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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어릴때 놀러 많이 다니신분들 만족하시나요?

조회수 : 2,968
작성일 : 2025-06-17 11:30:16

전 많이 못다녔거든요. 변명하자면 시골에 살기도하고 아이들 어릴때 셋이라 다 고만고만해서 애기띠하고 짐 바리바리 싸들고 다닐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남편은 주말에도 하루는 근무하는날이 대부분이고 나머지 하루는 낚시 다녔어요.(이부분때문에 제가 이혼까지 생각했었어요.)

주위보면 어릴때 매주 놀러다니는 동생이 지금도 잘 다니고요.

저희 막내랑 동갑인데 지금 초4거든요.. 그렇게 많이 다니는데도 이제 좀 크면 안다닐거 아니깐 아쉽대요

어디선가 봤는데 정확한 문구가 기억이 안나는데 아이들은 오히려 매주 놀러다니고 하는것보다

평소 집에서 생활할때 따뜻한 말한마디? 그런게 기억에 더 남는다는 말을보고 그래도 좀 죄책감이 덜어진다고나 할까... 

대신 저희 아이들은 아빠가 항상 저녁에 맛있는 음식 해주고, 대화 많이하려고 하고 악역은 제가 담당이고요... 저희 남편은 항상 아이들이 짜증내도 한번도 화를 낸적이 없어요..

그런걸로 위안을 삼는데도 항상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거죠 제가...

어릴때 사진보면 항상 집에서 찍은사진이 대부분...

제가 위안받은 문구 아시는분 계시려나요~~

IP : 221.159.xxx.25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마세요
    '25.6.17 11:36 AM (122.150.xxx.182)

    제가 나름 여기저기 다린 집안 아이인데 어딜 간 그 장소에 대한 기억보다 사소한 작은 기억만 있어요.
    어디 해수욕장을 갔다던데 장소는 전혀 모르겠고 전 언니와 아이스크림 먹은거, 아빠가 부침개 부쳐주다 다 태워먹어 깔깔거린것 등

    어딜 가지 않아도 집에서 함께 뒹굴거리며 충분히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많이 만들어 주세요.

  • 2. ㅎㅈ
    '25.6.17 11:36 AM (182.212.xxx.75)

    아이들은 자라면서 좋있던 기억의 힘으로 버티는 힘이 생기는거 같아요. 가족여행도 어떤 에피소드건요. 얘기 들어보니 다 그렇더라고여.

  • 3. .....
    '25.6.17 11:37 AM (110.9.xxx.182)

    해외며 산 바다로 놀러 다녔는데...
    애 일기장은 풍성한데...
    중고들 되니 기억상실증 걸려서 기억 안난대요.
    그렇게 좋은 시간 보냈다고 사춘기 안하는것도 아니고
    부부가 특별히 사이좋은것도 아니고...
    그냥 내 추억에 만족...

  • 4. 아이들에겐
    '25.6.17 11:42 AM (115.21.xxx.164)

    안정되고 보호받는 느낌의 어린시절이면 된거죠. 시골에 살았으면 자연과 함께 했을 거고 수영장 안가도 놀이터에서 풍선에 물넣어 터트리고 놀거나 목욕놀이 신나게 해도 아이들 좋아해요. 가장 중요한건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고 아이들이 그걸 아는 거죠.

  • 5. 저도
    '25.6.17 11:45 AM (61.81.xxx.191)

    여행도 다 다른집이랑 상대적인거라 ..저도 바빠서 애들 여행 많이 못 다녀준게 미안해요.(저도 여행 많이 가고싶은데 먹고사는게 다 그렇네요ㅎ ㅠ)

  • 6. ㅎㅎ
    '25.6.17 11:53 AM (49.164.xxx.121)

    돌아다니면서 좋았던 거는 저 뿐이구요
    애들은 기억도 못합니다. 저는 맨날 사진 돌려보면서 애한테 보여주는데, 애는 시큰둥. 저만 아쉽고 그립고 그렇습니다.
    엄마아빠랑 즐거운 일,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많은 것이 훨씬 중요하죠. 그거 일부러 하려고 놀러다니는 거지 (왜냐면 그러기가 쉬우니까요) , 집에서 그게 가능하다면 집에서도 충분하죠!
    원글님의 아쉬움일거에요.

