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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도 결혼에서 한 걸음 멀어졌습니다.

ㅠㅠ 조회수 : 8,403
작성일 : 2025-06-14 23:33:41

 

 

오늘은 어떤날이냐면 내가 

그렇게 그렇게 아껴두고,

보물처럼 아껴둔 '나중'입니다.

 

행복하고 재밌는 거는 다 나중으로 

미뤄두고 살았는데 급한 거 먼저한다고

그렇게 나중으로 미뤄두고 살았어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저에겐 

보물처럼 아껴둔 보석 같은 '나중들'입니다.

 

결정사 유투브에서 성혼사례 보니까

저처럼 나이 많은 사람은 없는 거같고

다들 서른에 서른초에 서른 중반에 결혼들

하셨고 자산도 있고 어디 어디에 아파트도 있고

키도 다들 두번째 자리가 7로 시작하고 그런 사람들이네요.

저는 나 이거 있어요 라고 내놓고 자랑할 그런 항목이 하나도 

없네요. 떡볶이 먹고 버스 타고 다니면서도 할 수 있는 풋풋한

20대의 사랑도, 해외여행도 다니고 돈도 팍팍 쓰면서 멋있게 

플렉스 하는 30대의 사랑도 아무 것도 못해봤는데 이제 정말

아무 것도 못해보고 할배 되겠네요. 연애와 결혼을 일찍 포기해버린 제 탓이지만 ㅠㅠ 오늘따라 더 억울하네요. 

 

정작 하고싶은 건 연애고 결혼이고 내 집 마련인데 

아무 것도 내 키로는, 내 벌이로는 할 수가 없어요.

키가 작으면 벌이로라도 보완할 수 있어야 하는데

벌이도 그냥 그래요.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월급이고

너무 감사한데 감사하기만 하고 이걸로 어떤 걸

해볼 수가 없네요. 내 키를 만회하기엔 너무 적어요.

 

남들은 오늘도 데이트하고 그랬을텐데 ㅠㅠ 저는

하루종일 유투브 보고 마트 가서 장보고 자동차 안개등

고치고 그랬어요.   나도 연애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ㅠㅠ 근데 할 수가 없어요 ㅠㅠ 

IP : 183.102.xxx.4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쏠지긋
    '25.6.14 11:37 PM (192.169.xxx.6)

    오늘 이 감정도 '나중'으로 미루고
    아무 말도 하지않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연애, 결혼이 키와 뭔 상관이라고 날마다 이러는지.
    제발 '나중'으로 다 미루세요.

  • 2. 아니
    '25.6.14 11:38 PM (222.113.xxx.251)

    키가 얼마고
    벌이가 얼마신데요?

    이 모든것은 전부 다
    매력으로 커버됩니다

    근데 본인이 키탓 벌이탓 하면서
    먼저 주저앉아버리면

    그런 분은 제 눈에는 매력이 별로 없어요

  • 3. 여따
    '25.6.14 11:43 PM (121.173.xxx.84)

    이거저거 신세한탄 하는거를 책으로 써보는건 어때요?
    2권 정도는 나올 듯

  • 4. 하루종일
    '25.6.14 11:47 PM (91.135.xxx.78)

    유튜브 보면서 에러네요
    남들 처럼 하고 싶으면 어떻게 가능할까에 하루 종일 고심하고
    행동해도 모자랄판에

  • 5. ㅣ..
    '25.6.14 11:47 PM (183.102.xxx.42)

    출판도 생각은 해봤는데
    출판을 해줄 출판사가 있을까요?

    신세한탄을 보는 독자는 이것을 정확히
    반대로 행해야 하고 이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데
    정확히 반대로 생각하고 반대로 행동해야 하는
    일종의 ‘번거로움’때문에라도 아무도 보지 않을 거 같습니다.

  • 6. 미화도 작작
    '25.6.14 11:47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미화 좀 작작해요.
    보물처럼 아껴두긴..
    용기없어 흘려버린이구만.
    여기서 신세한탄한지가 못해도 2년은 됐을텐데 그 2년도 신세한탄을 위해 아껴둔 시간을 베푼건가요?
    뭔 X소리에요??

