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하소연 좀

// 조회수 : 1,951
작성일 : 2025-06-07 21:43:16

남편이랑 애들이랑 여행 와 있는데 진짜 맞추기 너무 힘들어 하소연 글 써봅니다.

남편은 뭐든 자기 뜻대로 해야 하는 사람이라 누구와도 상의하는 바가 없어요.

저는 자영업 매장을 운영하는데 제가 없으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 쉬려면 미리 공지해야 하고 손님 떨어지는 것도 감안해야 해서 엄청 고민을 많이 합니다.

남편은 항상 자기 스케쥴 맞춰서 여행 계획 세우고 갈 거면 가고 안 가려면 말아라 식이라 여행 때마다 싸웠지만 어차피 바뀌지도 않고 지금은 거의 포기하고 삽니다.

이번엔도 2박 3일 여행 간다고 저한테 통보해서 애들하고 같이 가는 거라 참고 따라 왔는데 와서도 모든 걸 본인 마음대로 해서 열받아서 대판 싸웠네요.

제 입장에서는 매장 문을 오래 닫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어쩜 이렇게 가볍게 생각하는지 화가 납니다.

또 열받는 게 저한테는 굉장히 함부로 대하고 독선적이면서 주변 사람들한테는 이런 신사가 없습니다.

남한테 너그러우면 가장 가까운 가족한테도 너그러워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 회사 사람들이나 하다못해 경비 아저씨, 식당 직원한테도 세상 친절하면서 어쩜 가장 가까운 저한테만 틱틱거리는 말투로 무안을 주는지 정말로 너무 서운하고 이해가 안 갑니다.

하루 이틀 그런 것도 아니고 참자고 생각하다가도 여행 와서 열받아서 대판 싸우고 말았네요.

월세 주는 아파트가 있는데 그 문제로도 오늘 엄청 싸웠어요.

리모델링 해서 월세를 좀 올려서 받으려고 하는데 인테리어 업체 비싼 데다 맡기라고 해서 우리가 들어가서 살 것도 아닌데 너무 비싼 곳은 곤란하다 했더니, 집을 제대로 해 놓지도 않고 너 같으면 비싼 돈 내고 들어오고 싶겠냐고 면박을 줍니다.

월세도 너무 비싸게 부른 거 아니냐고 해서 부동산에 시세 물어보고 내 놓은 거다 했더니 욕심이 많다는 식으로 비난을 하네요.

월세가 비싸서 안 들어오면 조정을 하면 되는 일인데 꼭 저렇게 말을 해야 하는지 우리 가족의 자산인데 왜 저렇게 폄훼를 하는지 정말 그 심리를 모르겠어요.

IP : 119.198.xxx.1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척쟁이
    '25.6.7 9:46 PM (223.38.xxx.74) - 삭제된댓글

    남한테는 호인소리 듣고 싶고
    가족에게 함부로 구는 사람 여기도 있는데 안 변해요.
    나이들수록 더하면 더했지
    그렇게 살다가 죽으라고 하고 말아요

  • 2. 참지말자
    '25.6.7 9:50 PM (110.13.xxx.3)

    못된 한국남자 종특인데요. 60넘은 우리남편이 딱 그래요. 좀 쎄게 나가세요. 의외로 그런자가 강약약강이라 고분고분하면 가마니로 알고 더 무시합니다. 마누라빼고 모든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행복한 바보예요. 정떨어질까 걱정하지 마시고 이건 싫다. 저걸 해라. 구체적으로 요구하세요. 담담하고 자연스럽게요.

  • 3. ..
    '25.6.7 9:51 PM (211.227.xxx.118)

    여행부터 이젠 애들 데리고 혼자 가라하세요.
    여행가서 싸우는 부모랑 즐겁지도 않을거고.
    원글님 하는건. 다 태클거는겁니다.어거지.
    싸게 내놔봐요..싸게 내놨다 또 gr할거임.

  • 4. 여행이요
    '25.6.7 9:52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올레~ 아닌가요? 애들 데리고 놀러갔다오라고 하고 난 일하고 쉬면 되죠.
    몇번만 애들 데리고 직살나게 고생해보면 혼자 그렇게 일정안짜지 않을까요?
    괜찮으면 계속 데리고 다니면 나야 땡큐인거구요.
    일일이 남편과 상의하지말고 원글님도 알아서 맘대로 하고 통보하세요.
    남편은 이미 그러고 있고만 왜 원글님만 일일이 보고하고 살아요?

