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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물의 백반이네요..

..... 조회수 : 2,878
작성일 : 2025-06-11 14:58:01

사무실 근처에 허름한 식당이 있길래 

일하느라 밥을 못 먹었고 너무 배고파서 
아무거나 먹고 일해야지 생각으로 들어갔어요 


빨리 나오는게 백반이라해서 
백반 9천원짜리 시켰는데 
밥, 콩나물국, 김치, 버섯볶은거, 계란후라이, 고추무침 
이렇게 나왔어요.

메인이 계란후라이 딱 1개구요 ㅎㅎ
버섯 볶은 건 뭔지 아시죠 식당에서 싸니까 내오는거 기름 돌고 맛없고 젓가락 안가는 반찬요 
유일하게 먹을 만한게 고추무침이였는데 
많이 못먹게 하려고 엄청 매운걸로 해놔서 
그마저도 몇개 못먹었고요 


저걸 밥이라고 먹는데 먹으면서 서럽더라고요
밥 때 놓쳐서 아무거나 먹어야지 하고 들어갔지만
이렇게 형편없는 밥을 먹으려니 
아 일도 너무 많이 하는데 왜 이런 걸 먹고 있어야하지.. 내 자신이 불쌍하고.. 맛있는 걸 먹고 싶었던 건 아니였고 배 채우러 갔던거지만 
해도 너무 한다 싶은 밥을 먹으면서 
왜 하필 이런 식당엘 들어왔을까 한심스럽고 ㅠ

편의점가서 삼각김밥을 먹을껄 후회되고 
식당 아줌마 인상이 푸짐한 시골 할머니 같은 분이 하셔서.. 
근데 이런 대반전이 있을 줄 몰랐네요 

IP : 211.235.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자
    '25.6.11 3:00 PM (59.7.xxx.113)

    편의점 도시락이 나았을까요. 고생하셨네요.
    저는 이사하고 아파트단지 바로 앞에 백반집이 있길래 갔더니.. 무슨 비닐봉투에 들은 김치찌개를 꺼내서 끓이는데 돼지고기에서 노린내 나고..

    2년있다 그 집에서 이사나갈때는 편의점에서 오뚜기 미역국 컵라면을 사먹었어요. 훨 낫더군요.

  • 2. 행복한새댁
    '25.6.11 3:02 PM (118.235.xxx.226)

    식당에서 점심장사 마치고 퇴근중인디.. 고생많으십니다ㅜ울 가게는 맛있는데.. ㅜㅜ 음식내려놓으면 손님들이 우와~ 하는 맛에 알바뛰는디.. 어째 젓가락 가는 반찬이 없데요ㅜ커피라도 썬하게 하세요ㅜ

  • 3. ㅇㅇ
    '25.6.11 3:10 PM (211.241.xxx.157)

    아오 직장인들 하루 즐거움이 점심 아닙니까
    맛없는거 먹으면 진짜 기운 빠지는데ㅠ
    달콤한 디저트랑 커피라도 사드세요

  • 4. ...
    '25.6.11 3:26 PM (211.216.xxx.57)

    좀 번거로워도 한그릇 도시락 싸다니시면 어떨까요? 요즘 쇼츠 보니 야무지게 건강한 도시락 싸다니는 분 나오던데 10분컷이더만요.

  • 5. ...
    '25.6.11 4:59 PM (211.36.xxx.168)

    전에 1인만원 돼지불고기
    와 반찬이 미리만들어놔서
    기름지고 식고 손갈게 없구
    메인은 더 그렇구 ㅠ
    아는곳 외엔 외식도

    햄버거 셋트 이런게 차라리 괜칞을듯

    체인점 돈가스도 안맞소 냄새가 나서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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