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희한한 투표소 광경 - 여기는 서초동

서초주민 조회수 : 4,984
작성일 : 2025-06-03 14:11:56

서초동 주민이예요
친정엄마와 곱게 소심하게 각각 하늘빛 블라우스와 청바지를 입고

투표하러 아파트를 나서는데 웬걸,
맞은편에서 들어오시는 50대 부부가 서슬이 퍼런 얼굴로

시퍼렇게 입고 아파트로 들어오십니다.
아마도 투표를 마치고 돌아오시는 것 같은데

아저씨는 채도까지 명랑한 새파란 운동화까지 갖춰신으셨어요

나서자마자 파란 분들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

(아시다시피 여긴 원래 빨갱이니까요ㅠ)
그런 마음으로 친정 어머니와 손잡고 가는데

어찌된 일인지 길에서 만나는 분들이 다 파란 계열이예요

할아버지도 파란 체크 남방,
청바지에 남색 옷 입은 엄마와 파란 가방 든 딸,
하늘하늘 파란색 통바지 입고 파란 청가방 든 여성분,
남색 티셔츠 입은 남자분....
새빨간 티셔츠 입고 계셨던 참관인 한 분 빼고는 유채색이다 하면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80프로는 파란 계열을 입으셨네요

이 동네에서 이런 파란 물결은 처음 봐요.
물론 다들 초여름 옷은 빨간 옷보다 파란 옷들을 많이 갖고 계시긴 하겠지만

하필 오늘 파란 옷을 챙겨입고 나오기엔 너무 공교로운 날이라

저랑 친정 어머니랑 내내 기분이 너무 좋네요~
제발 압도적으로 승리하기를!!! 

IP : 121.134.xxx.1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서초
    '25.6.3 2:13 PM (14.63.xxx.193)

    투표하러 다녀오는 커플들중에 소심한 청색, 쨍한 청색 많이 봤어요.
    저는 소심하게 검정인지 남색인지 애매한 청색 입고갔는데
    흰 반팔에 청치마, 청 셔츠에 청바지 입은 젊은 부부랑 서로 눈빛인사 했네요.

  • 2. 글만 봐도
    '25.6.3 2:14 PM (61.73.xxx.75)

    아 시원해지고 기분좋네요 투표율 쭉쭉 올립시다

  • 3. ㅋㅋ
    '25.6.3 2:15 PM (39.118.xxx.199)

    경기도 송석준 지역구 ㅠ
    파란 티셔츠에 연한 하늘색 바지 이포 네이비 에코백 들고 갔어요.
    89세 동네 할머니는 쨍한 파란색 바지. ㅋ 그냥 입으셨겠죠.
    소심하게 파란 모자, 파란 에코백 드신 여성분들 보이긴 했어요.

  • 4. 서초는
    '25.6.3 2:18 PM (115.138.xxx.1)

    40퍼 정도가 민주당 아니던가요? 이번에 50퍼 훌쩍 넘어가길 기원해요!

  • 5. 에이고
    '25.6.3 2:19 P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그냥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무의식적으로 입으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송석준지역구님, 반갑습니다.
    저는 사전투표 첫날 했어요.
    아무 생각없이 청록색 티셔츠 입고 갔는데
    찍고와서 생각하니 그런 의미를 부여할수도 있었겠다 싶었어요.
    다시는 여기도 빨간당은 보기 싫네요.

  • 6. 그래도
    '25.6.3 2:24 PM (210.100.xxx.74)

    오늘은 의미있게 입으셨을거라 짐작해봅니다^^
    멋지시네요 저는 아무옷이나 입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투표를 7시에 했습니다.

  • 7. ..
    '25.6.3 2:26 PM (182.221.xxx.146)

    파란 옷이 없어서 파란색 뭔가를 장만 할 걸....
    아이에게 파란티 입혀서 온 분들 많았어요

  • 8. ㅅㅅ
    '25.6.3 2:26 PM (125.177.xxx.34)

    서슬이 퍼런 얼굴 ㅋㅋ
    얼굴까지 완벽하네요ㅋ

  • 9.
    '25.6.3 2:26 PM (220.94.xxx.134)

    뉴스보니 대구경북투표소는 빩강이 많이보이고 전라도쪽 파랑이 많이보이네요. 대권후보가 경상도 사람인데 왜? 경상도는 저러는걸까? 전라도분들 진짜 멋진듯

