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우울증 무기력에 시달리면서
사람들과는 연락 잘 안하는데요
요즘은 뭘 그렇게 자꾸 만들고 싶어지네요
여기서 뭐 만들었다 유행하면
꼭 따라하고싶어요
요즘 오이지 매실 이런거 만들고요
호박이 싸길래 쌀 불려서 호박떡하려고 하고있고요
또 장아찌 담으려고 간장 설탕 식초 소주 대용량 샀어요
자꾸자꾸 만들고 싶은거같아요
잘되면 누구 주고요
딱히 누구랄건 없고 그때그때 소통하는 사람이요
그리고 또 있다
스파게티 소스도 만들고 있어요
또 밤 같은것도 한푸대 얻어서는
삶아까서 알맹이만 냉동해놓았어요
요즘은 호랑이콩 이런 콩 몇자루 사고싶은데
참고있네요
왜 이리 일을 사서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런게 재밌나봐요
하루종일 전화통화는 별로 안하는데
혼자 사브작사브작 거리면서 이러고있네요
만들었을때의 성취감 그리고 맛있음
이런 기쁨이 좋은가봐요
저 이러면 최소한 우울증 무기력증은 벗어난거겠죠?
사람들은 잘 안만나면서
이런거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