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 법관들 대신해 사과합니다”…안기부에 고문당한 피고인, 43년 만에 무죄

ㅅㅅ 조회수 : 2,649
작성일 : 2025-05-21 17:37:58

....부장판사가 43년 전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김동현 씨(68)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이렇게 사과했다. 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고문 때문에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김 씨는 검은색 헤드셋을 착용하고 권 부장판사의 말을 들었다.


“피고인 잘 들립니까?”

“예!”

권 부장판사는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은 판결문에 기재되지 않는 이야기들”이라면서 판결을 이어갔다. 그는 “피고인이 미농지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적어나간 항소이유서를 보고 그 안에 담긴 피고인의 절규, 호소, 좌절과 희망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의 탄원서마저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기부에 끌려가 오랫동안 구속되고 고문당하면서도 이러한 허위자백은 인권 수호의 최후 보루인 법원에 가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졌을 것”이라며 “피고인의 호소를 단 한 번도 귀 기울여주지 못한 점, 고문과 불법 구금에 대해 과감히 인정할 수 없던 그 용기 없음, 80년대 불법적인 계엄 상황에서의 소신 없음. 선배 법관들의 잘못에 대해 대신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비로소 헤드셋을 벗은 김 씨는 파란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https://share.google/87xBvp5pQg9PaCQj1
IP : 218.234.xxx.2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리조아
    '25.5.21 5:40 PM (103.141.xxx.227)

    그럼에도 아직도 대부분은 익숙한 옥수수 수염차를 좋아한다는....

  • 2. 사법부
    '25.5.21 5:44 PM (118.235.xxx.36)

    보니까

    지들을 신으로 여기던데

    진짜 학! 씨!

    고강도 사법개혁!!!

  • 3. 그나마 고맙지만
    '25.5.21 5:45 PM (218.39.xxx.130)

    지들을 신으로 여기던데

    진짜 학! 씨!

    고강도 사법개혁!!! 2222222

  • 4. 333
    '25.5.22 2:17 AM (119.66.xxx.72)

    보니까

    지들을 신으로 여기던데

    진짜 학! 씨!

    고강도 사법개혁!!!3333333333333333333333333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6789 선배님들 초등 사고력 수학 어떻게 생각하세요? 14 초2 사고력.. 2025/05/22 1,174
1716788 삼성무풍에어컨 필터청소 1 2025/05/22 796
1716787 82님들도 성인아들은 남인가요? 29 .... 2025/05/22 3,439
1716786 지금 농협 인터넷뱅킹 되나요? 3 농협 2025/05/22 1,466
1716785 내일 ktx 탈껀데 5 2025/05/22 1,184
1716784 둘중 어느집을 선호하세요? 21 매매 2025/05/22 3,473
1716783 아빠 보고 싶어요. 2 ... 2025/05/22 1,592
1716782 세무서 직원은 어디 소속? Umm 2025/05/22 611
1716781 내일이 제사인데 이제사 알았어요. 13 제사음식 2025/05/22 3,815
1716780 결혼 안해서 편하고 좋겠다는 말, 별로에요. 33 ㅇㅇ 2025/05/22 4,739
1716779 초여름 저녁의 산책 좋은데 3 ㅡㅡ 2025/05/22 1,923
1716778 김문수 찍는 사람이 있군요 46 ........ 2025/05/22 2,359
1716777 20 ㆍㆍ 2025/05/22 2,351
1716776 직딩일때 제일 부러운 사람이 낮잠잘수있는 시간부자 3 소소 2025/05/22 1,615
1716775 돼지껍데기 요리 추천 부탁드려요 1 껍데기 2025/05/22 391
1716774 퇴근하고 오랜만에 소고기니쿠자가랑 숙주버섯볶음면 해줬는데 4 2025/05/22 841
1716773 제가 국내에 들여온 게 있는데 10 모르겠네 2025/05/22 2,865
1716772 박혁권배우"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 지지하겠다".. 2 ㅇㅇ 2025/05/22 1,721
1716771 핸드폰 일정 관리 2 ** 2025/05/22 613
1716770 중등아이 수학여행 가는데요. 4 ... 2025/05/22 727
1716769 인문학책 추천해 주세요 4 2025/05/22 868
1716768 대파스콘이 딱딱한데 나누기? 2 급질 2025/05/22 582
1716767 레딧에 손흥민선수 부모님 관련 댓글보니 5 ..... 2025/05/22 4,412
1716766 대딩 아들 한심해 죽겠어요 11 한숨 2025/05/22 4,872
1716765 "파면된 대통령은 경호 제외"…혁신당, 법안 .. 27 파면 2025/05/22 3,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