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몽사문고 120권 세트 보셨던분

1112233333 조회수 : 3,081
작성일 : 2025-06-12 01:24:43

갑자기 초등때 엄마가 사준 120권 전집이 기억나서 검색해보니 계몽사에서 나온 책이었네요 

저는 진짜 좋아해서 초등부터 중등까지 끼고 살았었거든요 계몽사인줄 몰랐는데 울엄마 없는 형편에 큰맘 먹고 사준거였어요 근데 자식 셋중 저만 봐서 안타깝긴 하고요 

잠잘때도 읽다가 잠들어서 아침에 눈뜨면 머리위에 놓은책 다시 이어서 읽고 방학내내 방바닥 뒹굴거리며 읽고 진짜 그책이랑 같이 컸어요 

1권 모비딕 진짜 좋아했는데 좀 커서는 쿠오바디스 읽고 넘좋아서 이렇게 재밌는걸 늦게 읽었다고 혼자 안타까워했고요ㅋ

검색해보니 유명한 전집이었던듯한데 여기도 이책과 같이 컸던 분들 계시겠죠?

 

IP : 106.101.xxx.16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2 1:31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저요
    다 재미있지만 특히 치티치티 빵빵 이랑 둘리틀 선생 여행기인가? 는 지금도 다시 읽고 싶어요.
    야생의 엘자와 아기사슴 조디 도 정말 좋아했네요.

  • 2. 69년생
    '25.6.12 1:32 AM (180.68.xxx.227)

    라테는
    하드커버 빨간색 50권이었단.
    1권은 고대 희합신화

  • 3. ...
    '25.6.12 1:41 AM (219.255.xxx.142)

    저요
    다 재미있지만 특히 치티치티 빵빵 이랑 둘리틀 선생 여행기인가? 는 지금도 다시 읽고 싶어요.
    야생의 엘자, 조디와 아기사슴 플랙 이야기도 정말 좋아했네요.

  • 4. 66년생
    '25.6.12 1:55 AM (175.202.xxx.64)

    120권은 모르겠고 윗님 말씀대로 50권 하드커버 붉은색 50권만 알아요. 초등 5학년때인데 전학와서 친구도 없고 말 한마디 못하고 학교 다닐때 어떤 남자 아이랑 책 바꿔보곤 했었거든요. 책 읽고 싶은 욕심에 그 아이랑 말하고 그랬어요. 정말 책만 바꿔 읽는 사이였네요. 우리집엔 딱따구리그레이트북스 100권이 있었는데요 그건 하드커버 아닌 책이라 그 아이 계몽사책이 훨씬 비싸보이고 좋았어요.

  • 5. 저는
    '25.6.12 1:59 A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지금도 그 책들 중에 쿠오레라는 책 한권은 가지고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했던 책이거든요.

  • 6. 111
    '25.6.12 2:03 AM (106.101.xxx.16)

    저랑 취향 같은분 계시군요
    돌리틀선생님 항해기 치티치티빵빵
    저도 너무 좋아했어요
    옛날 버전은 빨간색이었나봐요

  • 7. 저도
    '25.6.12 2:03 AM (182.211.xxx.204)

    그 책들 중에 계몽사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37번 쿠오레라는 책 한권은 지금도 가지고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했던 책이거든요.
    40년도 더 됐네요.

  • 8. ㅇㅇ
    '25.6.12 2:20 AM (73.109.xxx.43)

    윗님 쿠오레가 엔리코랑 이탈리아 초등학생들 이야기인가요?
    사랑의 학교 만화로도 나왔던

  • 9. ㅇㅇ
    '25.6.12 2:24 AM (118.235.xxx.70)

    저도 기억하고
    애정합니다
    치티치티빵빵 읽던
    그 저녁 어스름도 기억나요
    아 그립다

  • 10. oo
    '25.6.12 2:31 AM (211.210.xxx.96)

    저도 50권짜리 있었어요
    일부라도 가지고 계신분 부럽네요
    쿠오레 줄거리 가물가물 해요

  • 11. 111
    '25.6.12 2:34 AM (106.101.xxx.16)

    제가 가진 유일한 전집이었는데
    열번 스무번 읽은 빨간머리앤 메어리포핀즈 곰푸우 등등
    이 전집 덕분에 사춘기를 책에 파묻혀 행복하게 지냈던 기억이 나요

