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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반적이지 않은 친정어머니

조회수 : 3,011
작성일 : 2025-05-22 10:47:44

우선 저는 남매이고 둘다 결혼해서 오빠네도 아들 하나, 저도 아들 하나예요.

오빠 아들 태어나고 첫손주니 얼마나 예뻐요?

고모인 저도 정말 이렇게 소중한 존재가 생기다니, 하며 감격했는데 말이에요.

막 보고 싶어한다거나, 그러지 않고 좀 시큰둥했어요.

새언니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안 계신데 이모님 비용만 1년 지불해주고 

직접적으로 도와주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 떄 저희 친정집에 노견이 있었는데 아이 데리고 오빠네가 친정집에 놀러 오면

조카가 기어다닐 때 귀 잡아당기고 꼬리 잡고 그러는 거  못하게 하면서

"** 이는 이제 할머니집 놀러 못 오겠다. "

자꾸 이렇게 말해서 새언니 서운해 했었죠. 

또 한가지 일화가 조카 두 돌 생일 파티를 했는데

그 때 저희 친정집 노견이 아팠어요. 그 생일 파티에 저희 엄마만 불참.

제가 결혼하고 아이 낳아도 마찬가지 였어요.

아들 며칠 아파서 너무 힘들었다고 전화하면

내 걱정만 한가득 해요. 그래서 손주는 다 나았는지 안 궁금해 하는 거 

일반적이지 않죠?

그닥 손주들한테 별 관심없고 오직 내 아들, 내 딸이 우선이에요. 

사위, 며느리 생일 안 챙기고, 엄마 생일에 며느리 전화 와도 

그래, 고맙다. 그러구서 절대 안 만나요 ㅎㅎ

좀 특이하죠?

 

 

 

IP : 220.78.xxx.4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5.22 10:50 AM (211.251.xxx.199)

    나만
    내 자식만 0순위 분이시네요

    모든 부모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손주까지는 확장인데

    뭔글 엄마는 나 + 자식으로 끝인가 봅니다

  • 2. 000
    '25.5.22 10:53 AM (118.221.xxx.51)

    그래도 일관성이 있으셔서 사람 헷갈리게 하지는 않으실듯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이모님 비용도 지불해 주시고, 쓸데없는 감정스트레스는 안주시는 것은 좋습니다

  • 3. .....
    '25.5.22 10:53 AM (110.9.xxx.182)

    좋은데요???

  • 4. 저희부모님도
    '25.5.22 10:55 AM (112.145.xxx.70)

    그러셨는데 전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 안 햇는데요??

  • 5. 돌로미티
    '25.5.22 10:55 AM (14.40.xxx.149) - 삭제된댓글

    나쁘지 않습니다.
    며느리야 손주 이뻐하면 집착이라 싫어하고 거리두면 안 예뻐한다고 뭐라하고. . .
    돈만 많이 주면 좋다할텐데. . . 1년 시터비면 차고 넘치네요
    부모는 뭘 더 얼마나 해야합니까? 참 어렵네요

  • 6. ...
    '25.5.22 10:56 AM (114.200.xxx.129)

    저는 주변에서 원글님 같은 어머니는 본적이 없어요 . 제주변 친구들 유치원 다니고 좀더 큰아이들은 초등학생 아이키우는 친구들의 거의 대부분인데 . 할머니가 그정도로 손주한테 관심없는 경우는요. 어릴때 저희 할머니도 손자손녀 엄청 이뻐했던거 기억이 나는데. 그런 추억은 없겠네요.ㅠㅠ

  • 7. 그러니까
    '25.5.22 11:04 AM (220.78.xxx.44)

    저는 저희 시어머니와 너무 비교가 되는 거예요.
    저희 시어머니는 손주가 저희 아이 포함 다섯인데
    그 아이들한테 얼마나 사랑을 주는지.
    그리고 저희 새언니 입장에서는 친정어머니가 안 계시니
    감정적으로 시어머니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인 거 같은데
    새언니랑 통화하고 그러는 것도 그렇게 안 좋아하고
    (오빠가 언니랑 결혼할 때 좋아했어요. 똑똑하고 예쁘다고)
    결정적으로 이번 어버이날에도 오빠만 따로 점심에 만난 거 ㅎㅎㅎㅎ
    저희 아빠는 엄마 말이면 무조건 오케이만 외치시는 분이라.

    사위한테도 마찬가지로 시큰둥해요. 같이 만나는 거 불편해 하고.
    그렇다고 미워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네식구가 제일 편해~ 뭐 그런 경향이라고 할까요?

  • 8. ㅇㅇ
    '25.5.22 11:09 AM (175.116.xxx.192)

    서로 간섭안하고 쿨하게 사시는 분인가보네요 ㅎ
    그래도 이모님 비용도 대주시고 관심이 없으시진 않은거 같은데요, 행동이나 말로 표현을 안해서 그렇죠

  • 9. ㅇㅇ
    '25.5.22 11:12 AM (14.5.xxx.216)

    낯을 많이 가리시는 분이네요
    며느리도 사위도 편하지 않은거죠 그럴수 있다고 봐요 성격이니

    손주보다 자식이 먼저인 사람도 많대요

  • 10. ----
    '25.5.22 11:13 AM (211.215.xxx.235)

    그정도 일관적이시면 괜찮으신것 같아요.
    손주 아프거나 하면 딸 비난하는 친정 엄마보단 낫죠..

  • 11. 질처거리고
    '25.5.22 11:14 AM (117.111.xxx.10)

    부담주고 삐지는 부모보다 백배 낫네요

  • 12. 으악
    '25.5.22 11:19 AM (211.170.xxx.35)

    저 원글님 친정어머님처럼 될 거 같아요 ㅎㅎ
    자녀는 불만이신가요?

