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남학생인데 어릴때부터 성격이 고집이 세고 기질적으로 강하며 활동적이고 밝은 성격의 아이입니다.
초등 때 친구와 부딪히는 일이 두 번 정도 있었으나 학교,학원생활 성실하고 재밌게 잘 했습니다.
축구 좋아하고 친구들과 뛰어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라 생각했어요.
중등되고 부득이하게 남편의 이직으로 지방으로 이사왔고 사춘기 오니 질 안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거짓말도 종종 하면서 여친도 여러번 사귀었고
흡연문제로 학교에 불려 가기도 했지만 3학년부터는 정신을 차린건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성실히 지냈습니다. 성적은 고등입학후 지금까지 내내 2점초반정도이고
학종준비도 잘해서 인서울중위권대학 정도는 갈 정도는 되는것 같아요.(이 지역에서는 나름 잘하는 아이들 몰리는 학교라 상위권이 치열한 학교입니다.)
그런데 고3인 지금까지 교칙을 안지키거나 거짓말을
하고 지습에 빠진다거나 지각을 하는 일들이 빈번합니다. 고2때 흡연이 적발되어 그뒤로는 집에서 니코틴검사 해가며 관리하고 못피우게 합니다.
어제는 6모 전날이라 다른친구들 하루종일 학교에서 자습하고 있는데 선생님께 거짓말하고 빠져나와서
오후시간까지 친구와 놀러 다녔습니다.
남편과 저는 아들을 끊임없이 혼내기도 하고 달래보기도 하고 늘 예의주시하고 있는데도 아들은 늘 바운더리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규칙을 어기는 행동을 합니다.
저는 아이가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셀 수도 없이
가르치고 또 가르쳐도 아이가 안비뀝니다.
학교선생님들도 아이에게 많이 실망하고 화난 것 같습니다. 100%에서 80%는 성실하고 나머지 20%는
불성실한 느낌의 아이예요.
열심히 하면서도 빠져나갈 구멍과 핑계를 만드는 아이입니다. 도대체 이런 아이의 뇌는 뭐가 문제 일까요?
어제 모고 앞두고 몰래 나가서 놀았다는걸 알고 정말
미친듯이 화가나고 실망스럽습니다.
이런 아들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은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아이들한테도 잘하는 능력있는 아빠입니다. 저희부부는 아이들 가정교육에 최선을 다했고 어른들 공경하고 사회적으로 부족한 점 없이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어른들 우습게 알고 거짓말 하고 자기 멋대로 구는 버릇없는 아이로 보입니다. 이런 상태로 성인이 되면 나중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품행장애나 반사회적인 성격일까요?
정신과상담이라도 받으면 나아질까요?
비슷한 아이 키워보신분 계시면 무슨 말씀이라도
좋으니 한 말씀 부탁드려요.
자식때문에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