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은 무지하게 싸웠는데
지나고 보니 헤어지지 않은 엄마가 고마워요..
친정이 있어서... 물론 아빠가 병으로 일찍
가셨고.. 엄마는 재산 다 물려 받으셨어요.
저는 남편이랑 죽도록 싸워요... 아들 하나 있는데..
솔직히.. 왜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들이 남달리 청명하고.. 의젓합니다..
이런 아들을 두고서도 남편과 못살겠어요. 이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희 부모님은 무지하게 싸웠는데
지나고 보니 헤어지지 않은 엄마가 고마워요..
친정이 있어서... 물론 아빠가 병으로 일찍
가셨고.. 엄마는 재산 다 물려 받으셨어요.
저는 남편이랑 죽도록 싸워요... 아들 하나 있는데..
솔직히.. 왜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들이 남달리 청명하고.. 의젓합니다..
이런 아들을 두고서도 남편과 못살겠어요. 이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보는 앞에서 싸우세요?
누가 내 앞에서 싸우면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나요?
아이가 티는 안내도 불안할 수 있죠.
가정불화가 심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계속 싸우는 부모
사춘기때 집에 가기 싫어 했어요
지금 애낳고 키우는데
많이 힘들어요...(정신적으로요)
부모가 원망되고
그래요....
근데 오늘 제 둘째 아이가 초3
친구가 부모가 이혼해서
고모랑 산대요
많이 힘들다고 그러더래요
너무 안쓰러워하는 표정...
슬펐어요
뭐가 정답인진 몰라요
하지만
가정불화 심한 가정에서 크는 것도 지옥이고
어린나이에 엄마 없이 자라는 것도 힘들죠...
초등생들은요
엄마 없으면 티가 나요....
아빠없는건 잘 티가 안나는데요...
그리고 품을 그리워해요...어린 초등생들은요...
케바케이지 않을까요.
아이 입장에서 엄마아빠가 불행해 보인다던지 너무 싸워서 아이가 심적으로 힘들어 한다던지 하면 이혼 동의하는 경우도 있긴 하던데, 이 경우는 아이가 속 깊은 경우라 아이를 봐 가 면서 봐야 할 듯 해요.
대체적으로는 아이 나이가 어릴 수록 부모가 이혼하면 아이가 힘들어 하더라구요.
아이에게 허락받으세요.
님도 엄마한테 고맙다면서요.
없으면 이혼해야죠 현재는 아이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일텐데 엄마가 힘든거 보면서 애가 무뎌지고 그게 당연하게 보이게 된다면 아이의 인생도 불행한거 아닌가요
일찍 이혼했으면 더러운 꼴 안봤을텐데 아쉬운 자녀들도 많답니다 전 차라리 아버지가 죽었으면 했어요
절대 나는 이혼하지 않는다가 인생 목표가 되요 아이들이.
..그 정도로 문득문득 억울하고 같이 살지 않는 부모가 그리워요.
맨날 싸우는 부모밑에서 성장한 애들이 자라서
결혼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부모가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배운게 없어서 결혼에 실패하는 율이 높다고 (물론 안그런 케이스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 그렇다네요), 심지어 연애할때에도 문란한 성생활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고 어느 의사샘이 말하더군요.
그렇게 싸우느니 이혼하는게 아이를 위해서 훨씬 낫다는게 정신과 의사들의 견해인데 저도 동의합니다.
단, 이혼후 엄마가 아이 옆에서 많이 사랑해주고 캐어해야 합니다. 생활고로 인하여 엄마가 직장일로 많은 시간을 곁에서 지켜주지 못하면 아이에게 독이 되겠지요.
싸우는 부모 밑에서 자라면 영혼이 만신창이가 됩니다.
불안, 분노, 우울, 낮은 자존감과 성취력.
평생 이렇게 삽니다.
부모 사이의 애정 관계는 아이 존재의 근본인데, 이혼은 그 근간이 무너지는 셈이겠죠. 현재 제가 살고있는 서유럽 국가 뉴스에서 몇년전 이혼율이 감소했는데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부모 세대의 이혼은 경험한 젊은 부부들이 그 해악을 경험한 결과 이혼을 기피해서라고 하더군요. 이혼이 매우 흔한 서구 사회에서도 부모가 이혼하면 아이들이 힘든거 같은데, 한국은 더할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사 도박 폭력 아니면 아이를 봐서라도 서로 맞춰가면서 잘 사는게 맞다고 봐요. 저도 시부모님 사이가 최악인 원가정에서 상처받은 남편을 저희집 큰아들로 여기며 보듬고 살아가는 중인데, 자식들은 꼭 화목한 가정의 아이들과 결혼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나마 82에서 엄마라도 중심 잡고 있으면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고, 남편을 아들이 돈도 벌어다 준다고라고 생각하라는 이야기 떠올리면서 스스로를 다잡을때가 많아요.
그리고 원글님 아들이 의젓하고 총명한것에는 어두운 이면이 있을 수 있답니다.. 저희 남편 역시 모범생에 부모 말씀 잘듣는 착실한 아들이었는데, 그 내면에 자라지 못한 성인 아이때문에 아내인 저도 아이들도 다 너무 힘들어요. 사람이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집안 분위기가 살얼음판이면 아이들은 알아서 길수 밖에 없고. 그게 아이 정서의 정상적인 발전을 저해하거든요. 부부 상담을 받든 원글님이 본인과 남편의 심리 공부를 해서 부부 관계를 나은 방향으로 틀어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