  • 10. 파란색
    '25.6.3 2:29 PM (211.216.xxx.29)

    제 대딩 아들이 절대 안입는 캐릭터 파란 티를 입고 투표하러 가길래 니가 왠일이냐고 했더니 파란티를 빨아널어서 그나마 있는게 그 티셔츠라고 하면서 입고 찍고 왔어요.ㅎㅎㅎ

  • 11.
    '25.6.3 2:34 PM (220.94.xxx.134)

    저사전투표 하러갔을때 연세드신분 파란색입은분 많았음

  • 12. 강남 갑
    '25.6.3 2:34 PM (222.110.xxx.140)

    저는 사전투표하고 가족들 보냈는데 검은 파랑으로...

    파랑색 우리가 가져서 너무 좋아요!!!

  • 13. ㅋㅋㅋ
    '25.6.3 2:36 PM (180.228.xxx.184)

    그 맘 공감이요.
    저도 파란옷 입고 어떻게든 티 내고 싶어서 옷 고르고 골라서 입고 감요

  • 14. ㅇㅇ
    '25.6.3 2:50 PM (116.121.xxx.181)

    평생 국힘당만 찍던 지인이 이번 선거에는 도저히 투표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자영업자인데,
    계엄 때 망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대요.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었다고,
    윤석열이라면 이를 갈아요.

  • 15. 그게
    '25.6.3 3:53 PM (218.39.xxx.86)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거 아닌가요?
    연예인이나 유명인은 몰라도 일반 동네분들까지는 좀..
    이글읽고 생각해보니 저는 파란 가디건에 흰티, 청바지 입었었는데 이른 아침이라 추울까봐 가디건 그냥 걸친거였어요
    물론 1번 찍었지만 아무생각 없이 입고 나간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2425 국민의 힘은 퇴행정당이예요, 8 민주당만세 2025/06/03 645
1722424 강남은 경상도 출신 비율이 높나요? 19 .... 2025/06/03 2,083
1722423 서울 출구조사와 달리 국짐 빨강색이네요 ㅜㅜ 9 ㅇㅇㅇ 2025/06/03 2,424
1722422 분당살다 강남왔는데 맘카페 ㅎㅎ 14 ㅋㅋㅋ 2025/06/03 5,016
1722421 이재명 승 기원! 한배에서 나온 쌍둥이인데 잠시힐링 2025/06/03 606
1722420 프사 뭐 하실건가요? 4 승리한다 2025/06/03 1,132
1722419 김문수 최종 40% 안넘었으면 좋겠어요 9 ㄴㄱ 2025/06/03 1,737
1722418 국무총리 누가 되나요? 개표 2025/06/03 482
1722417 역시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입니다 4 ㅇㅇ 2025/06/03 658
1722416 김건희 특검 내란특검 1 .. 2025/06/03 741
1722415 김문수가 고마워 3 ㅇㅇ 2025/06/03 1,520
1722414 이재명 당선 유력 판정나왔데요 7 선거 2025/06/03 1,981
1722413 출구조사에서 15% 차이로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7 출구조사 2025/06/03 3,167
1722412 김문수 40프로 절대 안돼요 ㅜ.ㅜ 15 .. 2025/06/03 3,127
1722411 가슴이 두근두근 2 uri 2025/06/03 384
1722410 국힘 개표상황실에 이낙연 안보이는거 맞죠? 6 땅지 2025/06/03 1,415
1722409 공부... 울면서 안해도 잘할수 있는데... 공부 2025/06/03 1,060
1722408 앞으로 교회가 나라를 망치는 주범이 될것 같아요 22 2025/06/03 2,409
1722407 여의도 국회 앞 3 2025/06/03 1,426
1722406 이준석한테 고마워 해야 하나? 7 와…씨… 2025/06/03 1,890
1722405 대한민국은 정말 답이 없네요 17 222 2025/06/03 3,666
1722404 혼이 나가버린 국민의힘 의원들 27 ... 2025/06/03 6,835
1722403 이 노래 아세요? 3 ㅇㅇ 2025/06/03 694
1722402 20.30 남자들아 채상병을 잊은거냐? 7 이뻐 2025/06/03 1,275
1722401 엠비씨 유력 떳네요 6 mbc 2025/06/03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