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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된 친목모임에서 앓던 이 빠짐

퓨퓨퓨 조회수 : 4,683
작성일 : 2025-05-22 22:35:04

처음 5년은 매달 두번,그이후는 적어도 두달에 한번은 만나며 회비도 모으고 해외여행도 몇번 갔어요.참 힘든 사람이었지만 나머지 5멤버들이 맞춰주며 20여년 왔어요.

이번 모임 앞두고 또 딴지 놓다가 뭐에 맘 상했는지 카톡방을 나가버렸어요.

왠지 시원한 느낌이 들어 다시 초대안하다가 모임 전날 제일 연장자가 전화를 했는데 안받고,20년 총무인 제가 좋게좋게 언니온니 얼르고 달래는 카톡을 보냈는데 읽고 마네요.

나머지 5명이 만나 간만에 딴지 없는 모임을 하며 다음약속을 1분만에 잡았어요.

어느 카톡방이든 제일 먼저 뛰쳐나가는 사람은 나갈만한 사람이더라고요.잡고싶지 않아요..

 

IP : 218.50.xxx.16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ueen2
    '25.5.22 10:52 PM (222.120.xxx.1)

    주변에 몇달사이에 모임 파토난 얘기를 많이 듣네요 50대에요 몇십년 참다가 이제는 안참게 되는거 같네요

  • 2. 그정도
    '25.5.22 11:10 PM (210.96.xxx.10)

    20년이나 참고
    두번이나 잡았으면 됐습니다
    거기까지 잘 참으셨네요
    나머지 분들이 무던하고 좋으신 분들임

  • 3. 심지어 한분은
    '25.5.22 11:18 PM (218.50.xxx.164)

    대전에서 단지 모임을 위해 센트럴시티로 고속버스로 올라오는 분이고 고터에서 20분거리의 딴지녀는 늘 여의도나 광화문 화려한 식당을 고집하는데 대전분이 다 맞춰주었습니다 움직이는 김에 움직이면된다고.
    그 반대의 경우였다면 10년전에 나갔을 사람인데.

  • 4. 저도
    '25.5.22 11:38 PM (122.36.xxx.234)

    그 비슷한 사람이 낀 모임이 있었어요. 다들 다른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가는 건데 자긴 서울 시내에 살면서도 다수결로 정한 모임 장소가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삐쳐요. 심지어 당일날 갑자기 못 온다고 자주 빠지기도 했고요.
    그러던 어느날 뭐가 불만인지 갑자기 총무에게 자기가 낸 회비 다 돌려달라고, 나가겠다고 난리난리를 치더라구요. 근데 다른 멤버들이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아무도 안 붙잡고 그 사람 앞에서 각자 회비 정산해서 모임을 완전히 해체시켰어요(나중에 변심해서 다시 얼쩡거리지 못하게). 그리고 그 사람 빼고 우리끼리 다시 만난지 10년쯤 돼 갑니다.
    멤버들이 어찌나 즐겁고 행복해 하는지...아무도 그 사람 안부를 궁금해하지도 않고 없어서 좋다고만 하니 말씀대로 '앓던 이'였어요.

  • 5. ...
    '25.5.22 11:45 PM (221.160.xxx.22)

    읽는 제가 다 속이 후련하네요.

  • 6. ...
    '25.5.23 12:01 AM (121.133.xxx.58)

    축하합니다.
    앞으로 좋은 사람들과 편안하고 행복한 모임하세요

  • 7. ....
    '25.5.23 3:11 AM (222.98.xxx.31)

    잘 됐네요.
    이번에 기존의 카톡방 폭파하고
    새로 만드세요.
    다시 들어올 수 있는 싹을 자르세요.
    혹시라도 다시 들어오고 싶어하면
    모임 깼다고 하세요.
    좋자고 만나는데 한 사람 때문에
    늘 불편할순 없죠.

