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폭력적 언행을 비난하고 때로 처벌까지 하는 것은
듣는 상대에게 큰 정서적 고통을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언어적 폭력은 물리적 폭력보다 더큰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청소년들과 어린 아이들까지 보고 있을 대선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타인의 말을 인용한다는 외피 아래 폭력적 표현을 여과 없이 공중파에 송출시켰습니다.
많은 경우, 욕설을 인용하는 것도 욕설이고 성희롱을 인용하는 것도 성희롱입니다. 대선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진지하게 그 방송을 시청하고 있었을 국민들이 왜 대선 후보의 입에서 그와 같은 입에 담지 못할 언사를 듣고 괴로워해야 합니까?
최초 발언자가 누군지 저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게 누구든 비난 받아야 하고 상황에 따라 처벌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그 최초 발언자보다 수십만, 수백만 배의 큰 스피커를 가지고 있는 대선 후보입니다. 실제로 최초 발언보다 이 후보의 인용 발언이 수백만 배 많은 청자에게 가닿았을 것입니다.
과도하고 부적절한 '인용" 발언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겪지 않아도 될 불편함과 정서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이 후보의 오늘 발언이 명백한 폭력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 사과해야 합니다. 진지하게 요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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