겠다고 하시는데

이제 정말 내가 해야 할 때가 온 것도 같은데

엄두가 안나네요 ㅠㅠ

전 언제 어른이 될까요?

IP : 14.50.xxx.20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5.6.17 8:39 PM (116.120.xxx.222)

    원글님 오이지와 매실 당장 내일 두가지다 할수있어요
    어려운것도 아니고 유튜브로 동영상 한두개보고 따라하시면 한나절도 안걸려요
    매실은 그냥 씻어서 말려서 꼭지따고 설탕에 버무리면 끝입니다
    직장다니고 돈벌으신 원글님이 더 대단하고 이미 어른이세요

  • 2. ...
    '25.6.17 8:41 PM (112.187.xxx.181)

    오이지와 매실 담그는거 어렵지 않아요.
    용기와 의지만 있으면 되고
    설탕과 소금만 있으면 됩니다.
    50대 후반 워킹맘인데
    요 며칠사이에 오이지 50개, 매실 장아찌 5킬로, 마늘장아찌 반접 50통 까서 담갔어요.
    매년 습관처럼 합니다.
    봄엔 명이장아찌도 2킬로 만들어 놓았어요.
    사먹으면 편하지만 너무 비싼게 용서가 안되서 몸고생 하고 맙니다.
    뭔 오기인지...허리 아픈건 덤으로 받고...

  • 3. 한번 시도를
    '25.6.17 8:46 PM (221.144.xxx.81)

    해보세요... 하나씩..
    젤 만만해 보이는 유툽하나 공부하시고
    해보면 감이 올꺼에요 .. ㅎ

  • 4. 원글
    '25.6.17 8:48 PM (14.50.xxx.208)

    흠~ 쉬운 거라고 하니 저도 좀 용기가 나네요.

    용기와 의지~!!!

    불끈!!!

    이번 주말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일단은 하신 분들 아직은 대단해보입니다.

  • 5. ...
    '25.6.17 8:52 PM (112.187.xxx.181)

    일단 매실 3킬로 사서
    꼭지를 이쑤시개로 따내고 씻어서 물기 뺀 후에 깨끗한 김치통이나 유리병에 넣고 설탕 3킬로짜리 한봉지 사서 켜켜이 부어 놓으면 됩니다.
    며칠 지나서 물이 나오면 저어서 설탕 녹이면 되고 100일 후에 걸러요.

  • 6. 원글
    '25.6.17 9:07 PM (14.50.xxx.208)

    112님

    감사~

    매실: 설탕 = 1:1

    꼭지따고 씻어 물기빼서 1:1

    매실청부터 일단 해볼게요. ㅎㅎㅎ

  • 7. ㅎㅎ
    '25.6.17 9:15 PM (121.200.xxx.6)

    오이는 소금만 있으면 됩니다.
    유튜브 찾아 보세요.

  • 8. 저요.
    '25.6.17 9:20 PM (211.234.xxx.126)

    오늘 하나로마트 갔다가
    홀린듯이 오이(25개),매실 5키로를 사고 말았어요.ㅋㅋㅋ
    오이지 레시피 유투브 검색해서 바로 담았어요.
    매실도 담고요.
    100일 뒤가 기다려져요.

  • 9. 아이구
    '25.6.17 9:41 PM (203.81.xxx.22)

    그까이꺼 사드심되쥬
    그거머라고 어른이 덜돼유
    검색만해봐도 레서피가 널렸고요

  • 10. 원글
    '25.6.17 9:52 PM (14.50.xxx.208)

    다들 그까이꺼~~ 하시며 용기를 주시네요.

    괜히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주말 함 해보겠습니다.

    그까이꺼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084 신동엽이요 2 ..... 2025/06/17 1,624
1728083 박선원 의원 의리남이네요 7 ㅇㅇ 2025/06/17 1,420
1728082 머그컵 어디 보관하세요? 2 에공 2025/06/17 704
1728081 잠실30억아파트가 50억될수도있어요 38 양극화 2025/06/17 4,268
1728080 오디요 사놓고 잊고 있었는데 1 도로로 2025/06/17 476
1728079 둘이 왜 악수를 하고 있는걸까요? 10 .. 2025/06/17 2,034
1728078 여론조사비부터 연예인 사례비까지…이종욱 의원 불법 자금 수사 2 정당해산이답.. 2025/06/17 752
1728077 부동산 유튜버들 12 ... 2025/06/17 1,831
1728076 박정민 출판사, "장난전화로 업무 마비" 피해.. 2 왜 그러니 2025/06/17 2,656
1728075 호사카님이 예전에 일본이 관리하는 사람들 13 ㄱㄴ 2025/06/17 2,095
1728074 갈비뼈를 빼는 수술 이런 수술도 있네요 16 2025/06/17 3,266
1728073 김혜경여사님 한복선택 너무 똑똑하신듯 58 ㄱㄴㄷ 2025/06/17 6,924
1728072 새박사님 윤무부님 근황 4 에구 2025/06/17 2,543
1728071 불면의 밤.술이냐?약이냐? 5 ㅁㅁ 2025/06/17 655
1728070 해바라기씨오일 건강에 안좋죠? 3 해바라기씨오.. 2025/06/17 485
1728069 런닝화 추천 부탁드려요 4 ........ 2025/06/17 879
1728068 저는 더러운 환경 속에서 살았아요 5 .,.,.... 2025/06/17 2,985
1728067 최진실 딸 어디 아픈가요? 12 몸이 2025/06/17 6,095
1728066 실업급여 말인데요 5 여쭤볼게요 2025/06/17 1,141
1728065 소지섭 인생 정말 멋있게 사네요 6 와왕왕오 2025/06/17 4,965
1728064 경기가 않좋은게 맞나요? 15 ... 2025/06/17 3,346
1728063 옛날 딸들은 홀부모 때문에 시집 못(안)가는 경우가 은근히 있었.. 3 엘살라도 2025/06/17 1,123
1728062 아래 트럼프, 급거귀국 먹이금지 7 한심함 2025/06/17 663
1728061 연봉대비 용돈 14 궁금 2025/06/17 1,487
1728060 이재명 정부는 집값안정에 명운을 걸어야.. 14 정부 2025/06/17 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