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하소연 좀

// 조회수 : 1,925
작성일 : 2025-06-07 21:43:16

남편이랑 애들이랑 여행 와 있는데 진짜 맞추기 너무 힘들어 하소연 글 써봅니다.

남편은 뭐든 자기 뜻대로 해야 하는 사람이라 누구와도 상의하는 바가 없어요.

저는 자영업 매장을 운영하는데 제가 없으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 쉬려면 미리 공지해야 하고 손님 떨어지는 것도 감안해야 해서 엄청 고민을 많이 합니다.

남편은 항상 자기 스케쥴 맞춰서 여행 계획 세우고 갈 거면 가고 안 가려면 말아라 식이라 여행 때마다 싸웠지만 어차피 바뀌지도 않고 지금은 거의 포기하고 삽니다.

이번엔도 2박 3일 여행 간다고 저한테 통보해서 애들하고 같이 가는 거라 참고 따라 왔는데 와서도 모든 걸 본인 마음대로 해서 열받아서 대판 싸웠네요.

제 입장에서는 매장 문을 오래 닫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어쩜 이렇게 가볍게 생각하는지 화가 납니다.

또 열받는 게 저한테는 굉장히 함부로 대하고 독선적이면서 주변 사람들한테는 이런 신사가 없습니다.

남한테 너그러우면 가장 가까운 가족한테도 너그러워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 회사 사람들이나 하다못해 경비 아저씨, 식당 직원한테도 세상 친절하면서 어쩜 가장 가까운 저한테만 틱틱거리는 말투로 무안을 주는지 정말로 너무 서운하고 이해가 안 갑니다.

하루 이틀 그런 것도 아니고 참자고 생각하다가도 여행 와서 열받아서 대판 싸우고 말았네요.

월세 주는 아파트가 있는데 그 문제로도 오늘 엄청 싸웠어요.

리모델링 해서 월세를 좀 올려서 받으려고 하는데 인테리어 업체 비싼 데다 맡기라고 해서 우리가 들어가서 살 것도 아닌데 너무 비싼 곳은 곤란하다 했더니, 집을 제대로 해 놓지도 않고 너 같으면 비싼 돈 내고 들어오고 싶겠냐고 면박을 줍니다.

월세도 너무 비싸게 부른 거 아니냐고 해서 부동산에 시세 물어보고 내 놓은 거다 했더니 욕심이 많다는 식으로 비난을 하네요.

월세가 비싸서 안 들어오면 조정을 하면 되는 일인데 꼭 저렇게 말을 해야 하는지 우리 가족의 자산인데 왜 저렇게 폄훼를 하는지 정말 그 심리를 모르겠어요.

IP : 119.198.xxx.1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척쟁이
    '25.6.7 9:46 PM (223.38.xxx.74) - 삭제된댓글

    남한테는 호인소리 듣고 싶고
    가족에게 함부로 구는 사람 여기도 있는데 안 변해요.
    나이들수록 더하면 더했지
    그렇게 살다가 죽으라고 하고 말아요

  • 2. 참지말자
    '25.6.7 9:50 PM (110.13.xxx.3)

    못된 한국남자 종특인데요. 60넘은 우리남편이 딱 그래요. 좀 쎄게 나가세요. 의외로 그런자가 강약약강이라 고분고분하면 가마니로 알고 더 무시합니다. 마누라빼고 모든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행복한 바보예요. 정떨어질까 걱정하지 마시고 이건 싫다. 저걸 해라. 구체적으로 요구하세요. 담담하고 자연스럽게요.

  • 3. ..
    '25.6.7 9:51 PM (211.227.xxx.118)

    여행부터 이젠 애들 데리고 혼자 가라하세요.
    여행가서 싸우는 부모랑 즐겁지도 않을거고.
    원글님 하는건. 다 태클거는겁니다.어거지.
    싸게 내놔봐요..싸게 내놨다 또 gr할거임.

  • 4. 여행이요
    '25.6.7 9:52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올레~ 아닌가요? 애들 데리고 놀러갔다오라고 하고 난 일하고 쉬면 되죠.
    몇번만 애들 데리고 직살나게 고생해보면 혼자 그렇게 일정안짜지 않을까요?
    괜찮으면 계속 데리고 다니면 나야 땡큐인거구요.
    일일이 남편과 상의하지말고 원글님도 알아서 맘대로 하고 통보하세요.
    남편은 이미 그러고 있고만 왜 원글님만 일일이 보고하고 살아요?

