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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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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아들, 품행장애일까요?

새로운세상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25-06-04 11:49:24

고3남학생인데 어릴때부터 성격이 고집이 세고 기질적으로 강하며 활동적이고 밝은 성격의 아이입니다.

초등 때 친구와 부딪히는 일이 두 번 정도 있었으나 학교,학원생활 성실하고 재밌게 잘 했습니다.

축구 좋아하고 친구들과 뛰어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라 생각했어요.

중등되고 부득이하게 남편의 이직으로 지방으로 이사왔고 사춘기 오니 질 안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거짓말도 종종 하면서 여친도 여러번 사귀었고

흡연문제로 학교에 불려 가기도 했지만 3학년부터는 정신을 차린건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성실히 지냈습니다. 성적은 고등입학후 지금까지 내내 2점초반정도이고

학종준비도 잘해서 인서울중위권대학 정도는 갈 정도는 되는것 같아요.(이 지역에서는 나름 잘하는 아이들 몰리는 학교라 상위권이 치열한 학교입니다.)

그런데 고3인 지금까지 교칙을 안지키거나 거짓말을

하고 지습에 빠진다거나 지각을 하는 일들이 빈번합니다. 고2때 흡연이 적발되어 그뒤로는 집에서 니코틴검사 해가며 관리하고 못피우게 합니다.

어제는 6모 전날이라 다른친구들 하루종일 학교에서 자습하고 있는데 선생님께 거짓말하고 빠져나와서

오후시간까지 친구와 놀러 다녔습니다.

남편과 저는 아들을 끊임없이 혼내기도 하고 달래보기도 하고 늘 예의주시하고 있는데도 아들은 늘 바운더리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규칙을 어기는 행동을 합니다.

저는 아이가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셀 수도 없이

가르치고 또 가르쳐도 아이가 안비뀝니다.

학교선생님들도 아이에게 많이 실망하고 화난 것 같습니다. 100%에서 80%는 성실하고 나머지 20%는

불성실한 느낌의 아이예요.

열심히 하면서도 빠져나갈 구멍과 핑계를 만드는 아이입니다. 도대체 이런 아이의 뇌는 뭐가 문제 일까요?

어제 모고 앞두고 몰래 나가서 놀았다는걸 알고 정말

미친듯이 화가나고 실망스럽습니다.

이런 아들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은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아이들한테도 잘하는 능력있는 아빠입니다. 저희부부는 아이들 가정교육에 최선을 다했고 어른들 공경하고 사회적으로 부족한 점 없이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어른들 우습게 알고 거짓말 하고 자기 멋대로 구는 버릇없는 아이로 보입니다. 이런 상태로 성인이 되면 나중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품행장애나 반사회적인 성격일까요?

정신과상담이라도 받으면 나아질까요?

비슷한 아이 키워보신분 계시면 무슨 말씀이라도

좋으니 한 말씀 부탁드려요.

자식때문에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

 

 

 

 

 

IP : 106.101.xxx.2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
    '25.6.4 11:53 AM (118.235.xxx.80)

    성인이나 마찬가지네요.
    제앞가림 하고 남 괴롭히지 않고 범죄안저지르고
    저 정도 친구들과 어울리는건 .. 괜찮지않을까요...
    좀 기준을 낮춰보심이

  • 2. ㅡㅡ
    '25.6.4 11:56 AM (218.155.xxx.132)

    제 조카랑 비슷한데요
    원글님 적으신 내용은 순한맛일 정도로
    경찰서도 간 적 있어요.
    여자애입니다 ㅡㅡ;;
    지금은 대학에서 과탑하며 다녀요.
    물론 여전히 이상한 애들 만나고
    외박 자주하고
    술담배 다하는데
    알바까지 하며 엄청 바쁘게 살아요.
    이제 시누이는 아예 손 떼고 살아요.
    자기 앞가림은 하니 안싸우고 살고 싶은 거죠.

  • 3. ㅊㅁㅁ
    '25.6.4 12:00 PM (211.186.xxx.104)

    글로만 봤을때는 님 아이도 님과 남편분을 엄마 아빠로 두어 쉽지
    않겠다라는...느낌도 들고..
    님과 남편분의 그 기준이 참 높고 아이도 힘들겠다로는 생각이 들어요
    글로만 봤을때는요..
    뭔가 작은것도 엄마 아빠가 너무 전전긍긍 하는 느낌?