  • 12. 그거
    '25.6.12 3:03 AM (223.204.xxx.127)

    그거 저도 있었어요.
    저희집도 삼남매 중에 저만 유일하게 읽었죠.
    처음에 60권 그 후 얼마 뒤에 60권 이렇게 사주셨는데 앞에 60권을 더 열심히 봤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기암석 비밀의 화원이랑 클로디아의 비밀 80일간의 세계일주 이런것들이 기억이나요. 120권 다 읽기로 마음먹었었는데 좋아하는 책만 계속 반복하고 논어던가 그거랑 삼국사기 유사 뭐 이런것들을 마지막까지 못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 13. ㅇㅇ
    '25.6.12 3:16 AM (14.5.xxx.216)

    계몽사 50권 전집 저의 유년기의 친구였어요
    63년생인데 국민학교 3학년때쯤 엄마가 사주셨어요
    1권이 그리스 로마신화
    전 소공녀 소공자를 제일 좋아했어요
    쿠오레는 고학년때 좋아한책이고요
    밤낮으로 책만 읽고 또읽고 했더니 언니들이 쟤는 책을 외운다고
    놀렸죠
    실제로 좋아하는 책은 10번도 더읽었던거 같아요
    중학교때 엄마가 친척동생들한테 그책을 전부 주셨어요
    너무 가슴이 아픈데 아무말 못했어요
    더 속상한건 그애들은 책을 안좋아해서 책이 방치되있는거였어요
    나의 소중한 보물들이었는데 ㅜㅜ

  • 14. hap
    '25.6.12 3:20 AM (118.235.xxx.41)

    저요 저요~
    그리고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대백과사전 전집
    너무 너무 재미있고 좋아하던 책들

  • 15. 추억
    '25.6.12 3:47 AM (61.82.xxx.118) - 삭제된댓글

    https://translator101.tistory.com/44

    내 기억속의 모습은 4,5번째 사진이었던거 같아요. 특히 4번째 커버는 확실히 기억나요.
    북유럽 동화집 제일 좋아했었던거 같고..
    저때 10살이던가 그랬었는데 벌써 이 나이가 되었네요...

  • 16. 오호
    '25.6.12 3:56 AM (118.235.xxx.225)

    저는 주황색표지 전집 있었어요 저도 삼남매중 저만 유일하게 끌어안고 살았다는;; 그이후로 전집을 안사줘서 고등학교때도 가끔 들여다 봤었는데.
    작은아씨들 소공녀 안데르센동화..수십번읽었어요 ㅋ

  • 17. 추억
    '25.6.12 3:57 AM (61.82.xxx.118) - 삭제된댓글

    아빠 사업이 잘 안되서 신정동 산모퉁이쯤의 단독주택 셋방에서 한 2,3년쯤 살았었어요.
    지금 보면 우스울정도로 방문하나로 나눠지던 방. 주인집과의 구분은 똑딱 눌러서
    문 손잡이를 잠그는것 뿐.
    그때 주인집 거실 책장에 오롯이 꽂혀져있던 계몽사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래서 범죄를 저지르기로 했죠. 낮에 인기척이 없을때 문을 몰래 열고 나가서
    까치발로 한권씩 빼서 보고 들킬까봐 또 다시 다음날 갖다 놓고..
    이렇게 해서 120권을 세네번 정도 돌려봤었던거 같네요.

    그런데 주인집 애들은 책을 싫어해서 정작 그 책을 닳도록 본건
    저라는게 좀 아이러니하다는 것.
    지금 생각해보면 주인집 부모님들이 아시면서 눈감아준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암튼 이게 사십 몇년전 일이네요. 세월 참 덧없이 가요..

