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인섭 페북) 김학의 출국금지 무죄 판결에도 찜찜한 이유

ㅅㅅ 조회수 : 2,119
작성일 : 2025-06-12 22:17:49

[재판에도 타이밍...신뢰 획득의 또다른 측면]

 

1. 김학의 출국금지에 대하여 윤석열 검찰은 차규근, 이성윤, 이광철 , 이규원 등에 대해 온갖 시비를 걸고, 괴롭힘 수사와 기소, 직무정지조치로 괴롭혔다. 만일 출국 소식을 알고도 막지 않았다면, 아마 직무유기죄로 괴롭힘기소를 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누가 봐도 검찰권 남용이고, 반대자에 대한 괴롭히기이고, 말려죽이기 조치였다. 

 

2. 이 수사.재판은 4년 이상을 끌었다. 검찰권남용, 권력몸통이 된 검찰의 권력남용의 또다른 예임은 널리 알려졌다. 판결은? 1,2,3심 모두 무죄였다.

 

3. 그런데, 대법원판결은 차규근, 이광철, 이규원의 경우 이번 6월 5일자로, 이성윤의 경우 오늘(6.12.)에 내려졌다. 결과는? 당연히 상고기각, 무죄판결로 확정되었다. 

 

4. 법원은 잘 했는가? 물론 정당한 판결이고, 잘 했다. 그런데 뭔가 찜찜한 면도 있다. 명백히 무죄인 사건을 4년이나 지나, 그것도 대법원판결은 대통령선거 직후에 내려지고 있다. 이재명 상고심엔 대법원장이 앞장서, 내부절차 무시하고, 초속도로 판결하더니, 너무나 당연한 김학의 출국금지사건의 괴롭힘 수사에 대하여는 대통령이 바뀐 후에 내려진다. 그래서 감동이 없다. 

 

5. 어떤 때 감동이 일어날까? 검찰=대통령의 괴롭힘 수사와 말도 안되는 기소에 대하여, 단호하게 수사.공소권남용의 폐해임을 지적하고, 무죄판결을 일찌감치 내렸어야 한다. 이런 잘못된 수사.기소행태를 제압할 수 있는 것은 사법부의 신속하고 단호한 판결이다. 그런데, 미루고 미루다가, 정치적 대세가 결정된 뒤에 이렇게 내리는 판결은 감동도 없고, 오히려 의혹을 산다. 재판에는 판사의 양심과 기개가 들어 있어야 대중의 감동을 자아내고, 그러한 감동과 기대가 쌓여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는 것이다.

 

6. 이번 판결, 당연히 옳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하지만, 더 지연된 정의보다는 정의롭다. 그러나 너무 뻔한 사안을, 괴롭힘의 의도가 명백한 사안을, 편안하게 판결할 시점에 판결을 하게 되면, 그건 과연 정의로운 판결일까....찜찜함이 남고, 그 찜찜함은 사법부에 대한 불신의 찌꺼기가 되는 것이다.

 

7. 검찰의 무도함과 법원의 소극성에 대하여, 국민들이 일찌감치 판단을 내렸다. 차규근, 이성윤 둘 다 검찰개혁을 말하면서, 스스로가 검찰권 잘못의 표적이 되었음을 알게 된 국민들이, 이들을 국회단상으로 보낸 것이다. 둘 다, 내가 알기엔, 정치세계에 들어설 생각이 없던 분들이다. 그런데 윤정권이 그야말로 막다른 벼랑으로 내몰기에, 국민들이 정치인으로 뽑아낸 것이다. 현명한 국민 수준보다 앞서가거나 병행하는 정도의 사법부의 수준을 기대한다.

https://www.facebook.com/share/162kMhCoiH/

 

 

IP : 218.234.xxx.2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 법원 4년
    '25.6.12 10:28 PM (211.235.xxx.184)

    대단하네

  • 2. 판사
    '25.6.12 10:46 PM (118.235.xxx.144) - 삭제된댓글

    판사 정치질 오지네요

  • 3. 김학의 무죄
    '25.6.12 10:51 PM (210.117.xxx.44)

    준 대법 흰머리 천대엽
    부끄러운줄 알아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819 말티푸를 가족으로 맞이했어요 16 ㅎㅎ 2025/07/27 3,694
1739818 9월 초 베트남여행 괜찮은 시기인가요.  6 .. 2025/07/27 1,601
1739817 김보라라는 배우 이쁘네요 4 ........ 2025/07/27 4,511
1739816 80대운전자가 단독주택 돌진해 10대사망 44 .. 2025/07/27 13,551
1739815 이런 카페 수요 없을까요? 13 ........ 2025/07/27 3,011
1739814 딸돈은 안아까운 친정모 4 딸돈 2025/07/27 4,300
1739813 발레 영상이 떠서 봤는데.. 4 .. 2025/07/27 2,380
1739812 B형 남자와 O형 여자 8 ㆍㆍ 2025/07/27 2,465
1739811 평소 왕래가 없던 작은어머니상에 발인까지 가야할까요? 10 더워 2025/07/27 2,877
1739810 서초동 보시는분~~ 4 ㅇㅇ 2025/07/27 3,457
1739809 자녀 고시원에 곰팡이가 폈대요 5 Q 2025/07/27 2,699
1739808 세상의 모든 음악 들으시는 분들 음악 좀 찾아주세요 4 찾고싶다 2025/07/27 1,145
1739807 아니 차은우 머리 빡빡밀어도 진짜 굴욕1도 없네요 23 ... 2025/07/27 7,312
1739806 빡빡머리 차은우 내일 입대한대요 4 ... 2025/07/27 2,618
1739805 정속형에어컨 전기세 절약법? 4 알려주세요 2025/07/27 2,267
1739804 세계 주식시장 너도나도 '24시간 거래' 추진 ㅇㅇ 2025/07/27 1,301
1739803 남자가 이혼안해주는 이유 뭘까요? 30 이혼 2025/07/27 6,135
1739802 어제 베스트에 살림살이 정돈 팁 글 쓰신 분 글 어딨는지 아시는.. 2 qt636 2025/07/27 4,507
1739801 시어머니 장례 참석 의견, 의식들이 고루하네요 42 ... 2025/07/27 5,533
1739800 이 날씨에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 얼마나 4 ㅇㅇ 2025/07/27 1,462
1739799 수영가방 잘쓰시는거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주니 2025/07/27 1,431
1739798 얼마전 습도 낮았던 며칠 진짜 행복했는데 2 ... 2025/07/27 2,214
1739797 신호등 앞에 고양이 사고난거 누가 치우나요.?? 9 ... 2025/07/27 1,764
1739796 점점 아열대 기후가 되나봐요 8 어머 2025/07/27 3,432
1739795 학교에서 애들 이름도 못 부른다네요 38 이런 2025/07/27 19,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