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남매이고 둘다 결혼해서 오빠네도 아들 하나, 저도 아들 하나예요.
오빠 아들 태어나고 첫손주니 얼마나 예뻐요?
고모인 저도 정말 이렇게 소중한 존재가 생기다니, 하며 감격했는데 말이에요.
막 보고 싶어한다거나, 그러지 않고 좀 시큰둥했어요.
새언니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안 계신데 이모님 비용만 1년 지불해주고
직접적으로 도와주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 떄 저희 친정집에 노견이 있었는데 아이 데리고 오빠네가 친정집에 놀러 오면
조카가 기어다닐 때 귀 잡아당기고 꼬리 잡고 그러는 거 못하게 하면서
"** 이는 이제 할머니집 놀러 못 오겠다. "
자꾸 이렇게 말해서 새언니 서운해 했었죠.
또 한가지 일화가 조카 두 돌 생일 파티를 했는데
그 때 저희 친정집 노견이 아팠어요. 그 생일 파티에 저희 엄마만 불참.
제가 결혼하고 아이 낳아도 마찬가지 였어요.
아들 며칠 아파서 너무 힘들었다고 전화하면
내 걱정만 한가득 해요. 그래서 손주는 다 나았는지 안 궁금해 하는 거
일반적이지 않죠?
그닥 손주들한테 별 관심없고 오직 내 아들, 내 딸이 우선이에요.
사위, 며느리 생일 안 챙기고, 엄마 생일에 며느리 전화 와도
그래, 고맙다. 그러구서 절대 안 만나요 ㅎㅎ
좀 특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