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성적에 대한 욕심이 어마어마한 사람이에요
아이 앉혀놓고 성적 잔소리만도 1시간, 2시간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 잔소리가 사람 참 기빨리게 하는 잔소리라 문제에요
이번에 고1 6모를 봤어요
국어가 3등급 나왔고 아이도 국어를 더 보강해야한다는거 알고 있어요
성적을 알려주니 지금 뒤에서 한숨 푹푹 쉬고 다녀요
이 시골 학교에서 1등도 못하냐
잘들어라. 서울대는 너희 학교에서 1명 갈까말까다
등등등등 진짜 사람 힘들게 하는 잔소리를 해대더니 뒤에서 혀 차고, 한숨쉬고 에휴거리더니 담배 피러 나가네요
아니 잘한 것도 많은데 왜 못한것만 가지고 들들 볶는지 모르겠어요
웃기는건 저렇게 성적 가지고 들들들들 볶으면서 실질적인 도움은 안줘요
학원 다니는거 한숨 푹푹쉬며 싫어하는 티내고
여름방학, 추석 등등 꼭꼭 챙겨서 여행 꼭 가야되구요
아이 한참 공부하다가 잠깐 쉬면 공부 좀 하라고 한숨 + 짜증 부리며 잔소리 해대구요 기타등등기타등등
아.. 정말 최악의 행동은 다하는거 같아요
저도 이렇게 힘든데 아이는 어떨지
어휴... 82에 속풀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