  • 5. ...
    '25.6.7 10:04 PM (58.237.xxx.116)

    뭐하러 가게에 무리를 하면서까지 따라줘요?
    여행? 그땐 가게 못 닫아. 정 가고 싶으면 애들과 잘 다녀와. 하고 끝.
    세상 제일 어리석은 게 자기 가족은 함부로 휘두르고 밖으로만 호인 행세 하는 거라고 님 남편께 말해주고 싶은데, 어차피 귀에 안 들어가겠죠?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밖에서 추켜주며 좋아하니까 자꾸 신나서 그러는 거예요. 그넘의 인정욕구ㅜㅜ
    뿌린 대로 거두는 법. 말년엔 결국 그많던 사람들 다 제 살길 찾아가고 결국 혼자 되는데 그제서야 집으로 와 자녀, 부인한테 비벼봤자 소용없죠. 그간 정서적으로 저축해 놓은 게 없이 ㄸ고집만 피웠으니 어느 가족이 상대해줄꼬..

  • 6. 왜저래요
    '25.6.7 10:15 PM (59.7.xxx.217)

    월세 들어갈건가? 세입자 빙의까지 하네요

  • 7. 남편님
    '25.6.7 10:59 PM (116.32.xxx.6)

    원글님이 사업도 잘 하시고 월세도 받고 일 잘하시고 똑똑하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더 우위에 있음을 보여줄 방법이 그런 식의 무시 버럭 호통치기 밖에 없어서 ㅜㅜ
    불쌍하다 생각하는 연민의 마음 가져보세요. 그럼 화가 덜 날거예요. 싸우면 원글님도 맘 불편하시니깐요

  • 8. ,,,
    '25.6.7 11:56 PM (218.147.xxx.4) - 삭제된댓글

    저한테는 굉장히 함부로 대하고 독선적이면서 주변 사람들한테는 이런 신사가 없습니다

  • 9.
    '25.6.8 12:26 AM (98.244.xxx.55)

    다음엔 님이 여행에서 빠져요. 애들과 남편만 보내세요.
    님은 혼자 호젓하게 여행 따로 가세요. 남편이 아주 못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339 아이와 같이 공부하니까 좋네요 ... 11:33:55 6
1739338 필사용 펜 좋은거 추천해 주세요 추천 11:33:49 3
1739337 설계사 통한 자동차보험과 다이렉트보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우유부단 11:33:36 5
1739336 핸드폰 바꾸고 카톡방이 많이 사라졌네요 .... 11:27:40 91
1739335 모태솔로 정목 (스포) 00 11:27:15 112
1739334 너무 잘먹었다 1 ㅇㅇ 11:22:10 328
1739333 작년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다가 이상해서요. 6 이상하네 11:19:16 425
1739332 민생지원금 주민센터가면 그 용도로만 쓰는 카드로도 받을수있나.. 5 잘될 11:19:03 362
1739331 아들 친구네 집 초대ᆢ 답례 아이디어 부탁드려요 6 여름방학 11:15:05 314
1739330 민생지원금 신청할때 4 ..... 11:14:47 300
1739329 민생자금 사용기 6 참참 11:10:59 494
1739328 포스코홀딩스 언제 팔까요? 2 조언 11:08:18 362
1739327 변기수리시킨 강선우 아직도 버티네요. 19 대단타 11:07:35 421
1739326 시어머님이 작년 요추 5번 압박골절로 2 맏며느리 11:05:24 452
1739325 미용실 예약했는데 잠겨있어 기다리고 있어요.. 7 ㅁㅁ 11:04:08 697
1739324 타지역 휴가시 지원금 못쓰는거죠? 2 .. 11:03:40 316
1739323 부동산, 자녀교육, 커리어 다 성공한 10 awgw 11:02:00 720
1739322 공모주 3 청약 11:00:59 260
1739321 미국 조선업 수주 1천500조 놓친거 맞아요 11 ... 11:00:36 1,037
1739320 ㅋㅋ 동네 인사무새 초딩 만낫는데여 9 안녕하시렵니.. 10:59:25 679
1739319 방부제 활용할 곳이 많네여 허선경 10:58:14 235
1739318 기초수급자는 '남색'…소득별로 소비쿠폰 색상 달리한 광주시 '황.. 6 ... 10:58:12 925
1739317 시험볼때 도시락으로 빵을 싸달라네요 6 ㅇㅇ 10:58:06 455
1739316 최강욱 아버님 하늘나라로 가셨나봐요 11 ... 10:56:33 1,467
1739315 대학생아이 둘 용돈? 17 사랑해^^ 10:56:24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