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나간 인연에 다시 연락하는건 부질없는 일이겠지요?

사람 조회수 : 5,186
작성일 : 2025-06-15 00:46:45

예전에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만나

좋은 관계를 이어가던 한 언니가 있어요

그 분은 동아리에 뒤늦게 합류한 회원이었는데

어쩌다 그 언니가 초창기 멤버였던 다른 한 회원님과 다툼이 생겼어요

알고보니 그 두분이 오래전에 다른 모임에서 서로 알던 사이였는데, 그때도 사이가 안좋았고 나쁘게 헤어졌다가

저희 동아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던 거였어요

그 새멤버가 합류하여 기존 회원님과 툭탁거리니

모임 분위기도 나빠지고 모임의 리더인 제가 골치가 아팠어요

그러다 그 두 분이 크게 다툰날에

새멤버인 그 언니가 리더인 저에게 기존 멤버를 성토하며 좋지 않은 감정을 토로했고

들어주다 지쳐서

나는 새멤버보다 기존 멤버와 더 오랜 기간을 잘 지내왔기 때문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해 버렸어요

그리고 정 불편하시면 동아리를 탈퇴하시라며

리더로서 모임을 끌고가야 하는 고충을 전달했어요

그 새멤버는 탈퇴해 버렸고

다투던 다른 기존 회원은 계속 함께 활동했어요

세월이 지나며 그 기존 멤버도 문제가 있다는걸 깨달았고

그들이 왜 다투었는지도 알수 있었어요

그러다 코로나를 거치며 여러 사정으로 동아리가 해체되었고, 지금은 활동하지 않아요

가끔 한번씩 그때 나를 신뢰하여 솔직하게 표현했던 탈퇴신입 회원 그 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올라와요

당시 제가 너무 성숙하지 못하게 처신을 잘못하여 상처룰 드린걸 깨달았어요

그분께 다시 연락을 드려서 사과하고 싶기도 한데

몇년 지난 상황에서 뜬금없고 부질없는 일이겠지요?

저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라서 다시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서 그러는건 아니에요

그냥 문득 떠오르고 상처준게 미안해서 그래요

 

 

 

 

IP : 116.125.xxx.2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5 12:54 AM (114.200.xxx.129)

    네 그냥 뜬끔없는것 같아요.예전에 그런경험해본적이 있는데 그런 전화 안반갑더라구요.ㅠㅠ
    솔직히 그냥 친하게 지냈는데 그냥 세월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진 친구는
    다시 연락해도 반가울수도 있는데. 원글님이 이야기 하는 그런 경험은 그사람한테는 딱히 기억하기 싫을수도 있잖아요.

  • 2. ...
    '25.6.15 12:56 AM (125.177.xxx.34)

    제가 그 언니라면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그때 언니말이 맞았는데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언니에게 상처준거 같아
    사과하고 싶다 라고 말한다면 기분 나쁠이유 없을거 같은데요
    저는 뭐 그정도까지는 아닌데
    예전에 제가 했던말에 동의가 안됐는데 시간 지나고 나니
    제 말이 맞더라라고 말해준 사람 있었는데 인정받고 이해받는거 같아 기분 좋았어요

  • 3.
    '25.6.15 12:59 AM (221.138.xxx.139)

    사과하세요 2222

  • 4. ..
    '25.6.15 1:01 AM (115.143.xxx.157)

    그언닌 그소리 들으면 속으로는 반길걸요? ㅋㅋ
    자기 말이 맞았던거잖아요

  • 5. . .
    '25.6.15 1:09 AM (119.206.xxx.74)

    몇년 지난 걸 뭘 새삼...
    흘러간 건 흘러가게 놔 두세요

  • 6. .,.,...
    '25.6.15 1:15 AM (59.10.xxx.175)

    사과하세요.... 너무하네요 나가라니.. 좋게좋게 편도들어주시고 좀 살피시지..

  • 7. ..
    '25.6.15 1:33 AM (115.143.xxx.157)

    둘이 싸운거 골이깊어서 제 3자가 좋게좋게 같은거 안돼요
    당시에 리더였던 입장에서는 잘 했던 판단 맞아요
    기존 멤버가 피해끼친게 없다면
    원래 모임을 유지하는게 나으니까요.