  • 7. ..
    '25.6.17 11:56 AM (222.117.xxx.76)

    애들은 어릴때 동네만 주구장창 다녔죠 사실 나가면 다 돈이라서..
    암튼 저는 만족 애들은 갔엇나 하고 있고요
    여행다닌건 초등이후 다녔더니 티비에 아는곳 나오고 하면 기뻐함 ㅋㅋ

  • 8. ㅇㅇㅇ
    '25.6.17 12:07 PM (104.28.xxx.134)

    아주 어릴때부터 여행 엄청 다녔는데요, 애들이 기억하는건 초등 고학년때 부터인것 같아요.
    그래도 놀던 당시에 즐거웠음 되었다..라고 생각하지만 돈은 진짜 많이 썼어요 ㅎㅎ

  • 9.
    '25.6.17 12:17 PM (211.235.xxx.137)

    그러고보니 애들 어릴때 해외여행은 부모 만족인가보네요
    최소 초등고학년때 이상은 되어야
    아주 멀리 가지 않아도 부모와 집앞 놀이터만이라도 충분하다는 거

  • 10. 일년에
    '25.6.17 12:17 PM (112.184.xxx.188)

    한두번은 꼭 가려고 해요. 애들 어렸을때는 휴양지 위주로 좀 커서는 유럽으로 다녔는데 추억이 많아서 이야깃거리가 많고, 애들도 여행이 재밌다고 해요. 국내 여행도 종종 다니고요. 경험과 상식, 에티켓을 쌓는데는 여행만한게 없고요, 학교 수업에도 도움이 되죠. 집에서도 행복한 기억을 많이 쌓으셨으니 후회하실 것까지야 없지만 여행은 또 여행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어요.

  • 11. 기억은안나도
    '25.6.17 12:35 PM (222.100.xxx.51)

    정서는 마음에 남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놀러다니며 따뜻했던 기억이 부모를 지탱해주기도 하죠.
    일상에서 벗어나서 비교적 스트레스없이 좋은 시간 보내는거죠.
    집앞 놀이터에서도 부모 정 느낄 수 있지만 맥락이 다름.

  • 12. 여행
    '25.6.17 12:36 PM (106.101.xxx.245)

    어릴때 여행은 기억보다 다른환경의 노출로 신체와 뇌를 환기시키는 작업이라 생각해요. 아가들도 집 아닌 다른곳에 몇일 다녀오면 몇일만에 부쩍 자란 느낌이 들더라구요. 어디를 다녔다는 기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일상의 공간 아닌 다른곳에서의 경험이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13. ㅌㅂㄹ
    '25.6.17 12:43 PM (182.215.xxx.32)

    그냥 가까운 곳에 가서 몸으로 대화로 많이 놀아 주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동네 공원이어도 좋고요

  • 14. ...
    '25.6.17 12:51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좋아하겠죠...ㅎㅎ 저는 저희 아버지가 여행좋아하셔서 어릴떄 엄청 많이 놀러다녔는데여름에는 텐트 치고 아버지가 끊어주시던 라면 같은것도 먹고.. 냇가에서 수박 잘라먹고
    등등 그게 어릴때 생각하면 넘 행복해요
    요즘 같이 더울때 냇가 사진만 봐도 어릴때 그 추억들이 생각이 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도 보고 싶구요..
    어린날 생각하면 부모님이랑 여행이든 다양한 경험은 자식한테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주는건 맞다고 봐요

  • 15. ...
    '25.6.17 12:53 PM (114.200.xxx.129)

