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생일인데 외롭고 서러워요
충동적으로 일 그만두고 4달째 놀고있어요 1학년 막내도
학교 잘 적응하니 손길이 많이 필요없어진 느낌에
일 그만둔것을 후회하는 중이에요. 제 나이에 그만한 직장 찾기가 어려울것 같아서 후회가 참 마음을 아프게하네요. 남편이 7년차 중병 투병중이고 여차저차 회사생활은 계속해왔구요, 아이 둘 네살 두살에 그래서 제가 정신차리느라
정신과약도 먹으며 버텼던 세월이에요
올해 초 가족 모두 독감에 남편 폐렴(면역저하자라 입원)에 , 큰애 편도 수술에 천식에 성조숙증에 진저리나게 직장생활이 정말 심적으로 힘들어 2년만에 퇴사하고 도망치듯 나왔어요. 그땐 죽을것만 같았어요..ㅜ 둘째 학교 적응시키고 가족구성원이 일상에 복귀하고나니 공허한 느낌이 듭니다
더 나이먹기전에 어떤일을 시작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니
무기력하지만 쫓기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힘들어요
멍하니 누워있는데 친정 엄마 아빠가 전화와서 생일이라고 용돈 보내주셨어요 남동생부부도 치킨쿠폰보내주고. 그래서 생일인지 알았어요 저녁에 퇴근하고 온 남편은 생일인지도 모르고 초딩들도 모르네요..미친듯이 정신줄 붙잡고 아이키우고 아픈남편 걱정하며 산 세월이 서운하고..공허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