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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초보자 자유여행 일정 공유

여행맘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25-05-27 03:58:21

이미 갔다오셨고 더 많이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혹시나 자유로 또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서 제가 갔던 일정 공유합니다.    자유일정이지만 투어도 참가했기 때문에 발란스가 맞은 부분이 가장 좋았고 스페인은 역시 음식이더군요.  마켓에서 산 딸기, 납작복숭아, 귤, 레몬환타 등 아직도 생각나서 미국온 지금 딸기를 못사먹고 있어요.  끌라라 레몬비어도 물론 생각나요.  올리브오일은 라치나타에서 산건 아직 개봉못했고 영국백화점 지하 마켓에서 산 그다지 비싸지 않은 12유로?  상받은 올리브오일 Oro 아침 공복에 마시면서 제가 원하던 쌉쌀한 잔디같은 맛 느끼고 있는 중이에요.  참, 사람들이 그렇게 사라고 하던 국화꿀차 정말 맛나네요.  

 

일정입니다.

 

Day 1. 바르셀로나 도착. 공항 소매치기 극성이라 조심하며 나왔어요. 짐찾는 곳 안에 있는 환전소 정말 비싸니 절대 이용마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3명이라 택시타고 호텔로 이동했어요. 그런데 내릴때 택시기사가 짐 1개당 1유로 수고비 차지하는거에요. 당시에는 막 도착했을터라 그게 법이라는 말에 오케이 하고 내렸는데 속은 것 같아요. ㅠㅠ 여러분은 속지 마시길. 이래서 관광지인가 봅니다. 하지만 첫날 이 경험을 제외하고는 모두 완벽했어요.

 

첫 식사를 호텔근처 광장옆 Ciutat Comtal 에서 했는데 워낙 한국인이 많이 와서인지 서버 아저씨가 알아서 척척 다 갖다줬어요. 여기서는 Shrimp 가 정말 좋았고 beef with foie 거위간소고기빵 3조합도 기억나는 맛이였어요, codfish with honey 꿀대구 괜찮았고 navaja 맛조개는 그럭저럭, 까탈루냐 디저트 시켰는데 엄청 맛있었어요. 가장 최고로 이 식당에서 추천하는 메뉴는 상그리아 입니다. 저는 주로 스페인에서 레몬맥주를 마시긴 했고 친구는 상그리아 마셨는데 마실때마다 생각나는 기준이 되는 맛이였어요.

 

식사후 영국백화점가서 이리저리 구경했죠. 아시겠지만 영국백화점 위층 식당가(?) 는 전망이 좋고 음식을 안먹어도 앉아서 음료수 하나 마시면서 쉴 수 있어서 좋아요.  마드리드 가서도 영국백화점 이용 많이 했네요.  

 

Day 2.

아침- Berry Brunch 실내가 이쁘기도 하지만 재료도 다양하고 맛좋은 아침식사 했어요.

구엘공원 - 스페인 햇빛이 뜨겁고 여기 사람이 많이 오는편이라 아침 첫 일정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 공부 좀 하고 갔는데도 며칠지나 다시 생각해보니 더 대단했던 곳. 말로 다 할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점심은 El Glop Gaudi. Calcot (대파, 칼솟타다) 철이 지나서 없어서 grilled pepper 먹었어요, 여기는 Arroz Negre (먹물 빠에야) 최고, 그리고 Melon with Iberian ham 도 아주 맛났어요.

기타 가우디 건물 까사바요, 까사미아, Casa Amatller Faborit, Baluard 빵집 은 이날 겉에서 구경만 했어요.

 

Day 3. 바르셀로나 몬세라토 시체스 투어 독도버스

몬세라토에서는 검은성모상 보고 합창단은 포기하고 대신 타고 올라갔다가 산책하며 내려오는 길 선택했는데 내려오는 길이 전망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시체스는 정말 좋은 식당이 많은데 투어를 했기에 시간이 부족해서 Vivero 카페까지 걸어서 거기 윗층 바에서 술 한잔 마시고 바다구경했어요. 몬세라토는 투어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여행하면서 유럽역사에 문외한인 저희에게는 투어가 얼마나 즐거움을 더해주었는지, 마이리얼트럽 스페인 투어 다 좋았어요.