    아이들이 좋아하겠죠...ㅎㅎ 저는 저희 아버지가 여행좋아하셔서 어릴떄 엄청 많이 놀러다녔는데여름에는 텐트 치고 아버지가 끊어주시던 라면 같은것도 먹고.. 냇가에서 수박 잘라먹고
    등등 그게 어릴때 생각하면 넘 행복해요
    요즘 같이 더울때 냇가 사진만 봐도 어릴때 그 추억들이 생각이 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도 보고 싶구요..
    어린날 생각하면 부모님이랑 여행이든 다양한 경험은 자식한테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주는건 맞다고 봐요.. 근데 그거야 뭐 윗님처럼 집앞에 공원에 가서도 얼마든지 할수 있잖아요
    돗자리 하나 깔아놓고 봄되고 하면 벚꽃 구경도 할수 있는거구요.. 거기에서 시켜먹던 치킨이면 이런류의 생각도 커서는 들겠죠.. 추억이야 어디서든 얼마든지 만들수 있죠

  • 16.
    '25.6.17 12:58 PM (110.70.xxx.65)

    경험은 많으면 좋지요
    그 가운데 따스함은 더욱 좋고요
    어디서면 어떻겠어요

    여러환경을 맛보여 주는 것은 노력이 필요한것이지요
    아무리 따스해도 맨날 집에서 된장국만 먹는것 보다는
    이런 저런 맛있는 여러가지 음식 먹어보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그 가운데 계획도 세우고 실패도 해보고
    헤매기도 하고요

  • 17. ...
    '25.6.17 1:08 PM (152.99.xxx.167)

    많이 다니면 좋긴 하죠.
    여행이라는게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가족만 있게 되는거라.
    그런 시간이 많다는건 가족끼리 엄청 끈끈하게 해줘요. 물론 화목하다는 전제하에.
    우리애들은 5살 이전은 기억못하는거 같고.
    늘 언제 어디서 무슨 경험했지. 어떤게 좋았지. 이런얘기 해요
    대학생인 지금도 가족여행 자주 다니고요

  • 18.
    '25.6.17 1:18 PM (221.159.xxx.252)

    그쵸.., 그냥 제 아쉬움같아요. 지금은 애들이 다 커서 가고싶어도 학교시험때문에 못가고 알바때문에 안가고 ㅎㅎ 딸둘이 사춘기라서 --
    그래도 일년에 한두번은 다니려고해요~~ 이번 여름에 에버랜드 가기로 했는데 딸들이 다행히 간다네요~~

  • 19. 피힛1
    '25.6.17 1:26 PM (223.39.xxx.192)

    아프리카 마사이 마라 캠프에서 빅 5보고 마이그레이션까지 보고 마사이족이랑 사진도 찍고 근데 기억 잘 못해요 7살 9살이었는데요 외국에서 살기도 했고
    다만 저는 아이들이게 풍부한 경험을 해주었다는 자부심은 있어요
    언젠가 그 느낌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며 그런거죠
    근데 집에서 잘 케어 받아도 그것도 좋지 않을까요?
    어느 아동전문가가 하는 말이 너무 애들 데리고 다녀도 애들이 진정되지 않고 방방 떠서 산다고 하더라구요 맞는 말도 같아요

  • 20. ...
    '25.6.17 1:58 PM (89.246.xxx.241)

    부모를 지탱해주기도 하죠.
    일상에서 벗어나서 비교적 스트레스없이 좋은 시간 보내는거죠.
    집앞 놀이터에서도 부모 정 느낄 수 있지만 맥락이 다름222
    가족 유대 더 끈끈해짐. 기억 경험의 공유니까요.

  • 21. ...
    '25.6.17 1:58 PM (89.246.xxx.241)

    방방뜨는건 애 기질

  • 22. 0000
    '25.6.17 7:52 PM (182.221.xxx.29)

    애들 기억하나도 못해 너무 아쉬워요
    남편이랑 정성껏 온힘을 다해 놀러다니고 자연을 많이 접하게 해주었는데 기억도 못하고 해외여행 안간가족은 우리밖에 없다고 투정부리더군요

  • 23. ㅇㅇ
    '25.6.17 8:15 PM (89.147.xxx.44)

    애들 어릴때는 동네 분수나 다니고 초등 고학년부터 해외여행 다니는게 가성비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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