  • 13. dma
    '25.5.22 11:26 AM (163.116.xxx.115)

    82에서 교육받으신거 아니에요?
    효도는 각자 하면 되고 그니까 내 부모한테 내가 찾아가고 남편부모는 남편이 찾아가고 그러면 된다고들 여기서 그러던데요. 그러면 부모님도 찾아오는 내 자식만 신경쓰면 된느거잖아요. 찾아오지도 않는 며느리나 사위는 신경 안써도 된다 그쪽은 그쪽 부모님한테 사랑받으면 된다..딱 82에서 시키는대로 잘 하고 계신데요? 손주한테 관심 없는건 조금 특이하긴 한데 에너지 총량이 정해져 있어 자식한테 신경쓰면 에너지가 이제 없나보죠. 전혀 잘못하신거 없다 봅니다.

  • 14. 그래도
    '25.5.22 11:28 AM (180.83.xxx.190) - 삭제된댓글

    자식이라도 챙기시니 괜찮으신 것 같습니다.
    저의 시어머니는 자식도 남편도 관심 없었어요.
    그냥 오로지 본인만... 어린 손주들때문에 자식이나 며느리나 아들이나 밥 한 숟가락 먹기 힘들어도 식탁에서 숟가락 안놓으셨어요.
    보통 먼저 드시고 손주봐주시거나, 아님 먼저 먹으라고 하고 나중에 드시거나 하지 않나요?
    그런 것 없으셨어요. 저도 첨에는 적응이 힘들었는데 며느리입장에서 차별안하시지 좋기는 했지만 딸들이 많이 불쌍하더라구요.
    그런데요, 우리 시어머니 그렇게 행동하시더니 늙어서 아무도 시어머니에게 살뜰한 사람이 없어요. 혼자되셔도 아무도 안타까워하지 않고 옆에서 돌보겠다는 사람이 없어요.
    자식들이 다들 착하고 책임감이 있는데 그 책임감으로 도리는 하지만 그 이상의 무엇도 해드리지 않아요.
    저도 그냥 며느리 도리만 합니다. 그것도 다들 저 잘한다고 해주니 뭐 편하기는 합니다.

  • 15. dma
    '25.5.22 11:29 AM (163.116.xxx.115)

    그리고 저도 아들 딸이 있는데 여기서 수십년간 상주하다보니 아들 생일때는 아들을 어떻게 만날까 생각해봤는데 아들 직장에 낮에 찾아가서 아들 보는게 최선이란 결론이 내려졌어요. 저녁엔 아들이 자기 아내랑 보내고 싶어할테니까 말이에요. 어버이날 역시 며느리가 나를 불편해할거란 생각을 하면 나도 같이 보내고 싶지는 않은 마음........안봐도 괜찮은데 본다면 아들만 혹은 딸만 봐도 충분하다 생각해요. 그게 며느리나 사위를 싫어하는거냐하면 그건 아니죠 내 자식들이랑 살고 잇는 사람들이니까 좋을텐데 내 원가족 같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진 않아요. 그냥 내 자식만 보는 것으로 충분하달까요..저랑 똑같으신 분인가 봅니다 어머니가.

  • 16. ...
    '25.5.22 11:37 AM (211.234.xxx.182) - 삭제된댓글

    그게요.... 며느리가 마음에 안드는것 아닌가요?
    흉보고 입대면 아들한테 좋지않으니
    입꾹하고 있지만
    며느리가 마음에 쏙 들지 않고
    만나고 나면 찝찝하니
    그 손자도 이쁘지 않더라....
    주위에 저런분 있어서요

  • 17. ...
    '25.5.22 11:39 AM (211.234.xxx.182)

    그게요.... 며느리가 마음에 안드는것 아닌가요?
    결혼할 당시에는 조건이 마음에 들었어도
    겪어보니 싫은거..

    흉보고 입대면 아들한테 좋지않으니
    입꾹하고 있지만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고
    만나고 나면 찝찝하니
    그 손자도 이쁘지 않더라....
    주위에 저런분 있어서요

  • 18. 그냥
    '25.5.22 2:19 PM (123.212.xxx.149)

    남의 식구가 불편한가? 싶기도 하네요. 싫다기 보다는요.
    우리도 시어머니랑 그렇게 친해지고 싶지 않잖아요.
    손주도 며느리 자식이니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노견이 아프면 당연히 불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세대에선 좀 드물긴 한데 40대인 제가 보기에는 그럴 수 있다 생각돼요.

  • 19. 보담
    '25.5.22 2:22 PM (39.125.xxx.221)

    일년시터비용 줬으면 된거죠. 타고난성향이 애이쁜줄모르는 양반이라서 비용을 써서라도 사랑을 표현한것

  • 20. ....
    '25.5.22 3:05 PM (1.241.xxx.216)

    일관성 있고 차별 없고...
    게다가 일년 이모님 비용 대주시고
    그 정도면 여느 엄마 같지는 않아도 괜찮은 분이네요
    며느리 입장에서는 참견 간섭 요구 없어서 더 좋을듯요

  • 21. ..
    '25.5.22 5:42 PM (118.44.xxx.51)

    어머니가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뭐가 일반적이지 않다는건가요? 지극히 상식적인 분이세요.
    손자 보고 싶다고 자꾸 오라고 하며 며느리 귀찮게 하기는 커녕 이모님 비용도 대 주시고..

    저도 강아지 기르고 있는데.. 애기가 노견 꼬리 잡아당기는데 며느리가 제지하지않으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손자 두살 생일에 노견두고 나갔다오기 그러면 혼자 불참할 수도 있죠.
    과하게 애정표현을 안하실뿐이지 자식 사랑하고 참견, 훈수없고 자식을 편하게 해주시려고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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