  • 8. ..
    '25.6.15 1:33 AM (211.215.xxx.144)

    미안한 마음 전하시는거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그 언니분은 원글님의 마음 모르고 있으니 사과하시면 그 분도 마음은 풀어지실듯.

  • 9. ..
    '25.6.15 1:34 AM (115.143.xxx.157)

    하소연하는게 멀쩡하게 잘 지내던 사람 입장에서는
    편들기 해달라고 하고 분란일으키는걸로 느껴지거든요
    문제는 당사자들끼리 해결보는게 좋죠.
    해결안되면 하나가 나와야하고요.

  • 10. 지나간 것은
    '25.6.15 2:08 AM (124.53.xxx.169)

    지나간 대로
    헤집지 말고 그냥 두는게
    좋을거 같네요만 ....

  • 11.
    '25.6.15 4:37 AM (222.113.xxx.251)

    진정어린 사과의 의도라면
    이거는 괜찮을거같아요


    단 아무것도 바라고 기대하진 마세요
    어쩌면환영 못벋을수있단거
    염두에 두시고요


    진심 전달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 12.
    '25.6.15 5:43 AM (220.72.xxx.2)

    내 마음 편하자고
    잊고 지내는 언니에게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 13. 저도
    '25.6.15 5:43 AM (180.70.xxx.42)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에 그저 사과만 전달하고 싶다면 문자나 카톡으로 마음을 전하세요.
    대신 계속 인연을 이어가겠다거나 그 언니 분의 회답은 기대하지 마시구요.

  • 14. 리더
    '25.6.15 6:03 AM (118.235.xxx.253)

    저는 사과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제 지금 상황과 너무 같아서
    공감되네요.
    저 있는 모임도 신입들 들어오며 삐걱대는데
    기존회원도 문제거든요.
    모임해체되는것도 순식간인것 같아요...ㅜ

  • 15. ㄱㄴㄷ
    '25.6.15 7:30 AM (120.142.xxx.17)

    저라면 사과하면서 미안해하는 님에게 고마와할듯요. 그분도 가슴 한켠에 남아서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괴롭고 원망스러울수 있어요. 그분이 기억하든 잊고있든 얽킨건 풀고 가는게 서로에게 좋다고 봐요. 옛인연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해도 말이죠.

  • 16. ove
    '25.6.15 8:12 AM (220.94.xxx.14)

    과거의 그때도 지금도
    원글님은 언제나 본인위주로만 생각하네요
    나가라니
    그냥 지난일은 지나가게 두세요

  • 17. ㅇㅇ
    '25.6.15 8:13 AM (223.38.xxx.37)

    그분맘이 풀릴수도 있지만 여기붙었다 저기붙었다 하는 사람으로 느껴질수도요.

  • 18. …..
    '25.6.15 8:47 AM (49.178.xxx.87)

    그 시간이면 이미 마음 추스렸을텐데 다시 연락받으면 심난하겠어요. 저라면 연락와도 받고 싶지 않겠어요.

  • 19. ...
    '25.6.15 8:52 AM (222.236.xxx.238)

    저는 그런 진심은 전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20.
    '25.6.15 9:14 AM (115.86.xxx.10)

    제가 그렇게 나갔던 경험이 있어요.
    저 나갈때 대놓고 상대편을 들더라구요. 믿었던? 회원이.
    다른사람들은 침묵.
    결국 나만 미친년 됐길래 나왔어요.
    2년후 그러더라구요.
    그때 미안했다고 (회장 때문에 나갔는데 결국 그 회장때문에 회원들이 다 나갔어요) 회장이 이상한 사람이었는데 내편 못들어 줘서 미안하다고요.
    근데 기분이 묘했어요.
    지금이라도 사과해줘서 고마운 마음과 함께 그때 그 기분이 되살아나서 불쾌한 감정도 같이 있었어요.
    원글님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마음이 편하겠지만 그 사람은 복잡한 마음일수도요.

  • 21. ..
    '25.6.15 9:25 AM (58.122.xxx.134)

    내가 편한자고 연락하려고한단는 댓글들과는 다른 생각ㄴ데요.
    전 그 언니입장에서도 그렇게 동아리를 나오게 된게 본인 입장에선 억울하고 답답했을것같은데 원글님이 지금이라도 사과한다면 그 언니분에겐 당시 주변에서 본인이 틀렸다고 내쳐진거였지만. 사실은 아니었다는게 밝혀지는거니 그 언니에게도 나쁘지는 않을것같아요.

