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2기 진단 받았다고 글 올렸고..
탈모 시작되고 셀프로 바리깡으로 머리 밀었다고 글 올린 사람이예요.
이제 항암주사 2번 맞았고 앞으로 6번 더 맞게 되어있어요.
항암주사 맞으면 메스꺼움도 있고 구토증세도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약을 처방해주셨어요.
첫 주사때는 그럭저럭 약을 먹고 절반은 남겼는데 이번 두번째 주사를 맞고는 처방약을 거의 안먹고 있어요.
왜냐면..제가 너무 잘먹습니다.
메스꺼움? 구토? 이런거 몰라요.
냉동실에 얼려놓은 꽈리고추를 뭉텅이로 꺼내서 아까 낮에 꽈리고추찜을 해서는 밥 한덩이랑 얼른 먹었고.. 사실 어젯밤에 10시에 무심하게 애호박 부추 전부쳐먹은 사람도 저예요.
항암주사를 맞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사 맞기 전에 피검사를 하는데.. 이번에 피검사를 해보니 항암주사 맞기전보다고 면역수치가 좋아요.
이렇게 밥 잘먹으면서 항암치료를 해도.. 괜찮은거겠지요?
항암치료하기 전보다 오히려 반찬을 더 열심히 만드는것같은 느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