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람인데 직업상 대전에 와서 살아요.
오늘 월차내고 일 보려고 버스 기다리는데 이재명 유세차보고
"아이 시끄러워 죽겠네. 눈이 쪽 째진게.... 유세 안해도 다 자기 선택이 있고 그런거지.
될 줄 알고 유세를 대해요 유세를...."
직장 다니다보니 평소 늦은시간 버스 탈 일이 없다가 너무 충격 받아서 한참 듣고 있었어요.
60대 후반 70 정도 딱 제 친정엄마 나이 정도로 보였어요.
"그러게 말예요. 그거 3년 한다고 저래 유세를 떨어요."
다른 아줌마가 또 한 소리 하세요.
"그러니까...유세한다고 뭘 유세가 되나? 다 자기 맘이 벌써 정해져 있지."
다들 나이 한 70대쯤 되신 분들인거 같은데 민주당 욕 이재명 욕에 정신이 없어
도저히 못참아서 제가 한마디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저, 내란 일으켰는데 다른 당 찍고 싶으세요? 아주머니들 남편 아들 쥐도새도 모르게
잡혀가도 괜찮으세요?"
"네? "
"내란 일으킨 당 찍고 싶으시냐고요. 전 대구 사람이라도 이재명 찍어요."
제가 그런 말 하자 아주머니들이 갑자기 조용해지셨어요.
'아니, 난 유세가 시끄럽다고 한거지. 그리고 내가 찍고 싶은 사람 찍는 거지 뭘."
그 옆에 있던 젊은 여자가 싸움 날 것 같은 분위기가 되자.
"저희 남편하고 울 엄마하고 맨날 싸워요. 이 분은 나라에 제 일 할 사람 뽑자고 하는 거니까
일만 잘하는 대통령 뽑으면 돼죠."
그러자 갑자기 내가 한 말이 분통이 터지는지 한 아주머니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난 전라도 사람이라도 전두환 찍었어. 전두환이 일 젤 잘해. 그때만큼 편한때가 없었어."
ㅠㅠㅠㅠ
젊은 여자와 제가 너무 놀래서 한동안 벙쪄서 서로 쳐다보고 있는 사이에 우르르 버스타고
가버리셨네요.
70대분들 어디가 문제일까요?