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총선 “투표율 12%”
차베스 정권부터 사법부 장악
마두로, 친여 대법관 재임명해
친(親)정권 대법관 수를 늘려 사법부를 권력의 시녀로 전락시킨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주의의 꽃이자 마지막 보루인 선거마저 무너졌다.
25일(현지시간) 총선과 지방선거 투표율이 사법부의 부정선거 옹호 판결에 유권자들의 선거 불신이 높아지면서 10%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여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집권하던 2004년에 대법관 수를 20명에서 32명으로 12명 늘리고, 12명 전원을 친정부 인사들로 채워 사법부를 장악했다.
이후 마두로 대통령은 2022년 대법관 수를 다시 20명으로 줄였지만, 친정권 대법관들 위주로 재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