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된 친목모임에서 앓던 이 빠짐

퓨퓨퓨 조회수 : 4,574
작성일 : 2025-05-22 22:35:04

처음 5년은 매달 두번,그이후는 적어도 두달에 한번은 만나며 회비도 모으고 해외여행도 몇번 갔어요.참 힘든 사람이었지만 나머지 5멤버들이 맞춰주며 20여년 왔어요.

이번 모임 앞두고 또 딴지 놓다가 뭐에 맘 상했는지 카톡방을 나가버렸어요.

왠지 시원한 느낌이 들어 다시 초대안하다가 모임 전날 제일 연장자가 전화를 했는데 안받고,20년 총무인 제가 좋게좋게 언니온니 얼르고 달래는 카톡을 보냈는데 읽고 마네요.

나머지 5명이 만나 간만에 딴지 없는 모임을 하며 다음약속을 1분만에 잡았어요.

어느 카톡방이든 제일 먼저 뛰쳐나가는 사람은 나갈만한 사람이더라고요.잡고싶지 않아요..

 

IP : 218.50.xxx.16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ueen2
    '25.5.22 10:52 PM (222.120.xxx.1)

    주변에 몇달사이에 모임 파토난 얘기를 많이 듣네요 50대에요 몇십년 참다가 이제는 안참게 되는거 같네요

  • 2. 그정도
    '25.5.22 11:10 PM (210.96.xxx.10)

    20년이나 참고
    두번이나 잡았으면 됐습니다
    거기까지 잘 참으셨네요
    나머지 분들이 무던하고 좋으신 분들임

  • 3. 심지어 한분은
    '25.5.22 11:18 PM (218.50.xxx.164)

    대전에서 단지 모임을 위해 센트럴시티로 고속버스로 올라오는 분이고 고터에서 20분거리의 딴지녀는 늘 여의도나 광화문 화려한 식당을 고집하는데 대전분이 다 맞춰주었습니다 움직이는 김에 움직이면된다고.
    그 반대의 경우였다면 10년전에 나갔을 사람인데.

  • 4. 저도
    '25.5.22 11:38 PM (122.36.xxx.234)

    그 비슷한 사람이 낀 모임이 있었어요. 다들 다른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가는 건데 자긴 서울 시내에 살면서도 다수결로 정한 모임 장소가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삐쳐요. 심지어 당일날 갑자기 못 온다고 자주 빠지기도 했고요.
    그러던 어느날 뭐가 불만인지 갑자기 총무에게 자기가 낸 회비 다 돌려달라고, 나가겠다고 난리난리를 치더라구요. 근데 다른 멤버들이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아무도 안 붙잡고 그 사람 앞에서 각자 회비 정산해서 모임을 완전히 해체시켰어요(나중에 변심해서 다시 얼쩡거리지 못하게). 그리고 그 사람 빼고 우리끼리 다시 만난지 10년쯤 돼 갑니다.
    멤버들이 어찌나 즐겁고 행복해 하는지...아무도 그 사람 안부를 궁금해하지도 않고 없어서 좋다고만 하니 말씀대로 '앓던 이'였어요.

  • 5. ...
    '25.5.22 11:45 PM (221.160.xxx.22)

    읽는 제가 다 속이 후련하네요.

  • 6. ...
    '25.5.23 12:01 AM (121.133.xxx.58)

    축하합니다.
    앞으로 좋은 사람들과 편안하고 행복한 모임하세요

  • 7. ....
    '25.5.23 3:11 AM (222.98.xxx.31)

    잘 됐네요.
    이번에 기존의 카톡방 폭파하고
    새로 만드세요.
    다시 들어올 수 있는 싹을 자르세요.
    혹시라도 다시 들어오고 싶어하면
    모임 깼다고 하세요.
    좋자고 만나는데 한 사람 때문에
    늘 불편할순 없죠.

  • 8. 저도
    '25.5.23 5:41 AM (119.204.xxx.215)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사람인데
    꼭 자기집 근처위주, 아침을 늦게 먹는지 오전 운동탓인지
    점심약속도 꼭 오후 2시이후 잡기를 6년여.
    늦게 만나니 늦게 가길 원해서 막차 놓칠까 조마조마..
    나이도 젤 많고 딸랑 셋 모이는거라 어지간하면 맞춰줬는데
    폭파하는 중입니다.
    다른 친구랑 둘이서 약속잡고 만난적 있는데 뭔가 넘 시원해서?
    앞으로도 그럴려구요ㅎㅎ

  • 9. .....
    '25.5.23 5:52 AM (1.241.xxx.216)

    세상에 대전에서 버스 타고 올라오는데
    여의도나 광화문에서 모임 장소를 고집했다니...
    그 사람 정말 배려심 없고 별로네요
    앓던 이 잘 빼셨어요 속이 다 시원합니다

  • 10. ㅌㅂㄹ
    '25.5.23 6:25 AM (121.136.xxx.229)

    모임마다 그런 사람 한 명씩은 있는 건가요
    저희 모임도 그런데 ㅋ
    그런데 대인배도 있어서 모임이 유지되죠

  • 11.
    '25.5.23 11:42 AM (119.69.xxx.233)

    뭔가 명언스럽고, 통찰력 있는 글입니다.

