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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들 성격이 왜 이리 괴팍해지는 거 같나요

:) 조회수 : 4,594
작성일 : 2025-05-31 23:33:48

제가 말주변이 없어 혹여나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요즘 들어 주변 어른들 시아버지 제 아버지 다 너무 이상해지는 거 같아요.
남의 말은 듣지도 않고 주구장창 자기 말만 하지를 않나 본인 말에 수긍 안하거나 반박하면 갑자기 막 화내면서 급발진 하고…
본인 자존심을 어찌나 내세우고 아예 갈등이 있으면 대화도 안하고 회피까지 합니다.
벽창호랑 대화하는거 같아요. 미안하다는 말 죽어도 안하고.
너무 괴로워서 상담센터에 다니고 있는데 선생님께서는 연세 있으신 분들이 많이들 그런다고 하세요. 정말 나이 들면 많이들 그렇게 되나요?
물론 연세가 들수록 진중하시고 지혜로운 분들도 많으신거 알아요. 근데 안 그러셨던 많은 분들이 그러니 정말 나이가 사람을 그렇게 만드나 싶어서요.
혹 그렇게 느끼시는 분 많으신가요?

IP : 194.113.xxx.24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ㆍㅇㆍ
    '25.5.31 11:36 PM (58.122.xxx.55) - 삭제된댓글

    원래도 그랬는데 더해요
    그래서 대화 안합니다
    그냥 필요하다는거 사주고 말아요
    감정적인 교류 연민 이런거 40년넘게 감쓰로 당한 내가 불쌍해서 더이상 없구요
    그냥 이렇게 살래요

  • 2. 제니스
    '25.5.31 11:37 PM (14.56.xxx.3)

    저번에 아는 분(교회 관련자)과 우연히 정치 얘기하다가
    평소 온화하던 분이 막 흥분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이재명 욕을 해대는데
    너무 벽창호 같고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길래
    10살 넘게 많은 분께 저도 버럭해 버렸네요.

    윤석열도 그렇고 마누라들 나대는 꼴에
    아주 진저리가 난다고.

    전업주부면 남편 선거전에 끼어들어서
    볼쌍사납게 나대지 말고
    집에서 남편 속옷이나 빨래하고 밥이나 차릴 것이지
    어딜 나대냐고 제가 더 화를 냈더니
    깜짝 놀라서 입을 조개처럼 다물더라는.

    그 날 이후 매우 어색해졌고
    아마도 한참 어린 제가 대들어 화가 나셨을 테지만
    이성적인 말이 통하지 않는 '벽창호'같은 무식함을 느낄 때마다
    저렇게 늙지 말자, 기억하자, 되뇌이게 됩니다.

  • 3. 그냥
    '25.5.31 11:37 PM (112.169.xxx.195)

    대화를 하지 말아야죠.
    정상사고가 안되는데 멀쩡한 나만 피곤해짐..

  • 4. .,.,...
    '25.5.31 11:38 PM (59.10.xxx.175)

    우리가 말이나 감정을 참는것도 그게 힘이 안들어가는것 같아도 체력에 의해 버럭질을 꾹 참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노인이되면 시각청각후각 다 둔해지고 여기저기 아파서 안그래도 짜증나는 컨디션인데다가 정신도 오락가락하는와중에 버럭을 잡아주는 기본 체력마져 약하니까 나오는대로 다말하고 버럭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들지도 않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그리 괴팍으로 나타나는거 아닌가 싶어요

  • 5. ㅇㅇ
    '25.5.31 11:46 PM (211.104.xxx.131)

    우리나라 교육이 대화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아서 그래요

    중장년층에게 대화란?
    특히 나이어린 상대라면
    내 말이 맞아. 그러니까 내 말에 복종해.
    그게 효도고
    그게 어른에 대한 예의야!
    어디 감히 내 말에 토를 달아? 건방지게!

    그런데 82 주연령층이 50대잖아요
    여기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험한 말들과 조롱을 거침없이 쓰더군요
    10년전엔 이러지 않았거든요.
    정치관련 글도 그래요.
    반론을 펼쳐도 좀 예의를 갖추면 좋으련만
    비난으로 시작해서 조롱으로 끝나요.
    그러니
    예전의 따뜻하고 해박한 지식을
    조곤조곤 풀어내던 분들이 떠나고 침묵하고
    있죠.

  • 6. ㅋㅋ
    '25.5.31 11:49 PM (112.169.xxx.195)

    돈받고 조직적으로 사기치는데
    뭔 예의씩이나...

  • 7. ㄴ윗님
    '25.5.31 11:57 PM (118.221.xxx.98) - 삭제된댓글

    지금 정치글 얘기하는거 아니잖아요.
    원글님은 괴팍한 노인들에 대한
    질문을 하신건데
    기승전 댓글알바 얘길 하심 어쩌나요?

  • 8. 많이들그래요
    '25.5.31 11:58 PM (183.97.xxx.222) - 삭제된댓글

    강아지 데리고 보도를 걷다보면 강아지 싫어해서 그런것 같은데 살짝 지나치기만해도 버럭하는 노인들 있는데 의외로 멀쩡하게 차려 입은 중산층으로 보이는..
    새로 이사한 집주인, 배운 사람이라고 잘난척 하는데
    계약전까진 완전 젠틀맨...계약 딱 끝나곤 온갖 참견에 시시콜콜 잔소리를 해대는데 말을 하는게 아니라 버럭 버럭 소리를 질러요.
    오히려 청소부나 정원사, 아파트 경비원같은분들이 훨씬 더 착하고 순해요.

