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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받을거라는 말 싫은건 친구한테도 싫어요?

.... 조회수 : 1,858
작성일 : 2025-06-17 12:40:34

저 밑에 노인 모시는 분이

복 받을거라는 말 너무 듣기 싫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저도 저번에 후배한테 얘기한 적 있는데 실수했나 싶어서요.

 

사실 제가 삼남매중 차남인데 시어머니 모셨고, 투병생활까지 3년간 많이 고생했는데

어쩔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서 그냥 받아들였고

주변에서 복 받을거라고 하는 얘기

힘든데 그렇게라도 생각하자 싶어서 기분 안나빴거든요.

 

댓글보니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동의하던데

혹시 친인척이나 가족들이 아니고

친한 친구들이 그렇게 말하는것도 듣기 싫으셨나요?

 

친구들은 진짜로 위로해주려고 하는 말인건데...

어짜피 피할수 없어서 힘든길 가고 있는 중인데 복이라도 받을거라 얘기해주면

사실이든 아니든 위로가 될거라 생각했거든요. 꼭 그렇게 믿어서가 아니구요.

 

사람마다 역시나 다 다른건데

제가 또 몰랐던 사실을 알고 갑니다.

이제 그런말 쓰지 말아야겠네요.

 

 

IP : 106.101.xxx.23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7 12:42 PM (58.140.xxx.145)

    저도 그글보고 배웠어요
    가스라이팅으로 들린다는걸요
    사람은 계속 말도 수정해야되는구나 느꼈어요

  • 2. 싫죠
    '25.6.17 12:43 PM (222.100.xxx.51)

    '나라면 못해' '욕봐라' 이런 말 에둘러 하는건데 듣고 기분좋거나 아, 정말 복이 오는구나 생각한 적 없어서-.-

  • 3.
    '25.6.17 12:44 PM (106.101.xxx.71)

    제 성격엔 그런 막연한 말 싫던데요
    나는 힘들어 죽겠는데 막연히 복받을거야
    그러는거 싫더라구요
    물론 좋은뜻으로 말해주는건 알아요
    실체적인 도움되는게 아니라서요

  • 4. ...
    '25.6.17 12:44 PM (114.200.xxx.129)

    솔직히 그런이야기 듣고 아무생각없는 사람들도 있을걸요. 저 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 병간호 할때 저런이야기 많이 들어봤는데.. 별 생각 안들었어요.. 덕담도 위로도 아닌 그냥 흔히 하는말로 들렸어요...지금은 아버지 돌아가셨고. 가끔 그때 상황을 아는 주변인들도
    너 그때 진짜 고생했다고 . 너는 암튼 그렇게 착하게 살아서 복 받을거라는 이야기 지금도 가끔 어른들한테서 듣는데.. 앞으로 쭉 복을 받을지 안받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뭐 별생각없이 듣게 되던데요

  • 5. ㅇㅇ
    '25.6.17 12:45 PM (113.131.xxx.7)

    비슷한처지인데
    기분은 좋진 않아요
    그복안받고 싶거든요
    복이 뭔가요
    당장 경험도 안되고 내눈에 보이지도 않는
    복을 고생을 미화시키는것 같아서요
    이렇게 고생하다 그복안오면요

  • 6.
    '25.6.17 12:45 PM (106.101.xxx.71)

    위에 댓글보니 가스라이팅으로 들리겠네요
    즉 넌 참아라 이런 해석도 되는데요

  • 7. 의미없는
    '25.6.17 12:45 PM (211.206.xxx.191)

    후렴구인데 누가 하느냐에 따라 혈압 오르게 하는
    말이죠.

  • 8. 아,,
    '25.6.17 12:45 PM (211.217.xxx.233)

    진심 그 말을 믿으시는건가요?
    입에 발린 소리인 것은 어린애도 알죠.

  • 9. ㅇㅇ
    '25.6.17 12:48 PM (113.131.xxx.7)

    특히 친인척들이
    니가 희생해서 니아이들이 잘된거다
    복받은거다 할때
    우리애들이 노력해서된거다
    딱잘라 말해줍니다
    그복 지금 한번받아보실래요?
    하고요

  • 10. 미래형
    '25.6.17 12:49 PM (119.195.xxx.153)

    복 받을거다,,,,,,,,,,,,, 미래형이잖아요
    현상황이 힘들어 죽겠는데, 미래에 좋을거다,, 이게 위로가 될까요?

    지금 현실............. 너 힘들어서 어떻게 하니,,,,,,, 이 말이외에 뭐가 필요할까요?

  • 11. ...
    '25.6.17 12:49 PM (219.255.xxx.142)

    시가일로 힘들어할때
    시가쪽 친척들 모두 저한테
    잘한다 잘한다 복받을거다 하는데
    처음에는 생각없이 들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더 잘해라 네가 참고 해라
    로 들리더라고요.
    가스라이팅으로 들린게 맞아요.

    우습게도 제 친구들은 복받을거야 라는 식의 말은 아무도 안해줘요.
    저를 대신해 화내고 속상해 해주었고요.

  • 12. ....
    '25.6.17 12:52 PM (115.21.xxx.164)

    맏며느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거다...
    니가 결혼해서 한게 뭐 있냐 라고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헛소리 하는 시가 노인네들 있는 집이에요.

