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민원응대하시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이야 조회수 : 874
작성일 : 2025-06-13 20:24:55

안녕하세요...

주민센터처럼 이런저런 종류의 민원인을 응대해야하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면대면은 아니고 유선으로요,

 

오늘  분노조절장애 여성과 통화를 할 일이 있었는데, 얘기를 하는 줄 모르고 제 대답만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이건 잘못된 행동이죠... 저도 압니다. ;; 그 전에도 그 여자가 말도안되는 말들을 하기는 했지만...

 

두번째 전화가 와서는 전화 먼저 끊었다며 미친x처럼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데, 들으면서 예전 대한항공 조씨일가 둘째딸 녹취본 인터넷이 풀린 적 있었잖아요. 들으며 그거 생각나더라고요;  무튼 수 분동안  저를 너라고 지칭하면서 반말의 고성이 계속되고...상급자 바꾸라는데 제가 그건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회사 인사팀에 전화를 이 사람 저 사람 여러 번 돌려가며 했고... 그래서 인사팀에서 저희 팀에 연락이 왔고...

 

사실이야 어쨌든 소란이 나는 건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불이익으로 작용할지는 모르지만 그런 상황입니다.  

 

저는 제일 처음 제가 한 잘못 때문에

회사에서는 놀란 마음 정도였는데, 집에오니 생각이 나면서 생각하면 할수록 미친개한테 물린 것 같은... 그런 고성 듣기가 쉽지 않거든요. 

 

다른 민원 응대하시는 분들, 이런 일 가끔 다들 겪으시나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시는지... 저는 오늘 같은 일이 트라우마 급으로 남을 것 같아요. 이런 사람 만난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다들 어떻게 하시는지...

IP : 112.218.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셨겠어요
    '25.6.13 8:33 PM (58.29.xxx.96)

    우선은 일단 자고 보는거에요
    생각안하기

    자고나면 마음이 좀 풀리실꺼에요.
    따듯하게 주무세요

  • 2. ....
    '25.6.13 8:53 PM (115.21.xxx.164)

    그런전화는 끊어버리는게 맞는 거죠. 정신병자라 그런거고 크게 안다치고 전화로 끝났으니 된겁니다
    세상에 화풀이 해대는 미친년놈들 많아요.

  • 3. 두분
    '25.6.13 9:32 PM (112.218.xxx.155)

    감사드려요
    특히 115 21님 많이 고맙습니다~

  • 4. 통화가 녹음
    '25.6.13 11:42 PM (222.119.xxx.18)

    될거고 그걸로 파악을 하니까요.
    민원응대란 그리 어려운거더라고요.
    전 홧병 생겼지요.
    대범해지기도 했지만요.

    그렇게 소리지르시고 욕을 하셔서 저는 끊을수밖에 없습니다. 진정되신다음 다시 전화해주십시오.
    내가 할 말은 끊겠다는 말까지 깔끔히 하고 끊으시면 되요.

  • 5. 감정노동
    '25.6.14 2:45 AM (123.214.xxx.17)

    저도 길게는 아니지만 잠시 민원전화받는 업무를 했었지요
    세상에 만나보지 못한 류의 사람에게 들어보지못한 욕설을 매일같이 들었어요
    저도 처음엔 일일히 응대하고 했는데 그럴필요없다는 걸 느낀것이 그들은 그저 트집잡아 화내고 욕설하는데 목적이 있을뿐, 그자리에 있는 누구든 들을 수 있는 말들이라 생각했어요
    매일같이 전화해서 욕설하던 그녀
    오히려 점점 차분해지면서 나는 내가할말을 천천히 메뉴얼대로 하고 업무를 진행할 수 없어 전화종료합니다 하고 끊었죠
    그욕설이 내게 하는 말이라 생각하지않고 원래 그런사람이라 생각하니
    내가 혈압오르냐 댁이 오르지
    입에 담을 수 없는 갖은 욕설 실컷 떠들어라 내기분이 나쁘냐 댁기분이 나쁘지
    그렇게 생각하고 털었어요
    그 욕이 나를 향한것이 아니다 저러면 지기분만 나쁘지라 생각하면 조금 나아요
    위로드립니다

  • 6. ㅇㅇ
    '25.6.14 2:19 PM (49.175.xxx.61)

    지방소도시인데요 저희 동에서는 그런 민원은 더 강경하게 대처하는 분위기예요. 소리지르는 사람에게는 더 크게 소리질러요. 팀장들도 그렇게 실제로 하고, 민원인이라고 굽신거리지 말라고 해요. 전화도 소리지르는건 소리질러서 응대못하겠으니 진정되면 전화하라고 하고끊어버려요 워낙 정신병자에 거지들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287 결혼자금 증여 혼인신고 기준 .. 15:49:12 52
1727286 신점으로 애들 진로..나중에 보니 맞던가요 더위 15:48:39 59
1727285 (긴급)브라끈 문의 Mbk 15:46:48 61
1727284 팔꿈치바를 크림 . . . 15:46:06 54
1727283 무안유족. 이재명 대통령에 진상규명 촉구 7 ㅇㅇ 15:44:27 255
1727282 수박에 설탕물 주사 놓지는 않겠죠? 3 . . 15:44:08 264
1727281 창문형 에어컨 설치하신분 ㅇㅇ 15:44:03 44
1727280 변색고글 평상시 착용 어떨까요? 1 안경 15:43:35 23
1727279 오래 다닌 약손 마사지샵 인연 9 둥둥 15:33:53 548
1727278 초보운전자인데, 주행이 잘 안되면 운전 안해야 할까요?ㅠㅠ 19 ... 15:32:05 511
1727277 염색하는 법 배우려면 어디서 배울수 있을까요? 4 00 15:28:51 252
1727276 돈을 안 쓰려고 하니 뭔가 더 사고 싶고 장도 보고 싶고 외식도.. 7 절약이뭐니 15:26:23 478
1727275 청량리1호선맛집 ... 15:24:37 149
1727274 주문한 음식이 누락되서 항의를 했더니 사과를 안하네요? 7 ..... 15:24:26 878
1727273 룰루레몬, 코오롱, 유니클로에서 2 세일이라 15:21:01 668
1727272 챗지피티가 이렇게 말해요. 2 15:20:30 500
1727271 오늘 저녁..서울에 비가 많이 올까요? 3 비실타 15:20:17 912
1727270 회사 책상이 쓰레기장입니다. 9 @) 15:19:30 662
1727269 접촉성 피부염 아파 15:19:02 180
1727268 젊어선 몰랐는데 자랑만큼 어리석은게 없는 거 같아요 21 ..... 15:17:37 1,454
1727267 (블로그) '제이드가 사는 집'은 글이 안 올라오는데... 그림 15:15:38 412
1727266 미국 반트럼프 시위인데 6 ㅇㅇ 15:12:54 710
1727265 매실 장아찌 설탕양 질문좀 드릴게요 3 ..... 15:12:24 146
1727264 성인딸이 가출했는데 어떡하죠 18 인생 15:11:47 1,610
1727263 이재명 대통령(G7 첫째날,둘째날 일정) 8 15:11:40 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