  • 9. ㅇㅇ
    '25.6.1 12:19 AM (24.12.xxx.205)

    몸이 아파서...
    노인들은 대부분 매일 어디가 계속 불편하고 아프다고 해요.

  • 10. ..
    '25.6.1 12:39 AM (211.235.xxx.164)

    전두엽이 퇴화되어서 그래요.. 전두엽 문제.
    인격의 문제로 보지 마시고 생리적 문제로 보세요.

  • 11.
    '25.6.1 1:36 AM (125.176.xxx.8)

    저도 60 이 넘고보니 알겠어요.
    그 총명하던 정신이 안개낀것처럼 느껴져요.
    내 자녀들에게 한소리 또하고 반복하고.
    이제 내경험 내생각은 굳어져서 자녀들이 하는말보다
    내생각이 옳은것 같고 .
    잊어버리고 . 섭섭증은 심해지고 ᆢ
    그래서 정신차리고 살아야겠다고 늘 생각합니다
    이게 나이드니 그러네요.

  • 12. 50대
    '25.6.1 2:45 AM (182.221.xxx.29)

    말 하다보면 미쳐요
    노인들 거의 대부분 그래요.
    안그런사람은 말수가 적으신분

  • 13. 원래부터
    '25.6.1 3:01 AM (124.53.xxx.169)

    그런 성향이 강했겠죠.
    사회적응하느라 감췄을거고..
    늙어 눈치볼것도 없어지고
    뇌노화로 더욱 본능만 남고 단순해지는 거겠죠.

  • 14. 그래서
    '25.6.1 3:03 AM (70.106.xxx.95)

    노인이랑 합가해서 사는 사람들이 대단해요
    팔순 넘은 시부모 어쩌다 만나도 미칠거 같아요.
    거의 십여년 전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대화가 전혀 안되고
    늙은 어린아이 같거든요. 애들은 귀엽기라도 하지.

  • 15. 노화예요
    '25.6.1 4:35 AM (59.7.xxx.113)

    몸은 이미 노화가 시작되었는데 그걸 우리는 눈으로도 알수있잖아요. 움직임이 둔해지니까요. 근데 뇌는 우리가 모르다가 성격이 이상해진다는 느낌이 들면 그게 뇌의 노화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는걸 말해요. 거기서 더 나아가면 경도의 인지장애가 나타나는거죠.

  • 16. ㅌㅂㄹ
    '25.6.1 5:24 AM (121.136.xxx.229)

    쟤 남편은 50밖에 안 됐는데도 이미 그래요

  • 17.
    '25.6.1 6:57 AM (1.236.xxx.93)

    50대 후반쯤 되가면 듣기에 좋은말만 듣고
    남의 말은 잘 귀기울여듣지않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만 옳게 생각하는 외골수가 되갑니다
    나이든 직장 상사들 외골수 많지 않나요?? ㅎㅎㅎ~

    좀더 이른 나이 50줄에 그렇게 되가냐
    아니면 80대 넘어 서서히 그렇게 되가냐
    모두가 그길을 걸어갑니다 정신차립시다!

  • 18. 하루만
    '25.6.1 8:23 AM (115.143.xxx.157)

    의견 충돌 될 때 화내지 않고 침착하려면
    전두엽이 작동해야 하잖아요
    근데 늙으면 온 몸의 세포와 기능이 떨어질텐데
    뇌도 노화하니까요

  • 19. 영통
    '25.6.1 9:07 AM (106.101.xxx.72)

    노인 상대하는 시간을 줄여 보세요
    말 적게 나눌 흐름으로 구성하시고

  • 20.
    '25.6.1 9:42 AM (121.167.xxx.120)

    가벼운 주제로 지나가는 중요하지 않는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노인 되면 생각하면서 대화 하기도 벅차서 입에서 나오는대로 얘기하는거예요

  • 21. 갑자기
    '25.6.1 9:58 A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그리 되는 노인은 본 적이 없네요.
    원래 그런 성격이 나이들었다고 눈에 뵈는 게 없어지면 더 심해지는 거 뿐이죠.
    주변 노인분들 돌아보면 성격 이상한 노인은 젊어서부터 이상했어요.

  • 22. ....
    '25.6.1 10:24 AM (39.125.xxx.94) - 삭제된댓글

    첫번째 댓글 보고 깜짝 놀랐네요.
    말이 안 통하면 끝내버리면 되죠

    노인한테 전업주부 주제에 나대지 말고 남편 속옷이나 빨고
    밥이나 하라고 했다고요?
    일하면 나대도 되고요?

    여성혐오 쩔고

    이준석 싸가지 저리 가라인데

    첫 댓글도 늙으면 말싸움한 그 노인보다
    몇 술 더 뜬다에 500원 걸구요,
    님은 다른 노인 욕 할 일이 아닌데요

  • 23. ㅌㅂㄹ
    '25.6.1 10:33 AM (121.136.xxx.229)

    뇌에서 제일 빨리 퇴화하는 것이 전두엽이라고 하잖아요
    40대부터 이미 전두엽이 쪼그라들기 시작한다고 하더라고요
    전두엽이 제 기능을 못 하면 그런 사람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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