  • 13. 당장
    '25.6.17 12:53 PM (203.81.xxx.22)

    힘들고 짜증나 죽겠는데
    이다음에 복받는게 무슨 의미가 있고 도움이 되것어요
    애쓴다 수고한다가 더 나을듯해요

    물론 주변을 보면 부모에게 잘한 사람들이 뭐가 좋아도 좋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당장 힘든 사람한테 이다음 얘길 하는건 좀....

  • 14. 복복복
    '25.6.17 12:53 PM (1.227.xxx.69)

    복 받을거다 라는 말은 고마움의 의미로 사용해야지 상대는 힘들고 고된데 거기다 대고 복받을거다 라고 하면 그건 위로도 아니고 칭찬도 아니고 뭣도 아니예요.

  • 15.
    '25.6.17 12:55 PM (106.101.xxx.71)

    복 받을거야 그말 보다는
    고생한다 하면서 커피쿠폰 이라도 보내주는게
    훨 위로가 되요 ㅎㅎ

  • 16. .....
    '25.6.17 1:02 PM (1.241.xxx.216)

    그렇군요 저도 배웁니다
    좋은 뜻으로 위로차 말한다해도 상황이 힘들때는
    그런 말 조차도 짜증나고 가스라이팅처럼 느껴진다는거
    그냥 입 다무는게 나을 것 같아요 들어주고..

  • 17. ,,,,
    '25.6.17 1:03 PM (211.202.xxx.120)

    내부모도 아니고 자의아닌 몰빵으로 어쩔수없이 모시는건데 그럼 너도 모시고 복받아라 하면 님 기분 좋을거같아요? 님도 젊은날 생활제약받고 기약없이 시부모 모시고 다 늙어서 복받으세요

  • 18. ...
    '25.6.17 1:03 PM (222.232.xxx.69)

    저도 그 말 싫어요. 물론 저를 위로해주고, 힘내라고 해주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그리고 내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 예민한거다 하고 스스로 달래기는 하지만 ㅠ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묘하게 내 일은 아니다, 라고 선 긋는 느낌 등등 아무 위로가 안되어요.
    그저, 너 힘들겠다, 너 고생한다, 너 속상하겠다, 너 하고 싶은 말 뭐든 내게 해라, 내가 뭐라도 도울 거 없을까....그런 말 들을때 눈물나고 고마워요.

  • 19. 저도
    '25.6.17 1:09 PM (222.107.xxx.17)

    싫어하는 말..
    지금의 희생이 복으로 돌아올 테니
    억울해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강요 같아서요.
    다른 사람은 그런 고생 안 하고도 복 받고 잘 사는데
    왜 나는 이 고생을 해야 복을 받냐고요.ㅜㅠ
    차라리 힘들지. 그래도 언젠가는 반드시 끝날 일이다.
    도와줄 거 있으면 말해라.
    이런 게 좋죠.

  • 20.
    '25.6.17 1:26 PM (39.114.xxx.84)

    복 받을거라는 말 보다 고생 많겠다
    라는 말이 더 위로가 돼요.

  • 21. ..
    '25.6.17 1:30 PM (82.35.xxx.218)

    덕담이고 별의미없는 말인데 본인이 힘들어서인지 꼬아듣는는 사람들 많네요.

  • 22. 저 32살에
    '25.6.17 1:41 PM (211.241.xxx.235)

    아래 동서가 형님 제사 가져가면
    복 받을꺼라 하데요.
    그 복 너나 받으라 했습니다.
    몇년후 가져오긴 했지만요.

  • 23. ..
    '25.6.17 2:50 PM (118.44.xxx.51)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르죠.
    친정에서 힘든일이 있어 제가 도맡아서 하는데.. 제가 도맡아서 하니 아무것도 안하는 언니는 편하고 좋죠. 그니까 밥한번 사주지 않으면서 말로만 "복받을거다" "잘될거다" "네가 애써서 너네 애들 잘된다" 하는데..
    지가 잘된건 다 지가 잘해서 잘된거고, 동생이 잘된건 힘든일 한덕에 잘된거라는 소리로 들리더군요
    지가 덕담한덕에 제가 잘됐다고 잘난척하고 있을 수도 있죠.
    워낙 역지사지안되고, 샘은 많고 이기적인지라 다 지 편리하게 생각하고 사는 인간이거든요.
    저한테 "미안하고 고맙다. 너한테 다 떠맡겨 면목없다."
    이런 진솔한 말은 한번도 하지않고 15년동안 내덕에 편하게 지내기만 한 뻔뻔한 언니라는 인간한테 나온 소리.. 참 불쾌하더군요.
    오랫만에 본 직장다니는 조카들 주려고 20만원씩 봉투에 넣어 준비해가지고 갔는데.. 지는 돌려줄줄도 모르더군요..
    받으려는 생각은 없었지만.. 지는 돈 많아서 "수시로 해외여행간다, 애들한테 미리 증여해줬다."등등 자랑만 늘어놓고 택시타고 가는 인간, 언니같지도 않아서 손절했어요.
    82쿡 자주 하니 제 댓글 좀 봤으면 좋겠네요.
    네가 한 그대로 너한테 돌아갈거라고 생각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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