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가 떨어져 한번 더 담글까 하다가 마트 간 김에
배추 한 통 충동구매해서 아침에 담궜어요.
제가 정리한 레시피가 있는데 없는 재료도 있고 너무 귀찮아서 완전 간단버전으로 담궜어요. 맛은 그럭저럭 괜찮아요.
혹시라도 너무 귀찮지만 사먹기는 싫은 분들 위해 레시피
올려봅니다. 대가들이 많으시겠지만 저같은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요...
재료 : 배추 1통, 무 1/3개, 간 마늘 1/2컵, 생강 조금,
고춧가루 1컵, 액젓 1컵(멸치액젓70%, 새우젓 30%),
찹쌀풀 1컵(황태다시마물 1컵+찹쌀가루 1스푼),
갈아만든 배 1/2컵, 매실액 1/4컵,
양파 1/2개, 쪽파 반 줌, 물 5컵, 꽃소금 1컵
1) 배추 1/4로 갈라서 한 입 크기로 잘라준다. 물에 소금 넣어 녹인 후 자른 배추에 끼얹는다. 1시간 지나 한번 뒤집어주고 1~2시간 더 절여준다(여름 기준). 배추 숨이 죽으면 3번 헹궈서 채반에서 물기 빼준다.
2) 배추 절이는 동안 황태머리, 보리새우 등으로 육수 우린 후 식혀 찹쌀가루 1스푼 넣고 풀 쑤어 식힌다.
3) 마늘 생강 갈아 고춧가루, 액젓, 찹쌀풀과 섞는다. 생강 대신 생강청 사용 가능. 무는 채썰거나 석박지처럼 썰거나 마늘, 생강과 같이 갈아도 된다. 양파는 채썰거나 갈아서, 쪽파는 4센티 정도 길이로 썰어 넣는다. 배 1/2개를 갈아넣거나 갈아만든배 넣어도 되고 매실액은 옵션.
4) 물기 빠진 배추에 양념 버무려 통에 담아 서늘한 곳에 3~4시간 두고(여름 기준) 냉장고에 넣는다.
이번에 쪽파 안사서 소심하게 집에 있는 중파 조금 썰어 넣었고요. 육수 우리는 거 귀찮으면 맹물에 풀 쑤어도 됩니다.김치 속 무채는 식구들이 안먹어서 석박지처럼 썰어 넣어요. 양파 넣으면 맛있는데 빨리 무르니 감안하시고요. 갈아만든배 세상 편하고 좋아요. 고춧가루, 액젓 비율은 할 때마다 다른데(배추 크기가 달라서) 대략 1:1이 맞는 것 같은데 고수님들 다른 의견 댓글 많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