  • 4. ...
    '25.6.4 12:07 PM (183.97.xxx.45)

    진짜 품행장애인 아이 보시면 이런 글 못쓰십니다..
    부모님 틀에 맞추려하지 마시고 아이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이끌어주세요.

  • 5. ....
    '25.6.4 12:15 PM (121.137.xxx.59)

    타고나길 불성실한 애들이 있는데
    이 경우 한 쪽 부모가 감싸고 돌면 더 망가지더라구요.
    둘 다 엄하면 그냥 엇나가거나 부모를 원망하게 되고.

    그냥 답이 없어요.
    중년까지 그러고 살더라구요.
    부모한테 계속 뜯어먹고 평생 빈둥거려요.

    애가 부모 어려워하고 말을 좀 들으면 모를까
    지맘대로 하고 짜증내고 귓등으로도 안 들으면
    성적이고 뭐고 미래가 없어요.

    중경외시 들어간 저희 집 인간은
    졸업도 안 하고 이거저거 사업한다 의대간다
    입으로 부모 구슬러 평생 백수로 살아요.
    인생에 책임을 지려는 태도가 전혀 없어요.

    그냥 니 인생은 니가 알아 사는거다,
    대학 이후는 전혀 안 도와준다,
    이것만 주입하세요.

  • 6. 제가
    '25.6.4 12:33 PM (106.101.xxx.218)

    기준이 높은 걸까요? 어릴때부터 아이들을 항상 모범적으로
    키우려고 계속 다그치고 가르친게 오히려 아이들을 힘들게
    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주변에 모범생들만 있다보니 다들 성실하고 착해보여
    상대적으로 제아이만 유별나 보이고 그러네요.
    저희부부가 야단칠 일은 혼내고 그런편이고 감싸진 않았던거
    같아요. 자식 멀쩡하게 키우기 너무 어렵네요.

  • 7. ---
    '25.6.4 12:39 PM (211.215.xxx.235)

    품행장애 는 어마어마하지요. 아이가 경직된 분위기 통제된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 하는것 같아요. 일탈행위 하지만 해야 할 공부나 기본적인 것은 하고 있잖아요. 아이 마음이 어떤지 왜 그러는지 살펴보는게 좋을것 같구요. 정신과 아니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가시면 아이도 부모님도 상담해줍니다. 심리검사해보시면 품행장애인지, 우울인지 어떤 이유인지 좀 이해할수있구요. 한번 가보세요. 비용도 거의 무료예요

  • 8. 새날 새기분
    '25.6.4 12:51 PM (124.216.xxx.79)

    통제형 부모가 아닐지 한번 돌아보세요.
    주변 엄마들 담배펴도 하지마라고 웃으며 돌려까기해서 웃고 애교떨고하다가 담배끊던데요.
    그때 호기심에, 제멋에 피나보더라구요.
    그걸 니코틴검사까지 했다는것에 충격입니다만
    요 사례로 봐도 통제하는 부모, 원글로봐선 자녀에게 관심많고 좋은말과 나쁜건하면안된다는 교육이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는것 같은데요.
    적당한선에서 아이의 사새어활도 존중하되 조심히 다가가야할 부분들이 많은거 같은데 너무도 글로봐선 저라도 벗어나고싶은 욕구 생길것 같네요.
    좋은대학가고 결과좋은 주변 지인들보면 존경받는좋은직업가진분들도 아니고 온화하고 소통하되 자녀의 사생활도 존중해주더라구요.
    아이의 결심이 아이가 행동을하게 하는,
    원글님은 아닌듯해요.
    자식교육 힘들지요.압니다만 이런 말 감히 하네요..

  • 9. ..........
    '25.6.4 12:56 PM (118.217.xxx.30)

    그냥 두세요.
    저도 고3아들맘
    흡연은 좀 그렇지만 다른건 순한맛이예요.
    거짓말하고, 학원,자습 빠지는건 흔한일이예요.
    안그러면좋겠지만 그냥 이제 6개월남았으니,.눈감아주세요.

  • 10. 위에
    '25.6.4 2:25 PM (106.101.xxx.86)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신 분들 덕분에 저의 양육태도도
    되돌아보고 아이의 현재 마음상태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곧 성인 될 아이니 한발짝 뒤로 물러서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상담센터에 의로도해보고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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