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진심어린 조언만 부탁드려요
한자리하시던 시아버님, 사치스런 시어머니
결혼할때 집 사주셨는지 알얐으나
어마어마한 대출을 하여 결혼한 남편.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한 저는 평생을 살림만 하시면서도 손주 봐주시지않겠다는 시모땜시
어린이집에 아이 맡기고 취업을 하였지요 남편은 이기적인 남자라 혼자 일하면서 발동동 아이 둘 키우느라 힘든 나날 보냈네요
이제 아이들은 손 덜 탈 나이가 되었고 저는 50대네요
남편은 일치감치 사장님 하고싶다고 퇴직하고
5년동안 제가 번돈과 재테크한 수입(저는 다행히 재테크는 열심히 했네요)으로 마이너스 사업을 하고 있고 저는 아직도 일하고 있고...
여전히 남편은 사치스럽고 경제관념 없는 시모 닮아 골프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네요
문제는 돈을 벌어도 남편이 돈을 계속 가져가니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에 화가 나요
아르바이트 안하는 대딩 첫째에게도 화가 나고
결론은 저는 여기저기 아픈데
제가 힘들게 번돈으로 생활하고 골프치고 하는 남편에게 제일 화가 나고 언제까지 뒤치닥거리를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애들은 크면 독립이라도 할텐데
깨발랄 저보다 에너지가 넘치고 자기밖에 모르며 이것저것 바라는 이기적인 시모도 화가 나요 그와중에 효자인 남편도 화가 나고, 사실 제일 화가 나는 포인트네요.
친구들 모임에 갔는데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왜 이렇게 화가 많냐구...
그 친구는 살림하면서 양가도움 받아 집도, 차도, 아이들 교육비도 심지어 치과 교정비도 시댁의 지원을 받는 친구니 제 마음을 모르는듯 했어요
여태 평생 그리 마음 다잡고 강단 있게 살았는데 왜 중년이 되어 이제 화가 나는 걸까요?
갱년기일수도...
그러고보니 드라마 잘 안보던 제가 "미지의서울" 보고 매편 마다 울질않나...
갱년기 되니 희생만 한 인생에 화가 나고
앞으로도 고생해야하니 화가 나고
제가 번 돈 남편이 다 축내고 쓰고 하니 화가나네요
이런 마음 다잡을수 있는 방법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