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경제론, 구매력있는 소비자가 늘어나니

동네 조회수 : 655
작성일 : 2025-05-26 15:43:22

고혈압약 처방 받으러 병원 다녀왔어요. 편도 1킬로 거리를 걸어갔다 왔지요. 늘 그렇듯 가게 간판과 매장 분위기를 살피며 둘러봅니다.

 

빌라 단지를 밀고 아파트 단지가 하나 들어서면서 달라진 분위기는 이미 느끼고 있었는데요..

 

새로 생긴 국수집이 데크에 의자를 놓고 대기손님을 받기 시작했네요. 볼펜을 대롱대롱 매단 메모판이 서있었어요. 오후 2시였기 때문에 점심 장사는 끝난건지 대기하는 의자도 매장도 비어있었어요.

 

다니는 병원건물은 신축이었는데 1층에는 아직 약국이 없었고 언제 들어오나 했더니 드디어 오늘 보였어요.  그전에는 20미터쯤 걸어가서 약국을 갔었는데 오늘 새로 생긴 약국에 들어가니..

 

조제실 안에 사람은 있는지 부스럭 소리는 나는데 카운터엔 사람이 없고...처방전 들고 기다리니까 남자분이 나오는데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뭔가 정리가 안된 느낌이라 그냥 나와서 전에 가던 약국으로 갔어요. 들어서자마자 저를 보고 일부러 와줘서 감사하다고 아임비타 음료수를 주시네요.

살짝..짠했어요.  병원건물 1층에 생긴 약국은 오전 8시부터 문열겠다고 써있던데.. 

 

이분들 되게 열심히 손님 응대하시던데.. 새로 생긴 약국 때문에 영향 받겠구나 싶었어요.

 

저는 당분간 다니던 약국으로 가야겠다 싶었어요. 경쟁 약국이 새로 생겼으니 매출에 신경쓰일것이고... 제가 아파트가 새로 생겨서 그런가 동네 분위기가 달라진것같다고 말을 거니..

오피스텔도 입주하고 북적거리는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약을 주시면서 약 용량이 줄었다고 잘되었다고 덕담해주시고.. 집에 가는 길에 허름한 채소가게에서 양파 한봉지와 가지 2개를 총 3천원에 사들고 집에 왔어요.

 

시장 들어가는 입구는 항상 너줄너눌 지저분하고 갓길주차한 차로 정신없었는데 진입로가 싹 치워져있는 모습에 좀 놀라기도 했네요.

 

제일 놀라운건.. 작은 수레에 가방을 파는 노점 아주머니가 가격을 말하는데 1,2만원이 아니라 15, 20만원.

 

에르메스 멀버리 짝퉁을 팔더군요.

아파트의 힘은 진정 위대하네요.

 

 

IP : 59.7.xxx.1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5.26 3:50 PM (220.86.xxx.122)

    원글님 글 재미있네요.
    자주 써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192 핸드폰 배터리교체 7 ... 2025/06/15 1,081
1725191 조국혁신당, 이해민, 한국에는 더 많은 스타트업, 더 많은 &q.. 2 ../.. 2025/06/15 923
1725190 고3 선택과목 어쩌면 좋을까요? 9 ㅇㅇ 2025/06/15 886
1725189 올해는 윤7월이라 음력으로 13 윤달 2025/06/15 3,471
1725188 알바를 2개하고있어요 12 Dkfho 2025/06/15 3,657
1725187 결혼식 갔다와서 왜이리 헛헛할까요 5 헛헛 2025/06/15 4,019
1725186 내가 살 수 있는 이유 ᆢ 자식입니다 37 2025/06/15 7,024
1725185 킴 카다시안 1 매력 2025/06/15 2,277
1725184 김치버리는법 좀 알려주세요 11 김치 2025/06/15 3,007
1725183 박승 "집값이 모든 경제 문제의 근본 원인…주택 무제한.. 22 ... 2025/06/15 3,915
1725182 중국한테 먹히는 케이팝 21 마가 2025/06/15 4,399
1725181 크록스처럼 볼 넓고 뒤축 단단한 신발 있을까요? 3 .... 2025/06/15 1,177
1725180 5년후, 사법부가 잔인한 복수를 할 수 있다네요 41 .. 2025/06/15 19,491
1725179 분당이나 판교에서 맛있는 양념게장 식당 어디일까요 4 게장 2025/06/15 777
1725178 전동 킥보드랑 사고가 났어요. 잠 한숨도 못잤네요. 6 .... 2025/06/15 4,747
1725177 그러고보니 연세대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건이 5 ㅇㅇ 2025/06/15 2,280
1725176 매불쇼 최욱 어두운 과거 ? 4 o o 2025/06/15 4,566
1725175 일본 패키지 여행 가이드 2 일본 2025/06/15 1,837
1725174 친했던사람 인간관계란 무엇인가 9 인생무상 2025/06/15 3,727
1725173 5 아이 2025/06/15 2,880
1725172 윤석열, 네타냐후, 젤린스키, 트럼프 17 세상 2025/06/15 3,494
1725171 노무사 노무진 대학청소미화원 에피 실제일어난 4 사랑123 2025/06/15 3,206
1725170 서울 노원구 북서울미술관 전시 추천합니다 7 추천 2025/06/15 2,493
1725169 여름에 숏컷 vs 긴머리 7 .. 2025/06/15 3,075
1725168 반려견 산책 찬반투표까지 한 아파트 21 ㅇㅇ 2025/06/15 3,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