  • 18. oo
    '25.6.12 3:59 AM (211.210.xxx.96)

    사진 감사해요
    두번째 시리즈 50권짜리 바로 저거요
    와 세상에
    저희집도 엄마가 친척동생들한테 저책을 다 보냈어요
    너무 속상했어요 ㅠㅠ

  • 19. 추억은 방울방울
    '25.6.12 4:10 AM (73.37.xxx.27)

    계몽사는 친구집에서 빌려본 듯 하고 저희집엔 금성사 전집이 있었어요. 엄마 지인이 방판 하시던 아주머니셨는데 팜플렛 들고 집에 오셨던 기억이...
    책을 좋아하던 저에게 엄마는 책이라면 무조건 다 사주셨어요. 진짜 재밌게 읽었던 생각 납니다.
    나중에 저 중고딩 때 고물상에 다 갖다파셨던 거 같아요 ㅠㅠ 지금껏 갖고 있었다면 완전 소장가치 최고일텐데

  • 20. 1112233333
    '25.6.12 4:11 AM (106.101.xxx.16)

    제가 가지고 있던건 이건데요
    120권 총 목록보니 옛날 생각이 더 많이 나네요

    https://translator101.tistory.com/m/66

  • 21. ...
    '25.6.12 4:44 AM (121.136.xxx.65)

    국민학교 3학년때 계몽사 50권 전집에 빠져서 석달만에 다 봤네요. ㅋ
    특히 엘리너 파전의 글들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요. 서쪽나라 공주님, 작은 책의 방, 보리와 임금님, 일곱번째 공주님 등 모두 주옥같았죠.
    종이 군데 군데 끼어있는 칼라 지면도 좋았구요.

  • 22. ^^
    '25.6.12 4:53 AM (125.178.xxx.170)

    3남매 진짜 잘 봤죠.
    저는 펄벅의 대지에 푹 빠져서는
    몇 번을 봤던 기억이.

  • 23. 19세기 이야기
    '25.6.12 6:10 AM (183.98.xxx.141) - 삭제된댓글

    그때 읽은 책들이 제 정서의 반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해요
    용기, 인정머리, 가족애....

    얼마전에 중고로 구비~ 노년에 읽을 책으로!
    근데 서초구립도서관 전자책으로도 있습디다

  • 24. 19세기 이야기
    '25.6.12 6:15 AM (183.98.xxx.141)

    그때 읽은 책들이 제 정서의 반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해요
    용기, 인정머리, 가족애....

    얼마전에 중고로 구비~ 노년에 다시 읽을 책으로!
    근데 서초구립도서관 전자책으로도 있습디다

  • 25.
    '25.6.12 7:00 AM (211.211.xxx.168)

    https://translator101.tistory.com/m/4

    저는 이책 읽었는데. 주황색 책 50권 짜리요

  • 26. 영통
    '25.6.12 7:04 AM (116.43.xxx.7)

    나도 어릴적 세트로 읽었고

    우리 대학생 애들 어릴 때 중고로 들여 읽히고

  • 27. ..
    '25.6.12 7:08 AM (1.237.xxx.241)

    저는 주황색 있었어요
    닳도록 읽었는데 엄마가 사촌동생줘서 슬펐던 책이에요

  • 28. . . .
    '25.6.12 7:08 AM (175.119.xxx.68)

    양장본 그책
    저는 엄마가 그책 있는 엄마친구분 집에서 빌려다 주셔서 다는 못 읽고 일부만 봤어요.

  • 29. 21
    '25.6.12 8:34 AM (119.196.xxx.75)

    저는 표지가 하드인데도 불구하고 다 낡아서 분리될 정도로 좋아했어요. 소공녀 세라도 있었고. 전권 다 읽어서 제가 아직도 국어를 잘 하나 봐요.ㅋㅋㅋ

  • 30. ...
    '25.6.12 9:21 AM (61.254.xxx.98)

    저도 60년대 중반생 50권 세대예요 ㅎㅎ
    소공녀 소공자 작은아씨들 너무 좋아했죠

  • 31. ㅇㅇ
    '25.6.12 10:10 AM (112.154.xxx.18)

    저는 딱다구리문고 100권짜리 있었던 것 같아요.

  • 32. ...
    '25.6.12 11:32 AM (219.255.xxx.142)

    사진자료와 책 목록 올려주신분 감사해요.
    다시보니 추억이 몽글몽글
    계몽사 전집 읽고 또 읽던 그때가
    제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시기 같아요.

