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풍산부인과는 참 대단하고 파격적인 드라마였네요

대단하다 조회수 : 2,366
작성일 : 2025-05-26 12:18:57

지금 다시 보는데요

이게

가족드라마+의학드라마

요런 컨셉인데

그 직전까지 가족 드라마는

장유유서 개념이 강했고

어른은 자꾸 뭘 가르치려 하고 

자식들은 어쨋든 네네 하고 복종해야 한다는 식이었죠. 

또 딸은 출가외인 

뭐 이런 유교적 가르침이 항상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걸 완전히 탈피했어요.

가족구성원 각자가 원하는 본능을 감추지 않고 어떻게든 표출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웃음을 자아내고요.

구성원들끼리의 본능이 충돌할때 또 나름의 긴장감이 있지만 웃기고요.

그런데도 가족끼리 진심으로 위하고 따뜻해요.

 주제도 일상 생활속에서 흔히 접하는 갈등을 주제로 했고요

마치 지금 snl의 원조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때 imf 직후라 암울하고 어두웠는데

참 좋은 드라마였네요.

이때부터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오기 시작해서

안녕 프란체스카도 결국 같은 부류죠.

이후에 나온 거침없이 하이킥도 그렇고.

자극적으로 죽이고 때리는거 굳이 아니어도  충분히 웃기고 재밌어요

중독성 있고요.

기존의 가족드라마 틀을 깨고 이걸 개그로 승화한

작가 대단한 분이고 그걸 받아들인 방송국측도 대단했네요

 

IP : 221.149.xxx.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동순재
    '25.5.26 12:24 PM (59.7.xxx.113)

    동의합니다.

  • 2. 맏사위가
    '25.5.26 12:27 PM (221.149.xxx.36)

    영어테이프 내고 크게 사업 벌렸다가 망하고 처가살이하는데 얹혀 사는 주제임에도 절대 기가 죽지 않아요. 어떻게든 그 집에서 빌붙어 먹고 사는데 뻔뻔하기도 하지만 나름 잔머리 굴리는 밴댕이 모습에 욕이 나오기 보다는 웃음이 나오고요. 이걸 그 당시 멜로만 했던 박영규가 해냈다는게 더 파격

  • 3.
    '25.5.26 12:31 PM (118.235.xxx.240)

    일단 작가가 천재였던듯하고요. 인기있으니
    장수프로그램여서 그런가 당시엔 좀 늘어진 감도있었죠

  • 4. 어마어마했죠
    '25.5.26 12:42 PM (58.230.xxx.181)

    그런데 당시에 유투브나 ott가 전혀 없었으니 먹힌걸수도.
    요즘에 나온 시트콤은 유치하기만 하잖아요

  • 5. 넘넘
    '25.5.26 12:47 PM (211.246.xxx.69) - 삭제된댓글

    레전드 시트콤이에요.

  • 6. ...
    '25.5.26 1:07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장인어른이 사위에게 그렇게 당연하게 큰소리치는 캐릭터는 거의 처음이었죠

  • 7. 쓸개코
    '25.5.26 1:32 PM (175.194.xxx.121)

    요즘은 그렇게 다양한 인관관계를 다룬 작품도 드문것 같아요.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도 그렇고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작품들 드물어요.
    김병욱 피디 요새 작품활동 안 하는것 같은데 새작품 만나고 싶어요.

  • 8. 은근
    '25.5.26 2:10 PM (221.149.xxx.36)

    스윗한게 아내한테 용녀 용녀 이렇게 이름을 불러요. 그리고 사위한테 영규야 하고 이름을 부르죠

  • 9.
    '25.5.26 3:42 PM (117.111.xxx.86)

    imf직전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105 유방 한쪽 전절제후 보조속옷 추천부탁드립니다 3 ... 2025/05/27 382
1718104 매번매번 느끼지만 82님들 합리적이고 넘 똑똑하심 7 매번 2025/05/27 955
1718103 엘레나 유산균 20대가 먹어도 괜찮나요? 2025/05/27 514
1718102 김문수 대통령 안되면 전광훈한테 머리 박나요? 19 자격미달 2025/05/27 1,018
1718101 반포 3동 정문 앞은 어딜 말하는 거에요? 10 3# 2025/05/27 646
1718100 혹시 정태인 경제학자 아시는분 5 .. 2025/05/27 475
1718099 [내란종식] 김문수 망언과 병크 모음-더쿠 8 페퍼 2025/05/27 282
1718098 폐비 민씨, 폐비 윤씨 뜻 모르면 공부 안했던건가요? 8 ........ 2025/05/27 1,368
1718097 이낙연, 김문수와 공동정부 합의 34 ㅇㅇ 2025/05/27 2,333
1718096 기묘증 5 *** 2025/05/27 962
1718095 유트브보다가 탐정의 비밀 영업 황당 2025/05/27 517
1718094 올해 5월은 작년보다 괜찮은데요 8 ........ 2025/05/27 1,648
1718093 건강하게 오래 살면 축복이지만, 아프면서 오래 살면… 7 간병 2025/05/27 1,221
1718092 두 번, 세번 보세요!!!찬조연설이 너무 좋습니다 6 지금은 1 .. 2025/05/27 1,017
1718091 GTX교통망구축도 김문수업적인줄 몰랐음 27 투표 2025/05/27 1,071
1718090 유세를 폭력으로 방해하는 극우들 9 내란제압 2025/05/27 433
1718089 이재명은 항상 이런식으로 당해왔던거죠 9 .. 2025/05/27 1,361
1718088 대선 1주일 남았네요 6 힘내자 2025/05/27 327
1718087 사법 무너진 베네수엘라, 선거도 무너졌다 14 .. 2025/05/27 1,768
1718086 5/27(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5/27 244
1718085 대학생자녀 용돈 얼마주시나요?? 34 궁금이 2025/05/27 2,740
1718084 고집이 너무 심해서 교우관계도 안좋은 초딩 아들 ㅠ 8 고민이 2025/05/27 875
1718083 펭콘지 뭔지 이상하다 싶었어요 4 ㄱㄴ 2025/05/27 1,115
1718082 민주당에서 사전투표 캠페인까지 하는데 4 ㅇㅇ 2025/05/27 572
1718081 발뒤꿈치로 찍으면서 다니는 윗층 사람에게 8 층간진동 2025/05/27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