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김문수 10년 ‘지적 공백’ 낱낱이…“대통령 자격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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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되는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보수야말로 절차와 수단을 중요시 여긴다”며 “김 후보는 스스로가 경선에서 선택되면 어떻든 한덕수와 단일화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지적했다.
정 전 주필은 김 후보에 상당한 ‘지적 공백’ 시기가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후보가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 세력’과 함께 활동했던 지난 약 10년간의 행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전 주필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비판한 김 후보의 후보 수락 연설을 지적 공백의 대표적 근거로 제시했다. 당시 김 후보는 “수많은 국민들의 함성에도 대통령은 탄핵됐다”며 이를 민주주의 위기에 비유하는가 하면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해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 전 주필은 “김 후보의 후보 수락연설을 보면 재야의 논리만 문면에 포함돼 있지 깊이 있는 국가운영을 내가 할 수 있겠다고 하는 비전이라든지, 방법론이라든지, 자신감이라든지 이런 것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12·3 내란사태 및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해 왔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정 전 주필은 “국가 지도자가 지켜야 할 헌법적 가치라든지, 절차적인 정의의 문제에 대해 도외시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방법이 없다”며 “그래서 김 후보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