 

Day 4. 오늘은 고딕지구 자유투어날이라 가우디 선생님 작품 카탈루나 음악당 Palau de la Musica Catalana 고민하다가 갔는데 안갔으면 큰일 날 뻔. 진짜 아기자기하고 디테일에 모든것이 너무 이쁜 곳. 까떼리나 시장은 참 번잡했습니다. 피카소뮤지엄은 투어안하고 뮤지엄 오디오가이드 신청해서 들으면서 다녔는데 초기작품, 일대기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어요.

 

점심으로 해산물 골라서 먹는 Puertecillo Born 에 갔는데 문어 Pulpo, 꼴뚜기, 새우, 맛조개 등 고르면 요리방법 물어봐요. 그렇게 재료 시키면 수프 물어봐요. 레몬맥주 끌라라 등 음료수 먹었는데 음식보다는 차라리 음료수가 더 맛있었던 기대했던 것 보다는 조금 실망이였는데 날이 여름이라서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La Chinata 올리브오일전문점 쇼핑!!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여기가 가성비 좋고 품질좋아서 여러개 왕창 구매했네요. 이후 Placa del Rei 지나고 비스베 지나 바르셀로나 대성당 Catedral de Barcelona 갔는데요 바르셀로나 대성당이 겉보기로는 단순할거라 생각했고 후기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어떤 느낌인지 전혀 모르고 들어갔다가 생각보다 웅장하고 멋있어서 감동받았네요.. 위층까지 올라가고 전망, 건물 다 너무 좋아요.

 

Day 5. 기차타고 마드리드 도착. 이후 택시로 호텔로 이동 체크인요. 왕궁에 갔어요. 현대적인 건물에 스페인 왕실역사를 볼 수 있는 곳요. 이날 저희가 가장 즐거웠던 일정은 호텔근처에 있는 타파스 골목 (Calle de la Cava Baja) Hopping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에요. 술 한잔하고 안주한잔하며 여러군데 돌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골목길인데요 저희는 먼저 Taberna La Concha 집에 가서 이 집의 유명한 술 Vermut 한잔하며 타파스 2-3개 시켰는데 모두 양작고 정말 좋은 맛. 이후 Casa Lucas 루카스집에 가서 또 술시키고 타파스 2개 정도 시켜 먹고 그랬어요. 여기 한국분들 잘 안계시던데 한국의 술 문화와 비슷한 곳인데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는 영국아저씨 브이로그에서 이 골목중에서 추천하는 식당으로 간거에요. 술한잔 안주하나 시키고 다음집 가서 한잔하나 이렇게 즐기기 좋은 곳.  

 

Day 6. 대성당 Catedral de Santa Maria la Real de la Almudena & Crypt, 츄러스 Chocolateria SanGines, 솔광장 Puerta del Sol, 영국백화점 Camper El Corte Ingles, 케이크숍 El Riojano & 하몽전문점 Museo del Jamon, 마요르광장 Plaza Major, 산미구엘시장 Mercado de San Miguel

점심으로 Meson del Champinon 에서 버섯요리등 맛봤는데 버섯은 좋았는데 좀 짜다는 일행들 평이였어요.

 

저녁으로 호텔근처에 있는 빠에야 전문인 La Taberna de Panalver Cava Baja 에서 첫번째 메뉴인 해물빠에야 먹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너무너무 맛있어서 이후 또 방문했어요. 해산물이 신선해서 씹히는 감도 좋고 뭔가 게장맛이 베이스로 난다고 해야할까, 엄청났습니다. 저는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아, 참 그리고 이 집은 스페인 로컬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꼭 Sin Sal (소금 없이) 로 말하시길요. 웨이터가 소금 조금줄까 아예 뺄까 물어봤는데 아예 빼서 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간이 딱 맞았어요.


