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일주일에 두번은 치킨을 먹는데 치킨무는 전혀 안 먹어서 한달이면 대충 10개는 쌓이는 거 같아요. 아직 먹을 수 있는데 버리긴 아깝고 해서 얼마전부터 무쳐 먹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치킨무 10팩을 뜯어서 일단 물에 두시간 정도 담급니다. 그냥은 너무 새콤달콤해서 반찬으로 잘 안 먹히더라구요. 물에 두시간 담궜다가 헹군 다음에 무생채처럼 양념하면 됩니다.
꽃소금 1.5T 정도를 뿌려서 잘 버무리고 좀 절여지게 놔뒀다가 20분쯤 후에 맛을 봐요. 너무 짜다 싶으면 약간 물 넣어서 헹군다음 물 버리면 간 맞아요.
그리고 고추가루 1T 파 송송한거 2T 마늘 1/2 T 정도. 저는 너무 매운 거 보다는 고춧가루 약간 물들기만 한게 좋아서 이 정도로 해요.
이렇게 하면 식초 넣고 무친 새콤달콤한 무생채같은 깍두기가 됩니다. 하루 재웠다가 밥이랑 같이 먹으니 술술 들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