  • 5. ...
    '25.6.7 10:04 PM (58.237.xxx.116)

    뭐하러 가게에 무리를 하면서까지 따라줘요?
    여행? 그땐 가게 못 닫아. 정 가고 싶으면 애들과 잘 다녀와. 하고 끝.
    세상 제일 어리석은 게 자기 가족은 함부로 휘두르고 밖으로만 호인 행세 하는 거라고 님 남편께 말해주고 싶은데, 어차피 귀에 안 들어가겠죠?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밖에서 추켜주며 좋아하니까 자꾸 신나서 그러는 거예요. 그넘의 인정욕구ㅜㅜ
    뿌린 대로 거두는 법. 말년엔 결국 그많던 사람들 다 제 살길 찾아가고 결국 혼자 되는데 그제서야 집으로 와 자녀, 부인한테 비벼봤자 소용없죠. 그간 정서적으로 저축해 놓은 게 없이 ㄸ고집만 피웠으니 어느 가족이 상대해줄꼬..

  • 6. 왜저래요
    '25.6.7 10:15 PM (59.7.xxx.217)

    월세 들어갈건가? 세입자 빙의까지 하네요

  • 7. 남편님
    '25.6.7 10:59 PM (116.32.xxx.6)

    원글님이 사업도 잘 하시고 월세도 받고 일 잘하시고 똑똑하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더 우위에 있음을 보여줄 방법이 그런 식의 무시 버럭 호통치기 밖에 없어서 ㅜㅜ
    불쌍하다 생각하는 연민의 마음 가져보세요. 그럼 화가 덜 날거예요. 싸우면 원글님도 맘 불편하시니깐요

  • 8. ,,,
    '25.6.7 11:56 PM (218.147.xxx.4) - 삭제된댓글

    저한테는 굉장히 함부로 대하고 독선적이면서 주변 사람들한테는 이런 신사가 없습니다

  • 9.
    '25.6.8 12:26 AM (98.244.xxx.55)

    다음엔 님이 여행에서 빠져요. 애들과 남편만 보내세요.
    님은 혼자 호젓하게 여행 따로 가세요. 남편이 아주 못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462 배터리 교환하려고 하는데 1 2025/07/11 644
1734461 “尹 에어컨 놔달라” 전화 폭주 난감한 서울구치소 15 123 2025/07/11 4,622
1734460 물에 적셔서 쓰는 쿨스카프나 넥쿨러 효과가 있나요? 3 더위 2025/07/11 1,415
1734459 저도 명품에대한 선호가 있는데 6 jojn 2025/07/11 2,665
1734458 매불쇼에서 모스탄에 대한 얘기 나와요 32 쓰레기 2025/07/11 4,584
1734457 전무후무한 악의 화신, 윤명신 6 ㅇㅇ 2025/07/11 1,594
1734456 아파트 베란다에 조그맣게 텃밭이 있는데 17 .. 2025/07/11 2,324
1734455 스테인레스 후라이팬 뭘로 닦고 관리하시나요? 11 힘빠져 2025/07/11 1,355
1734454 목욕탕 타일 때 벗기는 최고의 방법 좀 알려주세요 5 타일 2025/07/11 2,361
1734453 남편 핸드폰..보시나요? 32 Dd 2025/07/11 3,990
1734452 얼마나 남자에 미쳤으면 29 ㅇㅇ 2025/07/11 22,479
1734451 아들 첫 예비군훈련 더위에 8 .. 2025/07/11 1,483
1734450 줄리는 어그로 유튜버 했으면 딱이였는데 2 ... 2025/07/11 793
1734449 스테이크용 고기로 국 끓여도 될까요 5 요리 2025/07/11 931
1734448 샤브용소고기, 숙주로 볶음 할건데 맛있는 비법 있나요? 2 *** 2025/07/11 762
1734447 “尹 에어컨 놔달라” 전화 폭주 난감한 서울구치소 20 어이구 2025/07/11 4,179
1734446 김용현 내란공범은 연금500만받고있어요 1 알고계세요?.. 2025/07/11 1,533
1734445 췌장암 천운으로 초기진단. 시부케이스 5 ffeegg.. 2025/07/11 4,115
1734444 한강 수영장서 20개월 유아 사망. 안전요원·CCTV 없었다 23 .. 2025/07/11 5,925
1734443 김건희, 호흡곤란으로 혼자 걷기조차 힘든 상태 29 서정욱견소리.. 2025/07/11 7,337
1734442 넷플릭스 추리물 추천해요 3 덥잖아 2025/07/11 2,842
1734441 자동차보험 문의 답글 부탁합니다 1 ㅇㅇ 2025/07/11 426
1734440 키작고 통통/뚱뚱한데 아무거나 입는 사람 23 멋쟁이 2025/07/11 3,972
1734439 윤씨 사저 압수수색 .대박. 8 2025/07/11 5,873
1734438 갤러시 폴드 6 3 스마트 폰 .. 2025/07/11 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