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오면 이미 밤이고..
아이랑 같이 저녁 식사도 하기 힘들어서
하루 정도는 일부러 기다렸다가 같이 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학습을 시킬 생각은 아닌데
뭔가 아이하고 좀 루틴이 되는 그런걸 해보고 싶은데..
하루 종일 기다린 아이는 그저 놀고 싶어만 하지요
아직까지는 그냥 막 몸으로 놀고요 ㅎㅎ
요즘에는 디폼블럭에 슬 재미를 붙여서 이것도 조금 하긴해요
상상 속에서는 아이랑 같이 마주보고 앉아서
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ㄱㄴㄷ, 123, abc 이런거 좀 하고
블럭쌓기도 하고 워크북 스티커도 붙이고 그러는데
현실에서는 퍽. 팍. 퓨웅. 쌔엥. 헛. 핫. 이런 감탄사? 남발하면서 놀아요 ㅋㅋ
충족되면 그제서야 씻으러 가고.. 누워서 잠자리 독서 좀 하는데 10분컷으로 꿈나라 ㅎㅎ
아이가 맨날 몸으로 온갖 용사들 동작 취하면서 노는게
제대로 앉아서 그리고 , 만들고, 듣기읽기쓰기 이런거 하며 느낄 수 있는 재미?
그런걸 별로 경험하지 않아서 더 그런건가?? 그럼 내가 바뀌어야겠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주말엔 대체로 외출 하는 날이 좀 많은 편이고 아님 양가 가족들 만날 때도 있고요
근데 그냥 어영부영 이렇게 지내면 금새 크고 초등학교 갈 거 같은데
괜찮은건가.. 문득.. 좀 걱정스럽고 그래서요
미리 댓글 감사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