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색 양배추 심지에 플라스틱이 들었나요?

[플라스틱!]

스무디 만들 자색 양배추

큰 걸 잘라 보관하기보다 작은 걸 다 쓰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좀 작은 것을 샀어요.

반 갈라 심지를 도려내는데

크기가 작아 그런지 보라색 부분과 잘 나뉘지 않는 부분이 있기에

그건 그냥 쪘어요.

찬물에 담갔다 건져내는데 뭔가 손에 걸리더라고요.

보라색 부분과 분리된 심지인가 하고 그냥 넣었지요.

심지라고 꼭 버려야 하나 문득 그랬던 것 같아요.

다른 재료들을 다 넣고 가는데

블렌더가 이상하게 덜덜거리더라고요.

왜 잘 안 갈리는 걸까 하고 평소보다 좀 더 갈았어요.

유리병들에 소분하고 등등 하다가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했어요.

심지인 줄 알았던 게 플라스틱이었나 봐요!

자색 양배추 심지에 플라스틱을 박나요?

너무 이상하고

고단한 저녁에 애써 만든 걸 다 버려야 하다니 속상해요.

[심지에]

플라스틱 한번도 못봤는데요. 음,,,

[자색 심지가]

많이 단단하고 전체적으로도 단단하고 전에 못 느꼈는데 근래 사보니 잎자체도 어찌나 뻣뻣하지

[원글]

버리면서 체에 걸러봤더니
플라스틱 조각들이 더 나왔어요.
저런 게 펼쳐진 채로 있었다면 당연히 꺼내 버렸을 텐데
아까 찬물에서 건져낼 때 손끝에 느껴졌던 것은
양배추 맨 안쪽 속속들이 겹쳐진 잎의 모양새였어요.
암튼 더 조심하는 수밖에요. ㅠ

[원글]

저도 지치는 하루의 끝이라 좀 소홀했었나 봐요.
변명 ㅠ

[원글]

앞으로는 보관에 신경이 좀 쓰이더라도
큰 걸 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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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그런적 있었는데.
믹서기 어딘가가 부셔죠서 조각이 갈린적.

혹시 확인 해보세요

[...]

저도 믹서기 멀쩡한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