  • 22. ........
    '25.6.15 9:29 AM (210.204.xxx.166)

    상대방입장에선 다시 기분나빠지는 경험.
    나 편하자고 상대방에게 안좋은 기억 들춰내는거 하지 마세요.
    진짜 이기적이네요.

  • 23. 1년반인가
    '25.6.15 9:57 AM (119.204.xxx.215)

    2년정도 지난후에 집으로 찾아와서 그때 (상대랑 아주 많이 친했음)
    한쪽 말만 듣고 오해했다 미안했다.
    저는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본인도 저랑 비슷한 경우로 뒤통수 당한 얘길 하고 솔직하게 사과하고 가니
    제 감정도 깔끔해짐요.
    거봐라 샘통이다 싶은 맘도 쪼꼼 있었구요ㅎㅎ

  • 24.
    '25.6.15 10:00 AM (122.36.xxx.160)

    원글님이 지금이라도 사과한다면 그 언니분에겐 당시 주변에서 본인이 틀렸다고 내쳐진거였지만. 사실은 아니었다는게 밝혀지는거니 그 언니에게도 나쁘지는 않을것같아요.2222
    저도 여러 동아리를 하며 소소한 갈등과 상처들을 경험해본 결과
    그 언니분에게도 쓰디쓴 기억으로 회한이 남지
    결코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라
    원글님이 사과로 결말을 지어주는게 좋을거에요.
    그렇게 그 사건은 제3자가 매듭을 지어줘야 서로가 상처도 아물고 잊혀질 수 있거든요.

  • 25. ...
    '25.6.15 10:44 AM (182.211.xxx.204)

    사과할게 있으면 사과하고 서로 앙금을 푸는게 좋죠.
    원글님도 그 분도 마음이 풀어지는 거니까요.
    맺힌 거는 푸는게 맞다고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363 미지의서울 궁금한거(스포주의) 1 111 21:22:48 203
1727362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느낌 2 21:22:19 187
1727361 감당할수 없는 심리적 충격을 받아  극도로 불안한 상태일때 3 21:19:28 406
1727360 본인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세요 2 안타까움 21:18:48 368
1727359 형편상 아이 수학 직접 가르치게 됐어요. 9 저런 21:14:41 405
1727358 자기 생각만 옳다고 믿고 부정적인 사람은 2 ㅇㅇ 21:12:39 210
1727357 李직무 기대감 70%… 민주 46%, 국힘 21% 7 갤럽 21:08:53 472
1727356 질투 없는 분들. 궁금해요 25 ., 21:07:47 721
1727355 지금 MBC 스트레이트 보시나요? 2 ... 21:07:38 963
1727354 오늘 많이 더웠나요 5 ㄱㄴ 21:07:15 541
1727353 유툽보니 상추가 대장암의 원인이 11 ㅇㅇ 21:04:40 2,068
1727352 선진국들 치매노인 복지는 어느 정도인가요. 1 .. 21:02:24 172
1727351 기초 노령 연금 못 받는 분들 5 궁금 20:58:16 979
1727350 주민등록증 다시 만들려면, 사진 갖고 가면 될까요? 3 ........ 20:53:48 383
1727349 곧 엄마 칠순인데 오빠의 처신이 답답하고 그래요 36 에라이몰긋다.. 20:51:01 1,795
1727348 국민의힘에서 정청래 당대표 되면 땡큐랍니다 41 결사반대 20:46:23 2,002
1727347 우울증약 드시는분들 우울증 원인이 뭐세요? 9 20:35:31 1,087
1727346 여름에 개문냉방하는 가게 단속하면 좋겠어요 7 00 20:34:04 587
1727345 임대차 계약서 복비 좀 봐주세요 4 ㄷㄷ 20:30:29 300
1727344 안경 쓰는 분 8 음.. 20:29:43 978
1727343 피해자인척 하는 학폭 가해자.. 5 . . . .. 20:28:36 736
1727342 잼프님이 넷째아드님이시군요 1 20:26:23 796
1727341 갤럭시 보안정보 이거 바꾸면 안털린대요 근데 20:24:36 477
1727340 문프 17일날 기소한다고 14 ㅎㄹㄹㅇㅇ 20:14:49 3,073
1727339 친정엄마 생신에 남편이 12 바람 20:13:03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