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참석했던 아들 내외가 돌아가는데
남편이 설거지 뒷 정리하고 있는 저한테
커피 마시러 가게 빨리 나오래요. 평소에 강아지 산책 시키면서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그런 줄 알았어요
강아지 데리고 혼자 갔다 오라고하니 아주 성화를 내면서 나오라고 난리에요
내내 종종 대고 다니고 버티고 서서 설거지하니
저는 빨리 설거지 끝내고 앉아서 쉬고 싶을 뿐이었어요.
저렇게 생각이 짧은가 아쉽고 어처구니 없었지만 나갔어요.
아들 차에 타래요. 왜 타냐고 걸어가자고 해도 어서 타래요. 아들 집 가는 중간에 있는 공원 앞 빽다방에 내려주니 남편이 아들에게 차 주차장에 대고 아들내외도 내려서 커피 마시고 가래요. 아들이 피곤해서 안된다고 그냥 갔어요.
남편은 저런식의 껀수 만들기를 좋아해요. 아들과만 서류상 볼 일이 있어도 저를 대동시켜요. 아들에게 며느리 데려오라고 해요. 이유는 엄마도 왔기 때문에. 이런게 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거 부담스러워하는 제가 이상한 사람이에요
2. 다른 사람 의견은 안 물어요. 오늘도 무조건 커피마시러 가요. 아들 내외가 시간이 되는지 절대 안물어요. 커피집 앞에 가서 차 대고 커피 마시자고 해요. 아들은 오늘 해외 출장 다녀왔어요. 오후에 도착했고요. 피곤하다고 그냥 가겠다고 했죠
3. 제가 제사 지내느라 힘든 것이 커피 마시러 가는 것을 주저할 이유가 안된다고 생각해요. 애들과 이야기 하고 싶었을 뿐이래요. 도리어 저의 태도에 한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었다 난리네요. 여태껏 제사 지내느라 수고했다는 말 한 번도 들은 적 없어요
4. 저는 남편 태도가 싫은데 객관적으로 방향제시 부탁드려요.
추신: 말머리 번호가 자동생성되는데 실제로는 반영 되지 않아서 다시 수정했는데 더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