    저는 방랑의고아 라스무스도 정말 좋아했어요.
    부잣집 농부네 부엌에 들어갈때 감자 요리 냄새가
    났다고 했던가...
    라스무스 행복하게 잘 살고 있겠죠

  • 33. ...
    '25.6.12 11:54 AM (122.34.xxx.139)

    저도 읽었어요... 엄마가 반만 사주고 반은 나중에 사주신다고 하다가 ㅎㅎㅎ
    반은 못봤었어요
    동생이랑 저 주구장창 읽고 정말 잘봤었어요

  • 34. ㅇㅇ
    '25.6.12 12:38 PM (211.223.xxx.221)

    사랑의 요정도 참좋아했던 책이에요
    파데뜨가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 35. 저도
    '25.6.12 1:24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삼형제중 저만 읽었고...이건 집집마다 비슷한듯하네요.
    어른이 되어 민음사나 시공주니어 비룡소 등에서 재출간 된 그시절 동화들을 두근두근 하며 사들였었는데 애들은 별로 감동을 안 해서 쓸쓸히 저만 다시 훌쩍거리면서 읽었습니다.
    https://translator101.tistory.com/m/category/%EC%86%8C%EB%85%84%EC%86%8C%EB%85...

  • 36. 저희집도
    '25.6.12 1:34 PM (180.66.xxx.192)

    삼남매가 다 엄청 좋아했으나 엄마가 고모네 주셨던..
    저거 뿐만 아니고 인정많은 엄마가 장난감이고 옷이고 뭐 많이 물려주셨는데
    우린 아쉽고 그집은 그닥..
    저 전집도 아쉽고, 귀염둥이막내, 유쾌한 호우머, 사자와 마녀, 셋방살이요정,두 로테 등등 있던 스무권짜리 노란책 아직도 애타게 찾고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842 남편 귀 옆 부었는데 어디 진료 받으러 가면되나요? 1 05:45:05 71
1726841 이 음악 제목좀 알려주세요. 봉다리 05:26:47 69
1726840 22년전 개그영상인데 현상황같아요 1 ... 05:20:45 382
1726839 3년전 이재명이 82쿡 회원에게 보낸 메시지 3 3년 05:11:18 457
1726838 광교 주변 보고올 것 있을까요 ........ 05:07:44 112
1726837 저보다 더 사주 안좋은 사람 5 .. 04:56:53 456
1726836 우리 대통령 반소매 옷 입히면 안돼요? 3 안쓰러워요 04:42:41 738
1726835 왜 고속도로 어떤 구간엔 가로등이 없죠? 1 의문 04:26:04 298
1726834 5일만에 1억5천 올라 신고가. 전화하면 1억 더 달라 4 ㅇㅇ 04:24:57 877
1726833 "안아보자"… 카페 온 할아버지, 거절하자 여.. 미친 04:01:20 1,501
1726832 빠에야 만들어봤어요 2 ... 03:59:42 383
1726831 살빠지는 계절이 왔네요 여름감량 03:54:22 470
1726830 어떻게 1969년에 달에 갔죠? 4 ..... 02:34:47 1,087
1726829 느린마을 막걸이 뭐가 맛있나요? 1 키친드렁커 01:47:47 247
1726828 감자샐러드 만들었는데 싱거우면 4 01:32:32 678
1726827 크리스챤인 분들만 봐주세요 21 ㆍㆍ 01:29:02 1,009
1726826 명품 옷 아울렛 쇼핑은 여주와 파주 중 어디가? 1 아울렛 01:15:48 756
1726825 수사역량만 평가했을 때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들이 훨씬 유능하다고.. 2 결정 01:08:31 1,010
1726824 아이폰이 너무 싫은 분 계신가요? 13 ㅇㅇ 01:02:30 1,551
1726823 김민석 아들이 만든 비영리단체 "김 의원실과 세미나&q.. 24 와우 01:01:06 2,884
1726822 우크라 "러시아군 사상자 100만명 넘어서" 하아 01:00:16 439
1726821 결혼지옥 찌질이 못났다 00:57:48 1,001
1726820 손길을 거부하는 남편 1 .. 00:55:24 1,649
1726819 인도에서 여객기 추락.... 1 안타깝 00:54:33 1,977
1726818 장영란 병원 차리면서 전부 빚이고, 목동 집도 거의 빚이라고 했.. 12 ㅇㅇㅇ 00:45:12 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