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울만한 상황이 되지 않는 집인데
어쩌다가 사람이 많이 다니는 버스정류장 근처에
버려져있는 새끼냥이를 데리고 왔어요.
학생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다니기도 하고
위험해보이는 곳에 있어서 한참 지켜보다가
근처 상가에 갔다가 다시 한번 보고
집에 들어서 한참 있다가 다시 가봤을 때는
거의 죽은듯 미동도 없다가 손을 대보니 꿈틀거리길래
죽을것 같아 데리고 왔네요 ㅜㅜ
데리고 온 생명 일단은 살리고 봐야할것 같아
24시간 하는 동물병원에 가서 새끼냥 분유와 젖병 사들고
부지런히 뒤져가며 돌본지 5일째인데
여기서부터 질문좀 받아주세요.
처음 데리고 왔을때 배꼽은 떨어진 상태인데
몸무게가 42g, 다음날부터 차차 늘어 4일째는 112g,
5일째는 분유는 3~5mm 정도 먹으면 밀어내고
사람손에 촙촙이는 엄청 열심히 하는데
몸무게가 114g이에요.
보통 새끼냥이 태어나면 80~100g이라는데
이 아기 너무 작은거죠?
어제부터 실눈도 뜨기 시작하고
잘 자다가 저나 돌보는 딸내미가 가까이 가면
울음소리도 우렁찹니다.
그 작은게 3~5미리 정도 먹고 나면
손에서 고릉고릉거리기도 하고
배마사지에도 거부가 전혀 없는데
이렇게 몸무게가 작게 나가도 괜찮을까요?
눈도 안뜬 새끼냥이들 분유먹는 동영상들에는
다들 잘 먹는데 우리집 냥이 이렇게 조금씩 먹어도 괜찮을까요?
분유를 바꿔봐줘야 하는지
보채거나 아픈곳은 없어보이는데
어떻게 돌봐야 더 잘 자랄지
새끼냥 아시는 분들 한말씀씩만 나눠주시면
시간 날때마다 들여다보며 참고하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