  • 7. ㅇㅇㅇㅇ
    '25.6.14 11:48 PM (14.32.xxx.156)

    너무 뻔한 말 같으시겠지만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남의 눈에도 사랑스럽게 안보여요. 원글님 자신과 자신의 인생을 좀 예뻐해주세요. 그러다보면 좋은 사람이 불쑥 나타날 수도, 어쩌면 좋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아질수도 있어요

  • 8. 14.32.님
    '25.6.14 11:51 PM (183.102.xxx.42)

    저는 오랫동안 저 자신을 미워하고 마음에 안 들어하고
    혐오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관성은 아직도 남아서
    이렇게 신세한탄의 글을 쓰게 만들어요. 근데 저 자신을
    사랑해 줄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과 나를 마지막까지 사랑해줄
    사람은 바로 나라는 깨달음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저를 격려하고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서 나는 괜찮은 사람, 멋있는 사람이라고
    마음 속에서 추켜세우고 그럽니다. 근데 이렇게 그 자기 긍정의
    유입량보다 자기불신과 자격지심의 유입량이 많아지는 순간에는
    무너지네요 ㅠㅠ 저를 더 사랑하겠습니다.

  • 9.
    '25.6.14 11:53 PM (1.230.xxx.125)

    제가 아는 남성분은 키가 164밖에 되지 않지만
    진짜 멋진 마인드와 열정을 가진 분이셨고
    자기 삶을 충실하게 살아내시는 분이셨죠.
    당연히 탑클래스 여성분과 연애, 결혼,2세까지
    완벽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자신을 완전히 버릴만큼 사랑해 본 적이 있긴 하신건지.

  • 10. ..
    '25.6.15 12:22 AM (39.113.xxx.157)

    연봉4억인 우리 남편은 매일 뉴스와 경제유튜브 찾아 듣고
    부동산, 재테크, 주식 채널도 늘상 챙겨봐요.
    그런데 모쏠은 매일 나혼산이나 연예인 유튜브로 시간을 보내네요?
    모쏠은 당연히 발전이 없고, 능력은 퇴행하고
    나이와 빈비례로 매력은 급속도로 떨어질텐데
    노력은 커녕 매일 징징거리면 어느 여자가 좋아하겠어요?
    나이들면 그 인생이 얼굴에 다 드러나요.
    매일 남탓, 키탓만 하면 님 인생이 달라지겠어요?

  • 11. ..
    '25.6.15 12:25 AM (45.77.xxx.9)

    장원영, 안유진이나 찾아보고
    조세호 부부 쳐다보며 눈물흘리고
    나혼산 보며 부러워하다가......
    하다하다 이제는 결정사 유튜브라뇨.
    발전없이 종일 유튜브나 쳐다보며 하루를 마감하는 그 인생 너무 별로에요.

  • 12. 000
    '25.6.15 12:41 AM (106.101.xxx.4)

    모쏠아재 힘내세요 키가 문제 아니라니까요 그놈의 키얘기 그만하고 밖에 좀 나다녀요.
    나쁜남자보다는 모쏠이 훨 나아요. 자신감 가져요.

  • 13. ..
    '25.6.15 1:28 AM (160.72.xxx.212)

    이 아저씨는 맨날 징징대긴 해도 인생이 힘들지 않나봄. 이런 꼴값, 지랄염병도 여유가 있으니까 하는 것임. 키가 문제가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줘도 자기 연민에 빠져서 에너지를 생각도 없고, 반나절이 멀다 하고 인터넷에 하소연하는 성격이 가장 큰 문제.
    아저씨, 이것도 공해예요 공해.

  • 14. .....
    '25.6.15 1:39 AM (106.101.xxx.199) - 삭제된댓글

    전에 키 155cm 전청조도 자신감으로 연애 잘만하고 다닌다고 썼던 사람이에요.

