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먹을 수 있는 공원에 돗자리 깔고 밥먹는데
옆 돗자리 애들이 비눗방울을 우리 돗자리 쪽으로 불면서 놀고 있음.
비눗방울 기계 큰걸로 엄청 많이 만들어냄
우린 음식에 비눗방울 떨어질까봐 놀라서 가리고 난리남
그 애들 엄마는 그거 안말림.
우리가 쳐다보니
ㅇㅇ야~저기 식사하시니 조금 이따 하자-~
그 애가 아까부터 우리 쪽을 향해 비눗방울을 계속 불고 있었는데.. 음식만 아니면 괜찮단 건지?
편의점 라면 기계앞에 사람들 줄서 있는데
한 아줌마가 ㅇㅇ야~ 이리와봐~ 이거 보여줄께~
완전 다정하게 자기 아이를 부르거니
이건 뭐고 이건 뭐고 이걸 누르고 어쩌고
뒤에 서서 기다리는 사람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한참을 아이 보여주고는
어때? 신기해?
어휴
그 아줌마 그 기계 처음 써보는지
중간에 편의점 직원 불러냄. 이거 해달라고.
그리고 라면을 시간 다 되기 전에 뺀건지 아니면 늦게 넣은건지 아니면 그냥 본인 기준이 푹익은 걸 좋아하는지
라면이 안익었다면서 또 직원 불러내서 해달라고함.
직원이 결국 기계에 시간을 추가해줌.
그랬더니 이번엔 시간을 추가하면 내가 이걸 언제 꺼내야 하냐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 항의시작.
알바생이 그 아줌마한테 본인 기준에 맞춰서 중간에 보고 꺼내시라고 설명하니 기분나빠함.
잠시후 남편을 데려오더니 그 남편은 올때부터 눈을 부라리고 씨발씨발 욕을 하고 그 편의점 알바생을 죽일것 처럼 노려봄.
그 남편이 상황도 제대로 모르는지
라면이 식었자나! 이걸 어떻게 먹으란 거야!
이러면서 화냄. 그러더니 분이 안풀려서 걔속 욕하고 편의점 알바생이 다른데로 피하니 쫓아가서
내가 너한테 존댓말 써주는데 태도 똑바로 해라
이러더라구요?
그 알바생이 결국 사과했더니 내 와이프한테 가서 똑바로 사과하라고 시킴. 그 알바생이 그 아저씨 와이프 찾아다서 사과함.
그 아저씨는 분이 안풀려서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는것 까지 봄. 아마 편의점 사장 나오라 그러겠죠?? 어휴
진상들이 휴일에 갈데 없어서 공원와서 라면먹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