    어느 카톡방이든 제일 먼저 뛰쳐나가는 사람은 나갈만한 사람이더라고요
    -> 진짜 맞는 것 같아요.

  • 12. 자기원하는곳으로
    '25.5.23 1:06 PM (211.235.xxx.66) - 삭제된댓글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떡 해서 카톡방에 링크를 올려놨길래 시간 거리 애매한 사람이 30분쯤 조정해보자 했더니 그럼 자기는 시간이 붕 떠서 안되겠다며 이번에 빠지겠다더니 카톡방까지 나간 거예요.그날짜는 두달전 모든사람 사정 다 제끼고 본인이 그날만 된대서 정한 날이고요.
    그래도 약속날짜 그장소에 나올지도 몰라서 그 엉뚱한 양재천;;식당으로 갈 생각을 하고있는데 6일이 지나 약속전날 오후에 보니 예약이 취소돼있더라고요;;

  • 13. 본인원하는곳으로
    '25.5.23 1:18 PM (211.235.xxx.66)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떡 해서 카톡방에 링크를 올려놨길래 시간 거리 애매한 사람이 30분쯤 조정해보자 했더니 그럼 자기는 시간이 붕 떠서 안되겠다며 이번에 빠지겠다더니 카톡방까지 나간 거예요.그날짜는 두달전 모든사람 사정 다 제끼고 본인이 그날만 된대서 정한 날이고요.
    그래도 약속날짜 그장소에 나올지도 몰라서 그 엉뚱한 양재천;;식당으로 갈 생각을 하고있는데 6일이 지나 약속전날 오후에 보니 예약이 취소돼있더라고요;;혹시 예약 취소해버리진 않을지 하루에도 몇번씩 체크하고 있었거든요.그래도 20년 세월인데 홧김에 카톡방은 나갔어도 당일에 나와서 무슨 해명이라도 하려나 했는데..나머지사람들과 대전에서 예매표 들고있던 사람은 표 취소해말아 급히 어딜 예약해야하나 멘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583 효과 있나요? 1 50대 13:56:22 193
1718582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 (2시부터) 2 보고싶다 13:55:06 385
1718581 지인이 난소에 혹이 커서 난소랑 자궁을 절제수술했어요. 3 13:54:50 1,045
1718580 정규재 "(조선일보) 참 웃기는 자들이다." 9 ㅅㅅ 13:51:50 1,382
1718579 본인이 손흥민 입장이면 인정하실 건가요? 5 .. 13:49:40 1,521
1718578 국힘 “65세 이상 버스도 무료…배우자 간병비 100만원 지급”.. 44 ㄱㄴㄷㅂ 13:48:29 3,581
1718577 선거일 출구조사원 결과 1 선거 13:47:03 620
1718576 암웨이 더블액스 효과있나요? 1 너무 피곤하.. 13:46:34 240
1718575 길냥이 밥주는데요 7 000 13:40:04 572
1718574 영양교사 제도 폐지하라 14 13:40:01 3,049
1718573 요즘은 원목 가구 잘 안쓰잖아요 3 ㅇㅇㅇ 13:36:54 1,238
1718572 오래 끓이는 음식 영양 성분이 있을까요 2 드누 13:32:13 541
1718571 [속보] 중국, 韓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 항해금지    9 13:32:11 1,658
1718570 이재명 ‘총통’ 징후 엿보인다 51 독재 13:31:25 2,697
1718569 25년 일본 쌀파동 2년전 이재명 발언 2 일본 13:29:55 660
1718568 박위 좀 이상한것같아요 28 ... 13:27:09 8,386
1718567 손학규 근황... ㅋㅋㅋ 7 ㅅㅅ 13:25:51 1,878
1718566 호텔경제론 이해 가세요? 저는 이해 못하는 바보입니다 76 궁금 13:25:39 1,708
1718565 털보여조를 믿냐? 13 ㅋㅋ 13:23:49 987
1718564 이재명 "이준석, 결국 내란세력과 단일화 나설듯&quo.. 12 ........ 13:22:21 1,098
1718563 재활병원 입원 중인 어르신 집으로 모실 때 5 부탁드려요 13:20:45 785
1718562 12 월 3 일 무서움에 떨었던 그 밤을 잊지 맙.. 23 13:16:35 736
1718561 공직선거법 위반에도 김문수 후보 뉴욕·뉴저지 지지 집회 강행하나.. 4 light7.. 13:11:49 702
1718560 대형버스운전(취직) 4 문의 13:11:34 1,223
1718559 얘기해 보겠습니다 6 욕먹겠지만 13:09:50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