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부끄럽습니다만, 아버지에게서 이렇게 카톡 펌이
왔더라고요.
그간의 많은 선거, 이번 사태에 언제나 아무 말씀 없으셨던 아버지세요. 이런 호소글이 어르신 세대로부터 자식 세대에 돌고 있구나 싶습니다.
이번 선거 이겼다고 너무 맘놓진 말았으면 합니다. 말없는 어르신분들 국힘에서 바뀌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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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 - 아버지의 간절한 호소]
사랑하는 아들, 딸 그리고 사위, 며느리에게
오랜만에 이렇게 펜을 든다.
나도 이런 편지를 써본 적이 없단다.
하지만 오늘은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이렇게 편지를 쓴다.
오늘 오찬 모임에서 나와 같은 노인이 한 분, 조용히 말씀을 꺼내시더구나.
그분은 이번 6.3 대선을 앞두고 평생 단 한 번도 편지를 써본 적 없지만,
큰 결심을 하고 자식들에게 손수 편지를 써보냈다고 했다.
왜냐고?
그 자식들 모두가 호남 출신의 자랑스러운 민주당 지지자들이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그는 이번만큼은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고,
우리 후손들의 자유와 생명이 걸린 선거이기에,
“부디 이재명만은 안 된다”고 써내려간 그 마음.
그런데 놀라운 일이 있었다.
그 편지를 받고 큰사위가 바로 전화를 해왔다고 한다.
"장인어른, 참 대단하십니다."
"이번에는 장인어른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그 순간 나는 울컥했다.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고, 진심은 통하는구나 싶었지.
그래서 나도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걸어온 길, 지켜온 신념을 나는 존중한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정말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아야 할 때다.
이재명은 위험한 사람이다.
수많은 전과와 거짓말, 선동과 혐오로 나라를 찢어놓고 있다.
이미 재판 중인 중범죄만 12건, 5개 법정에서 재판받고 있는 이 사람이
정말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믿니?
나는 두렵다.
그가 대통령이 되는 날,
우리의 말, 생각, 신앙, 표현, 기업, 재산, 생명까지
더는 보장받지 못할 것이기에.
내가 지금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단 하나,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를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너희가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줘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김문수는 평생 노동자와 서민, 약자의 편에 섰던 사람이다.
싸우고 견디고 버텨내며, 누구보다 준비된 지도자로 살아온 사람이다.
그는 결코 부끄러운 인생을 산 사람이 아니다.
부디,
이번 6월 3일.
부디 내 간절한 마음을 새겨다오.
우리 가정의 마지막 기도가 되어다오.
사랑하는
아버지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