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해라...는 아니에요.
지금 중병도 아니고요. 저는 갈길이 멀다 생각하고
부모님 두분다 까다롭고 고급취향이라 언젠가는
다가올 시간인것은 알고 있거든요. 그간 크고 작은 일들 벌어지면 결국 뒤치다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 제가 해왔고요.
근데 아직 하루 만보 거뜬히 운동하고 온갖 건강식에
해외여행에 골프에 멀쩡하신 분들이...건강검진만 하고오면 작은 물혹에도 바르르 온갖 재검사 재검사 재검사에 이미 암말기 환자처럼 간병과 죽음맞이 가족회의에 자식들 죄책감 심어주기 바빠요..
니들이 해준게 뭐있냐, 다 우리 빨아먹고 살았지..
나는 자식복도 없다, 우리는 간병해줄 사람도 없고, 남이 낫다. 니들이 한다해도 뭘 제대로 해주겠느냐, 똑바로 하기나 하겠니, 내가 니들과 사는거 싫다, 합가하자고 니들이 난리쳐도 내가 노땡큐다, 자식이라면 지긋지긋 징글징글하다.. 멘트는 다 이런데
결국은...나 챙겨라. 요양원 가기 싫다. 간병인 손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