Day 7. 톨세투어 마이리얼트립 – 투어를 할까 자유여행으로 두 군데 하나 골라서 갈까 막판까지 너무 고민하다가 결국 투어했는데 처음 스페인 방문인 저희 입장에서는 너무 잘한것 같아요. 마이리얼트립 추키투어 가이드분이 스페인에서 자라신 분인데 어쩜 한국말도 잘하시고 역사를 열정적으로 잘 설명해 주시는지 저희 일행 모두 많은 정보를 얻어서 보면서 그동안 보고도 몰랐던 부분까지 알수 있어서 즐거움이 컸던 여행이였어요. 사진만 봤을때는 세고비아를 더 가고 싶었는데 정작 가서 보니 다음에 두군데중 한군데를 가라면 톨레도를 다시 더 방문해서 놓친 부분들 보고 느긋하게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y 8. 이날은 오전에 프라도 미술관 Museo Nacional del Prado 표를 예전에 끊어놓고 오디오 가이드까지 끊어놓고 불안해서 추키투어에서 톨세투어하면 이 투어가 할인이 된다고 하길래 가이드 신청했는데 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는 하루였어요.  이날도 가이드분이 설명을 너무너무 잘해주셔서 부분적으로 알던 얇은 제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주시면서 유명작품 즐기게 해주셨던 것 같아요. 제 딸이 미국에서 커서 한국말을 못알아들을까봐 걱정이였는데 다행히 다 잘 알아듣고 옆에 영어쓰는 가이드들과 비교하면서 그분들 설명은 단순한 편인데 우리 가이드분 비교작품 패드로 보여주는 등 열정적이여서 너무 좋았다고 평하기도 했어요.

 

거짓말안하고 그냥 하루이틀 지난 것처럼 느껴지는 꿈의 시간들이었네요. 다음에는 스페인남부과 포르투칼을 자유여행으로 더 꿈꿔봅니다.

 

바르셀로나 숙박은 Mid Town Apartment 정말 좋았구요 마드리드 숙박은 MH Apartment 였는데 위치는 좋았지만 시설은 그저 그랬어요. 두 군데 다 엄청 시끄러워서 밤에 귀마개를 하고 자야 했습니다. 아마 여러번가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다른 곳에 숙박하는 것도 생각해볼 것 같아요.

 

혹시 도움되는 다른 팁들도 댓글로 알려주시면 다음에 가는 스페인 여행에 도움될것 같아요.  

 

 

IP : 216.147.xxx.1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5.5.27 4:04 AM (216.147.xxx.129)

    참, 스페인 맥주 estrella galicia 이 브랜드가 맛났고 마켓에서 산 즙짜서 나오는 오렌지쥬스보다 식당에서 주문해서 먹은 오렌지 쥬스들이 더 맛나기도 했어요.

  • 2. 참고할께요
    '25.5.27 4:34 AM (133.114.xxx.24)

    감사합니다

  • 3. ㅇㅇ
    '25.5.27 6:08 AM (112.156.xxx.16)

    우와 이런 좋은 정보 넘 감사해요

  • 4. 와우
    '25.5.27 6:12 AM (203.243.xxx.247)

    스페인 자유여행 일정 너무 감사합니다

  • 5. 나비
    '25.5.27 6:35 AM (124.28.xxx.72)

    스페인 자유여행 일정 너무 감사합니다

  • 6. 여행
    '25.5.27 7:12 AM (211.104.xxx.88)

    스페인 여행 일정 상세하게 써주시고 감사해요.

  • 7. ^^
    '25.5.27 7:13 AM (39.114.xxx.84)

    스페인 자유여행 일정 감사해요.

  • 8. 스페인
    '25.5.27 7:33 AM (118.235.xxx.218)

    스페인 자유여행 일정 감사합니다

  • 9. 가을구절초
    '25.5.27 7:43 AM (58.226.xxx.142)

    와우~ 스페인 또 가고 싶네요. 이글 보니 패키지말고 자유일정으로 도전해 보고 싶어요.
    이런 분들이 계셔서 82가 더욱 좋아요

  • 10.
    '25.5.27 8:10 AM (175.214.xxx.16)

    7월 5일 마드리드 출국해요
    산티아고 순례길 일주일하고 바로셀로나 아웃입니다
    꿀정보 감사합니다

  • 11. 우리
    '25.5.27 8:18 AM (122.36.xxx.53)

    내년에 친구들이랑 스페인 가려고 했는데 정말 좋은 정보네요. 날짜는 언제 가셨어요? 여름? 넘 덥지 않을까해서요.

  • 12. 와우
    '25.5.27 8:49 AM (122.37.xxx.27)

    여행정보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 13. 우리
    '25.5.27 9:36 AM (122.36.xxx.53)

    항공은 어떻게 어디를 이용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 14. gamcho1
    '25.5.27 9:45 AM (117.123.xxx.158)

    스페인 자유여행일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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