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 엄마가 올 해 79이십니다
정정하시죠
머리숱이 저보다 풍성하심
악성 곱슬이시라서 펌을 안해도
보살펌 자연 장착이십니다
평생 남편 내조하시며 사신 전형적인 경상도
할머니시랍니다
예전에는 국민의 힘 지지자셨습니다
제가 대학다닐 때부터
거의 마흔이 되도록 선거때는
저랑 부모님이랑 크게 한 판씩 뜨곤 했답니다
아버지는 저를 빨갱이라며 인신공격까지
서슴치 않으셨지요
그러나 저는 굴하지 않고
한국의 가짜 보수의 진면목을 거듭 거듭 말씀드렸답니다
그리고 제가 82쿡이던 제가 가입한 여러 싸이트에
가짜 보수당에 대한 글을 부지런히 썼다는 걸
아시고선 점점 바뀌셨습니다~
정권이 가짜 보수로 넘어갈 때마다
딸이 혹시나 불이익을 당할까봐 걱정이 슬슬 되셨던 거지요
이명박때부터 박근혜 그리고 윤석열에 이르기까지
어느새 부모님의 정치 스탠스가 민주당쪽으로 바뀌셨더라구요
저도 저희 부모님이 언제 이렇게 민주당 지지자로 돌아서셨는 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요즘 보면 저보다 강성이십니다!!
오늘 저녁에 김해 친정에 놀러갔는데
엄마께서 오늘 낮에 병원에 갔다가
가짜 보수랑 한 판 뜬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가짜 보수 지지자가
물리 치료나 조용히 받고 가면 될 것을
" 도둑놈을 뽑으면 안된다 아이가
대통령이 도둑놈이 되면 되겠나"
이렇게 큰 소리로 말하더랍니다
저희 엄마가 바로 되받아쳤답니다
" 기집년한테 미쳐가지고
국민을 죽일라고 한 놈을 대통령이라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밤 1시에 국민 죽이겠다고 군인들 푸는 놈이
인간이가"
거기 있던 간호사들이 갑자기 박수를 쳤답니다
할머니 최고 이러고 엄지를 척 올렸다네요
오호!!!
그래서 지금 대구뽈찜을 앞에 두고
엄마의 사이다 발언에
저랑 언니랑 박수 짝짝 치며 시원해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밭은 갈립니다
지치지 마시고 계속 계속 갈아서
진짜 보수가 누구인지
누가 국익을 위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지
보여줍시다
투표하면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