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TV 토론 "국정원 댓글만 언급"에 반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두번째 TV토론에서 과거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국가정보원이 댓글로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당시 수개표를 주장하며 윤석열과 똑같은 주장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KBS에서 개최한 사회 분야 TV토론에서 “(과거 발언은) 투개표를 조작하는 차원의, 윤석열이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후보가 "2012년 대선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재명 후보도 이에 동조해 부정선거 관련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고 지적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은 '팩트체크' 형태의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국정원 댓글 때문에 부정선거라고 답변했으나 당시 실제 트윗을 보면 수개표를 주장하며 윤석열과 똑같은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같은 취지의 '팩트체크' 논평을 내놨다.
개혁신당이 공유한 기사에 따르면 앞서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당시 SNS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18대 대선은) 3.15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라며 "전산개표 부정의심을 정당화할 근거들이 드러나고 있다. 투표소 수개표를 위해 투쟁하는 많은 분들을 응원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