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아들맘이에요...
지금껏 큰 어려움없이 아이가 무난하게 잘자라고 공부도 잘해서 항상 고맙다 생각했고
나름 아들뽕도 받았는데 얼마전 씨게 뒤통수를 맞았어요.. 자식얘기 함부로 떠들지나말껄.
전 항상 말했거든요.. 이성교제는 대학가서 하고 지금은 공부에만 신경을 쏟아도 어렵다...
어느날 촉이 왔는지. 폰을 보는데 여친생겼네요?
문자를 보니 스킨십이 10대연애치고는 선을 넘는걸 알았지요...(강을건너진않았지만)
요즘애들 연애하면 "자기"라는 호칭이 일반적인가요??
엄청 보수적인 저라 그동안 공들인 저놈이 저럴수가 있나싶어서 정말 한동안은 밥도 잘 못먹었어요...
직선적인 말과 행동으로 애를 협박하고 중요한 시기니 달래도보고 폰도 뺏어보구요...
저를 안심시키려는지 고분고분해지는데. 문제는 둘이똑같겠지만 그 들러붙는 여자애네요...하...
그 엄마 폰번호도 알게되었는데.
그 여자애맘은 이성교제를 허락했다는데. 그선도 허락하진않았을테니.
이게 나만 내새끼 관리한다고 될것같지도 않고.
여자애맘한테 상황을 알리고 같이 단속좀 해달라고 부탁하고싶은 마음도 들고..
요즘 많은 고민과 걱정에 우울증걸리는중인듯요....
이성적으로는 남은 고3시기 뒷바라지해야할텐데.. 뭘 해주고싶은마음도 사라지고
애는 아침저녁 살갑게 인사하는데 저는 대꾸도, 쳐다보기도 싫은 속좁은 맘뿐이네요..
어른답지 못한 저라 부끄럽지만..
어떻게 해쳐나가야 이시기를 잘 보냈다 되돌아볼수있을까요..
이런상황에 현명한 대처법 있을까요...
다들 뜯어말리면 더들러붙는다지만. 그렇다고 시간만 가게둘수도 없고...
나쁜 소문날까 주변 맘놓고 물어볼만한 지인도. 언니도 없는데...
문득 다양한 경험많은 이곳분들께...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