  • 8. 저도
    '25.5.23 5:41 AM (119.204.xxx.215)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사람인데
    꼭 자기집 근처위주, 아침을 늦게 먹는지 오전 운동탓인지
    점심약속도 꼭 오후 2시이후 잡기를 6년여.
    늦게 만나니 늦게 가길 원해서 막차 놓칠까 조마조마..
    나이도 젤 많고 딸랑 셋 모이는거라 어지간하면 맞춰줬는데
    폭파하는 중입니다.
    다른 친구랑 둘이서 약속잡고 만난적 있는데 뭔가 넘 시원해서?
    앞으로도 그럴려구요ㅎㅎ

  • 9. .....
    '25.5.23 5:52 AM (1.241.xxx.216)

    세상에 대전에서 버스 타고 올라오는데
    여의도나 광화문에서 모임 장소를 고집했다니...
    그 사람 정말 배려심 없고 별로네요
    앓던 이 잘 빼셨어요 속이 다 시원합니다

  • 10. ㅌㅂㄹ
    '25.5.23 6:25 AM (121.136.xxx.229)

    모임마다 그런 사람 한 명씩은 있는 건가요
    저희 모임도 그런데 ㅋ
    그런데 대인배도 있어서 모임이 유지되죠

  • 11.
    '25.5.23 11:42 AM (119.69.xxx.233)

    뭔가 명언스럽고, 통찰력 있는 글입니다.

    어느 카톡방이든 제일 먼저 뛰쳐나가는 사람은 나갈만한 사람이더라고요
    -> 진짜 맞는 것 같아요.

  • 12. 자기원하는곳으로
    '25.5.23 1:06 PM (211.235.xxx.66) - 삭제된댓글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떡 해서 카톡방에 링크를 올려놨길래 시간 거리 애매한 사람이 30분쯤 조정해보자 했더니 그럼 자기는 시간이 붕 떠서 안되겠다며 이번에 빠지겠다더니 카톡방까지 나간 거예요.그날짜는 두달전 모든사람 사정 다 제끼고 본인이 그날만 된대서 정한 날이고요.
    그래도 약속날짜 그장소에 나올지도 몰라서 그 엉뚱한 양재천;;식당으로 갈 생각을 하고있는데 6일이 지나 약속전날 오후에 보니 예약이 취소돼있더라고요;;

  • 13. 본인원하는곳으로
    '25.5.23 1:18 PM (211.235.xxx.66)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떡 해서 카톡방에 링크를 올려놨길래 시간 거리 애매한 사람이 30분쯤 조정해보자 했더니 그럼 자기는 시간이 붕 떠서 안되겠다며 이번에 빠지겠다더니 카톡방까지 나간 거예요.그날짜는 두달전 모든사람 사정 다 제끼고 본인이 그날만 된대서 정한 날이고요.
    그래도 약속날짜 그장소에 나올지도 몰라서 그 엉뚱한 양재천;;식당으로 갈 생각을 하고있는데 6일이 지나 약속전날 오후에 보니 예약이 취소돼있더라고요;;혹시 예약 취소해버리진 않을지 하루에도 몇번씩 체크하고 있었거든요.그래도 20년 세월인데 홧김에 카톡방은 나갔어도 당일에 나와서 무슨 해명이라도 하려나 했는데..나머지사람들과 대전에서 예매표 들고있던 사람은 표 취소해말아 급히 어딜 예약해야하나 멘붕..

  • 14. ...
    '25.5.23 5:57 PM (121.133.xxx.35)

    카톡방 나가면서 예약취소한게 아니라
    모임 하루 전 날 취소면 진짜 인성 쓰레기네요
    고터근처로 빨리 알아보세요
    식당은 많아요

  • 15. 모임은 했어요~
    '25.5.23 6:07 PM (211.235.xxx.66)

    갑작스런 예약취소 부분에서 혹시나 모임에 나오면 얘기 들어보고 오해있음 풀어보자 했던 중도파들도 다 차갑게 식어버렸어요.
    이건 진짜 어른답지 못하고 밥상 뒤엎는 짓이라고.
    애시당초 다른 사람들은 양재천변으로 가려면 지하철 한번씩 갈아타야하고 본인만 3호선 20분이면 오는 곳이었는데 그마저도 엎는 거 보고 환갑의 나이도 헛거네 싶더라고요.
    모임전날 저녁 고터 근처에 예약되는 식당으로 정해 개인톡으로 알려주면서 마음상하는일있으면 만나서 얘기하자 보냈는데 내내 안보다가 잘못 열었는지 모임중에 읽음으로 바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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