    저 뿐 아니고 키가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라고 많이 조언들을 해줬는데, 지켜보니

    님은 스스로 이상화한 아름답고 젊고 (아마) 키도 큰 여인과 사랑에 빠져서

    불쌍한 운명의 자신을 감상적으로 애닯게 느끼고 표현하는 데만 최선을 다하고 있네요.

    진짜 사랑을 원하면 현실적 다짐, 노력이 보여야 되지만 그렇지않고 애상의 정서에서 허우적 대고 헤어나오지 않음.

    님이 더 사랑하는 것은 현실의 여인이 아니고 비극의 주인공인 나!

    여긴 현실적 조언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돈이 될것 같진 않고) 글쓰기 좋아하시니 취미모임을 나가서 실컷 글쓰고 발표하고 공감해줄 사람들에게 동정 받으세요.
    원하는건 비극의 주인공인 본인에 대한 공감이쟎아요.

  • 15. 진심
    '25.6.15 1:46 AM (211.234.xxx.186)

    저 남자 키는 작은데 참 매력있어.
    소리 듣는 사람이 되는걸 인생 목표로 살아보는건 어때요

  • 16. ...
    '25.6.15 3:41 AM (218.51.xxx.95)

    님의 연애를 막는 건 님 자신이네요.
    키높이 구두도 있잖아요.
    전에 말씀 드렸었는데
    170 안되어도 결혼 두번이나 한 사람 안다고요.
    키가 문제가 아니에요.
    키는 키울 수 없으니 다른 걸 키워보세요.

  • 17. ...
    '25.6.15 5:17 AM (125.129.xxx.50)

    연애는 외모가 좋음 더 쉽지만 그게 다는 아니죠.
    연애를 하고싶으시면 마음을 열고
    사람들을 대하세요.
    나이가 있음 자연스런 만남이 어려우니
    취미 모밈 , 동호회 이런것도
    나가보세요.
    내가 마음을 열어야 다른 사람의
    장점도 보입니다.

  • 18.
    '25.6.15 6:46 AM (124.50.xxx.72)

    키는 어쩔수없고
    투잡이라도 해서 아파트를 사요
    지방이라도
    아파트있으면 키작아도 여자만날수있어요

  • 19. 원글님
    '25.6.15 10:48 PM (104.162.xxx.201)

    저는 이 분 어린 여자애일거같아요 ㅠ 그냥 심심해서 장난치는거같지 않아요? 진짜 키작은 남자일까요??

  • 20. ...
    '25.6.15 11:11 PM (39.112.xxx.179)

    첫댓글쓰시는분들은 왜이리 다 똑똑하시는지!
    제가 얼핏 머리속에 든 생각들을 가차없이
    간결명료하게 속시원히 말씀해주십니다.

  • 21. 매매혼
    '25.6.15 11:32 PM (118.216.xxx.171)

    매매혼하세요.베트남,라오스 신부 맞이하세요.

  • 22. 답답
    '25.6.15 11:45 PM (39.7.xxx.236) - 삭제된댓글

    내 남편 키 160대다
    나는 결혼전 외국계대기업다녔고 연봉이 팔천이었다
    얼굴도 이쁘장하다
    부모님 잘사신다
    내키는 160이다
    뭐 크게 빠지는거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남편과 결혼한 이유는
    안정적인 직장도 있지만
    작은키에도 자신감 만땅이고 밝은 성격과 유머러스함
    그리고 나늘 위해주는 마음이었다
    남편 같은 직장에 마흔 중반이 되도록 결혼 못한키작남있다
    자신의 모든 원인이 키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소개를 시켜줬는데 직장으스대고 재력과시하다
    여자가 기가막혀 도망갔다
    아직도 결혼못했다 내가봐선 앞으로도 힘들것 같다
    여자 마음을, 사람마음을얻을줄 모른다
    오늘 글은 꽤 진솔하게 한탄하는것 같아서 적어본다

  • 23. 제발
    '25.6.15 11:56 PM (106.102.xxx.187)

    82에 글쓰는것도 나중으로 미루세요
    아주아주 나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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